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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Te MATA, Cape Crest Sauvignon Blanc 2021 / 테 마타, 케이프 크레스트 소비뇽 블랑 2021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11. 11.

캐비지 롤. 그런데 양배추가 아니라 그냥 배추로 감쌌다.

커다란 놈은 계란 옷도 입히고.

 

안은 두부와 참치로 채워 넣었다.

 

그러니 와인 한 잔 안 할 수 있나.

 

테 마타, 케이프 크레스트 소비뇽 블랑(Te MATA, Cape Crest Sauvignon Blanc 2021). 단골 와인샵에서 워낙 강추 & 행사를 해서 구입했다. 

 

1896년 설립한 테 마타는 북섬 동쪽 해안 지대에 위치한 혹스 베이(Hawke's Bay)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양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클래식 스타일의 고품질 와인을 주로 양조하며, 자체 소유 재배지에서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와인 제조의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테 마타는 마오리어로 ‘거인’이라는 뜻. 

이 와인은 소비뇽 블랑에 세미용(Semillon)과 소비뇽 그리(Sauvignon Gris)를 소량 블렌딩했다. 배럴에서 발효 후 효모 잔여물과 함께 10개월 정도 숙성한다. 10년 정도의 숙성 잠재력을 지녔다고.

 

그런데 디암 5를 썼네? 10년 이상 숙성할 수 있다며!!!

 

코를 대니 뉴질랜드 소비뇽 특유의 풀 내음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모키 오크 뉘앙스. 공식 설명에는 '토스티'라는 표현을 썼지만 확실히 토스티보다는 스모키에 가깝다. 입에 넣으면 신맛은 정제돼 있으며 완숙 핵과와 열대과일 풍미에 은은한 바닐라 힌트가 감돈다. 뉴질랜드의 개성과 구세계 스타일을 겸비한 느낌. 과일의 생동감과 탄탄한 구조감이 나쁘지 않은 인상이다.

 

일단 배추말이와 넘나 잘 어울렸으니 되었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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