소화 잘 되는 고기.
그리고 와인. 더우니까 아이스 슬리브 씌워서.
엘 에스테코 돈 데이비드 리저브 토론테스(El Esteco, Don David Reserve Torrontes).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벗겨 보았다.
엘 에스테코(El Esteco)는 거대 와인기업 그루포 페나플로(Grupo Penaflor) 산하 브랜드로 아르헨티나 시장 점유율 1위(약 25%) 생산자다. 엘 에스테코는 프랑스인 다비드 미셀(David Michel)과 그의 이탈리아계 부인이 1892년 아르헨티나 북쪽 살타(Salta)에 설립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도밭으로 불리는 ‘칼차키 밸리(Calchaqui Valleys)'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금빛 감도는 밝은 옐로 컬러에 향긋한 노란 꽃향기와 벌집 같은 힌트, 토스티 바닐라, 그리고 특징적인 (말린) 살구 풍미가 밀도 높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생각보다는 무겁지 않은, 하지만 은근한 유질감이 느껴지는 질감과 바디. 처음엔 편안하게 술술 넘어가는 듯하다가, 마시면 마실 수록 씁쓸한 여운이 강조된다. 아로마틱한 풍미와 씁쓸한 피니시를 감안하면 돼지 목살 구이보다는 양념에 재운 고기나 스파이시한 아시안 푸드가 잘 맞을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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