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피 소스가 특이하게 슈렉을 연상시키는 청록색인데 겨자가 아니라 와사비를 쓴 것 같기도(확실치는 않음). 어쨌거나 아삭한 야채를 비롯하여 재료의 질감이 살아 있고 볶은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상당히 맛있다. 근래 먹은 양장피 중 가장 인상적.
먼저 먹은 팔보채는 큼직하고 신선한 덩어리가 굿. 소스는 특징적인 후추 향에 질척/끈적이지 않아 좋다. 소스를 수저로 떠 먹은 건 처음인 듯.
튀김옷에 약간의 찰기가 있어서 부먹용으로 최적. 소스도 너무 달지 않고 점도도 적당하다. 향수가 느껴지는 맛. 처음엔 찍어먹다가 나중엔 소스를 부었다.
기스면은 생각했던 깔끔한 닭육수가 아니라 진하게 우려낸 국물이다. 기대랑 달랐지만 맛은 있었음. 해물짬뽕은 맛있다. 너무 맵지 않고 그렇다고 매콤함이 없지도 않은 적당함. 홍합 포함 해산물 싱싱하고 면발도 탱글하다.
아, 이집 면요리의 면이 상당히 좋았다. 면발 형태 상 수타는 아닌 것 같았는데 거의 생면 질감에 잘 불지 않고 식어도 맜있다. 배달 중국집의 플라스틱(?) 면이 아님. 어떻게 수급하는 건지 궁금.
3대째 이어 오는 집이라는데 다음에 또 오고 싶다. 고향의 맛(?!)ㅋㅋㅋ
20170805@산해반점(중앙동)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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