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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바이주·중국술

오량순(五粮醇) 50%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9. 23.

오랜만에 GS25 스마트오더 와인25+에서 구매한 오량순 50%. 중국 발음으로는 우량춘(Wǔ liáng chún) 정도 되는 것 같다. 예전에도 지인으로부터 오량순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알코올이 38%였던 듯. 이 아이는 알코올이 50%다. 개인적으로 바이주는 높은 도수를 선호하는 편. 30%대나 50%대나 알코올 느낌은 유사한데 50%대 바이주의 풍미와 목 넘김이 훨씬 좋기 때문. 어차피 죽도록 취하자고 마시는 술이 아니니까.

 

 

오량액(우량예) / 五粮液(WULIANGYE)

오랜만에 만난 애정하는 후배가 들고나온 빨간 주머니. 혹자는 간장봉지냐며.... 하지만 붉은 색에 새겨진 원형 로고가 심상치 않은데. 붉은 주머니를 벗기면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 안에 들어있

wineys.tistory.com

오량액(五粮液)은 여러 번 마셔봤는데, 마실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술인 건 확실하다. 10만 원 안짝으로 살 수만 있어도 종종 마실 것 같은데 ㅎㅎ 가격이 좀 부담되는 건 사실.

 

오량순 50% 패키지는 한국 수입사인 금용에서 의뢰해 만든 것이다. 패키지만 그런 건지 내용물까지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오량순을 산 이유는 요 바이주 전용 글라스가 2개 붙어 있었기 때문. 사실 만듦새도 별로일 것으로 예상했고, 딱 예상대로의 퀄리티였지만;;; 그래도 바이주는 소주잔 사이즈에 따라 끊어 마시는 것보다는 요렇게 작은 전용잔에 따라 털어 마시는 게 훨씬 기부니가 좋다. 기회가 있으면 2개 더 구비해서 짝을 맞춰야지 ㅎㅎ

 

박스 개봉. 목에 목도리도마뱀처럼 보호박스가 둘러져 있네ㅋ

 

보틀. 아주 평범한 뚱땡이 보틀이지만 중국술스럽지 않은 점은 마음에 든다(?). 항아리 모양 병이나 뻘건 색 금색 덕지덕지 칠해서 플라스틱 박스 안에 넣는 거 극혐... 

 

하지만 요 인지 같은 건 변함없이 붙어있구먼.

 

우량예의 로고는 부담스럽지 않게 박혀 있다.

 

순(醇)의 훈과 음은 '진할 순'인데 영어로  mellow라고 번역해 놨다. 생각해 보니 적절한 의미인 듯. 하단 문구를 보니 오량순 50%은 해외시장 전용인 것 같다. 같은 술을 해외 수입자 요청에 따라 포장 등을 커스터마이징 해 주는 듯.

 

백레이블은 투명한 병에 은색으로 적혀 있어 읽을 수가 없다;;;

 

재료는 물, 고량(수수), 쌀, 찹쌀, 밀, 옥수수. 적정 음용 온도는 10-25°C. 상온에서 마시면 된다는 얘기다.

  

 박스 하단에 금박으로 그려져 있는 곡식이  재료로 사용하는 오곡인 듯. 

 

제조연월은 21년 8월 1일인 듯. 병에서 3년이나 숙성(?)된 셈이다. 풍미의 변화야 당근 없겠지만, 고도주이니 조금이라도 더 부드러워졌을까? 

 

매형이 고량주를 좋아하니 언제 초대해서 요 작은 잔을 기울여볼까나.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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