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 드 도마스 가삭(Mas de Daumas Gassac)을 만드는 기베르(Guibert) 가문의 데일리 와인. 참 신기한 게 마스 드 도마스 가삭의 포스와 품격은 상당한데 데일리들은 중간이 없다-_-?
Moulin de Gassac Classic (Rouge) Pays d'Herault 2017 / 물랭 드 가삭 클래식 루즈 2017
보라빛 감도는 진한 루비 컬러. 코를 대면 풍성한 자두와 블랙베리, 다크 체리 아로마 프룬 힌트가 더해진다. 입에서 또한 쥬스 같이 둥근 미감에 제법 잘 익은 과일 풍미에 은근한 스파이스가 더해지며 초콜렛 피니시로 마무리. 나쁘진 않은데 너무 심플하다. 이 가격대에서 뭔가 복합미나 구조감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모를 대가의 미묘함 같은 것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약간의 아쉬움. 대가라면 데일리에서도 뭔가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ex. 부르고뉴에서 대가가 만드는 파스투그랭이나 그랑 오디네르라던가...) 도마스 가삭은 항상 뭐 그냥 마실만한... 이랄까. 가삭의 데일리는 그나마 화이트나 가끔 사 마셔야 할 듯.
- Moulin de Gassac, Guilhem (Rouge) 2017 : http://wineys.tistory.com/468
- Moulin de Gassac, Guilhem (Blanc) 2017 : http://wineys.tistory.com/469
2년 이내에 마셔야 하는 와인이다. 알코올은 12.5% 평시 식사와 함께 음료 대용으로 마실 만한 가격과 스타일인 건 확실한 듯. 홈페이지를 찾아 보면 시라와 까리냥 각 25%, 알리칸테 20%, 그르나슈와 마셀란(Marselan) 각 15%를 블렌딩했다. 손수확과 기계수확을 병행하며 짧은 침용 후 섭씨 22-26도에서 발효, 5-6개월 정도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한다. ha당 생산량은 70-80hl니까... ㅎㅎ
마셀란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그르나슈의 교배종(Crossing)으로 랑그독과 중국에서 많이 재배하며 주로 미디엄 바디 레드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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