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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Le Rose de Giscours 2015 / 르 로제 드 지스쿠르 2015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5. 5.


황금연휴 기간에 마신(마실) 와인들.




오가피를 넣은 오리백숙... 삼과 낙지는 거들 뿐. 오리백숙과 함께한 와인은,


보르도 로제 와인!


Le Rose de Giscours 2015 Bordeaux-Rose / 르 로제 드 지스쿠르 2015

아름다운 붉은 빛 강한 살몬 핑크 컬러. 은은하게 감도는 풋풋한 복숭아 아로마와 가벼운 허브 힌트. 입에 넣으면 석류와 시트러스 풍미가 가볍게 드러난다. 약간 심심한 듯한 풍미에 가벼운 쌉쌀함이 물 마시듯 술술 넘어간다.

오리와도 나쁘진 않았지만 힘에서 조금 밀리는 느낌. 간단한 핑거 푸드와 잘 어울릴 와인으로 여름 휴가용으로 제격일 듯. 급하게 마시느라 레이블을 제대로 못 찍었...




샤토 지스쿠르에서 드니 뒤부르디외(Denis Dubourdieu)의 컨설팅을 받아 12,000병 소량 생산한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만 사용하여 양조하며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4개월 숙성한다. 알코올 농도는 13.5%

테크니컬 시트에 다이렉트 프레싱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화이트 와인과 같은 양조 방식을 사용하는 듯. 보르도에서는 레드 와인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가볍게 압착한 포도즙을 빼낸 다음 로제 와인 양조에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스쿠르 로제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뭐, 어쨌거나...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오리 두 마리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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