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 피노 누아가 귀한 요즘,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고를 수 있는 피노 누아 중 하나.

메종 로쉬 드 벨렌, 부르고뉴 피노 누아 퀴베 레저브 2022(Maison Roche de Bellene, Bougogne Pinot Noir Cuvee Reserve 2022).
메종 로쉬 드 벨렌은 부르고뉴의 유명 와인메이커 니콜라 포텔(Nicolas Potel)이 2009년 설립한 네고시앙이다. 네고시앙이긴 하지만 테루아를 엄선해 빈티지를 반영한 와인을 만든다고. 이름 또한 고대 갈리아의 태양과 아름다움의 신 ‘벨레노스(Belenos)’와 로마 시대 본(Beaune)의 이름이었던 '벨레나(Bellena)'에서 따왔다고. 도멘 드 벨렌(Domaine de Bellen)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검색 중 그가 올해 6월 27일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럴 수가, 훌륭한 사람들은 왜 이리 급하게 세상을 뜨는가... ㅠㅠ

백레이블에 상세한 정보가 적혀 있다. 해발 234m에 위치한 남/남동향 점토 석회질 포도밭에 헥타르 당 1만 그루 비율로 식재된 25-40년 수령 포도나무에서 손 수확한 포도를 효모 첨가 없이 발효해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숙성했다. 정제 없이 여과만 해 병입했다.

코르크는 디암3. 오래 숙성할 필요 없이 바로 소비하는 와인이라는 의미.

약간은 탁한 느낌의 페일 루비 레드 컬러. 처음엔 석고 같은 미네랄과 비누 같은 뉘앙스, 장미꽃 같은 향기가 은근히 드러나는데, 아로마가 확 피어나는 느낌은 아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베리 풍미가 수수하게 피어나는 것이 제법 매력적이다. 입에서는 부드러운 타닌, 높지 않은 산미 덕에 편안하다. 술술 마시다 보면 혼자서 한 병도 금세 비울 것 같은 느낌.

서둘러 마개를 닫았다. 남은 반은 내일의 피자를 위해 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일상의 음주 > 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희객 2호점 (0) | 2025.09.12 |
|---|---|
| Catena Zapata, Malbec Argentino 2022 & etc. (2) | 2025.09.05 |
| 힘과 밸런스를 갖춘 카스텔라레 키안티 클라시코(Castellare, Chianti Classico 2022) (4) | 2025.08.28 |
| 둥글둥글 부드러운 네비올로, 피오 체사레 일 네비아(Pio Cesare Il Nebbio 2021) (0) | 2025.08.22 |
| 명품 회사의 가성비 와인, 피아니로씨 시두스(Pianirossi Sidus 2020) (6) | 2025.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