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여 있는 마음에 위안의 연료를.
베를리너 스타일 바이세 에일이란다. American Wit Bier 잔을 도로 집어넣고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냉큼 꺼냈음.
메디슨 스퀘어 파크 가고 싶다. 정말.
Evil Twin, NOMADer Weisse Berliner Style Weisse Ale / 이블 트윈 노매더 바이세
처음엔 옅은 호박색으로까지 보였던 탁한 금빛 컬러에 부드러운 거품이 듬뿍 올라앉았다가 비교적 빨리 사라진다. 하지만 아주 얇은 거품층은 끝까지 존재했던 듯. 향을 맡으면 톡 쏘거나 맵지 않은 화이트 스파이스, 그리고 보석귤 같은 말린 시트러스 향이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시트러스류를 첨가했나 싶었는데 적혀 있는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과 효모 뿐. 입에 넣으면 적절한 새콤함이 가벼운 과일 풍미, 그리고 밀맥아 특유의 풍미와 잘 어우러진다. 신선하고 개운하며 싱그러운 맥주다. 피크닉용, 여행용, 심지어 스포츠 중 갈증 해소용으로도 좋겠다. 물론 과음은 금물!! 알코올 4%니까 마시고 30분쯤 쉰다는 전제 하에 1캔까지는 괜찮을 듯.
노매더 하고 싶다. 하지만 유목민의 삶은 생각만큼 즐겁지 않다는 정도는 알기에.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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