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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니혼슈

단아하고 깔끔한 사케, 고쿠류 다이긴죠(黑龍 大吟釀)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5. 1. 14.

저녁 식탁은 건강하게 녹색 야채찜...

 

을 곁들인 고기찜!!

 

마침 목감기도 딱 나았겠다, 사케 한 잔.

 

고쿠류 다이긴조(黑龍 大吟釀). 작년 12월 후쿠오카 여행에서 사 온 녀석이다. 두 병만 사기 아쉬워서 300ml짜리 한 병을 슬쩍 끼워 넣었달까.

 

 

黒龍 大吟醸 - 黒龍酒造|KOKURYU|永遠へつながる一献「黒龍」|自由の扉をあける一杯「九頭龍

・1,800ml商品の価格やお取り扱いについては、弊社特約店までお問い合わせください。 ・瓶の裏ラベルに記⼊されている製造年⽉から6ヶ⽉間を、弊社がお客様にお飲み頂きたい味(品質保持

www.kokuryu.co.jp

고쿠류를 만드는 고쿠류슈조(黑龍酒造)는 후쿠이현(福井県)에 위치한 양조장이다. 1804년 설립한 유서 깊은 양조장인데, 7대인 미즈노 마사토(水野正人)가 와인을 좋아해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경험을 쌓고 만든 것이 바로 고쿠류 다이긴죠라고 한다. 당시는 저렴한 보통주의 시대였기에, 긴죠슈는 시장성이 없다는 통념을 깨고 성공을 거두었다고. 홈페이지를 보면 고쿠류보다 저렴한 쿠즈류(九頭龍) 라인업도 있는데, 이는 양조장 근처를 흐르는 강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 슈퍼 프리미엄 사케인  무니(無二)도 출시한다고. 

 

야마다니시키(山田錦)를 50% 정미해 사용했다. 알코올 16%, 일본주도 +4.

 

맛을 보니 드라이한 첫인상에 쌉싸름한 여운이 남는다. 그런데 두어 모금 마시다 보니 향긋한 꽃 향기와 은은한 백도, 자두 같은 과일 풍미가 단아하게 드러난다. 유려한 질감을 타고 길게 이어지는 여운, 그리고 깔끔한 피니시. 처음엔 살짝 부담스러운가 싶었는데 마실 수록 다음 잔을 부른다. 맛있네 맛있어.

 

사이즈가 혼자서도 부담 없이 뽕따 하기 딱이다. 최근에 면세 규정이 바뀌어서 2리터까지 병 수 제한 없이 살 수 있다던데 다음에 일본 가면 요 사이즈만 잔뜩 집어올까 싶기도.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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