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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이게 말벡이라고? 르 빌렌 쁘띠 루즈 2022(Le Vilain P'tit Rouge 2022)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10. 9.

얼마 전 남대문 ㄷㄲㅂ와인마켓에서 구매한 르 빌렌 쁘띠 루즈 2022(Le Vilain P'tit Rouge 2022). 레이블이 귀엽고 가격도 적당해서 데일리 와인으로 마시려고 구매했다. 

 

레이블만 보면 IGP나 Vin de France급의 내추럴 와인 같은데, 놀랍게도 투렌(Touraine) AOC다. 게다가 품종은 말벡(Malbec)인데 알코올은 12.5% 밖에 되지 않는다. 

 

생산자는 도멘 뱅상 리카르(Domaine Vincent Ricard). 5대를 이어 온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꼬또 드 셰흐(Coteaux de Cher)에 35 헥타르의 포도밭을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적인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다.

 

안주는 수제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캐비지 롤.

 

안에 다진 고기가 가득해 레드 와인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와인은 일반적인 아르헨티나 말벡이나 남프랑스 쪽의 말벡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코에서는 가벼운 스파이스, 허브 뉘앙스와 함께 검은 체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검(붉)은 베리 풍미가 주시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타닌은 가볍게 느껴지며, 미디엄 정도의 가벼운 바디에 싱그러운 신맛이 편안하다. 피니시에는 가벼운 동물성 힌트. 단순하지만 술술 맛있게 넘어가는 와인이랄까. 

 

음식과의 궁합도 아주 좋다. 

 

다음날엔 가지 라자냐와 함께 마셨는데,

 

궁합이 너무 좋아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넘나 귀여운 작은 빨간 악당... 다음에 보이면 또 사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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