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가장 먼저, 성대하게 축하해 준 생일.
누나 내외가 갑자기 놀러운대서 일단 피자 한판 시켜 놓고 기다리다가 제일 먼저 오픈한 녀석. 와인이 아니라 시드르다.
Famille Dupont, Cidre Reserve 2014 / 파미으 듀퐁 시드르 레제르브 2014
시드르의 명가, 듀퐁의 시드르 레저브. 깔바도스 오크에서 6개월 숙성했다. 14-18K 정도의 금색 감도는 약간 탁한 밝은 노란색. 기포는 성근 편이지만 거칠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코를 대니 2년 전 쯤에 마셨을 때 보다 숙성향이 훨씬 풍부하게 디벨롭되었다. 하지만 기저에서는 확실한 달콤한 완숙 사과와 서양배의 달콤한 풍미가 드러나며, 그리고 껍질과 꼭지 부분의 풋풋함까지도 남아 있다. 가벼운 스파이시함과 점잖은 단맛, 그리고 균형을 맞추는 산미, 역시 잘 만든 시드르다. 특이하게도 오묘한 마늘 뉘앙스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마치 마늘쫑 같기도ㅎㅎㅎ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훌륭한 시드르. 피자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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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레이블을 안 찍어놔서 2016년의 사진을 소환.
달콤한 사과를 80%, 새콤한 사과를 20% 사용하여 풍미의 밸런스를 맞췄고 칼바도스를 숙성한 400L 오크통에서 6개월의 숙성을 거쳤다. 알코올은 7.5%. 적정 음용 온도는 섭씨 8-12도. 가금류, 돼지고기, 치즈, 디저트, 팬케익 등과 잘 어울린단다.
세워서 5년 정도 숙성이 가능하다는데 확실히 그런 듯. 처음 마셨을 때 보다 이번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는데 지금도 이게 수입되는지 모르겠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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