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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애니버서리 위스키 전용잔 외..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5. 3.

최근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잔덕질이 다시 시작됐다. 이리저리 뒤져보다가 집에 있는 잔들과 쉐입이 다른 아이들로 몇 가지 구매.

왼쪽의 커다란 녀석은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애니버서리 크리스탈 위스키(Spiegelau Willsberger Anniversary Cristal Whisky) 글라스.

노징 글라스 치고는 보울이 좀 큰 편인데, 하단이 넓고 스템은 짧아서 쥐었을 때 그립감이 좋다. 사진처럼 스템을 잡아도 되고, 영화에서 코냑 잔을 들 듯이 보울 아랫부분을 잡아도 괜찮다.

실제로 코냑용으로 써도 좋을 듯.

 

피트향이 강한 아일라 위스키 아드벡 코리브레칸(Ardbeg Corryvreckan)을 마셔봤는데 따르자마자 향이 폭발적으로 피어난다. 게다가 무지개처럼 향을 바꾸는데, 피트 향에서 과일향을 건너 토스티함으로 갔다가 피트로 돌아오는 데 채 1분이 안 걸린 듯. 느낌인데,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등 높은 도수의 술을 마실 때 특히 실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

종종 애용할 듯.

 

다시 왼쪽 잔은 빌스베르거 위스키 글라스와 함께 구매한 쇼트 즈위젤 바 셀렉션 시리즈 노징 글라스(Schott Zwiesel Bar Selection Series Nosing Glass).

유명 바텐더 찰스 슈만(Charles Schumann)과 함께 개발했다는데 내가 그 사람을 모르니...;; 어쨌거나 선호하는 쉐입이라 구매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그냥 작은 테쿠 잔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바로 중고로 팔까 했지만... 그냥 써 보기로;;;;

 

요건 네이버 카페 '위스키 코냑 클럽'에서 공구 형식으로 구입한 크리스탈 글라스, RCR OPERA. 컷팅이 예쁘게 들어간 하드리커용 글라스다. 24%의 산화연(lead oxide)이 함유된 제품이다.

 

예전엔 정말 커팅 글라스엔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요즘엔 자꾸 마음이 가는 걸 보니... 나이가 들었나ㅠㅠ

 

모양은 참 예쁜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좀 작다. 보울이 살짝 큰 소주잔 정도의 크기. 스템만 없으면 그냥 컷팅된 스트레이트 잔이랑 유사하다. 결국 두 개 남기고 모두 처분...

 

그러고 나니 현타가 밀려온다... 이제 당분간 잔은 그만 사야겠다. 그래서 아드벡 전용잔을 사면 아드벡 온라인 시음회에 참석할 수 있는 행사도 신청하지 않았....

 

아, 맞다!

글렌캐런 노징 글라스(GlenCairen Nosing Glass) 뚜껑도 샀음. 솔직히 성격상 뚜껑 따위 쓰지 않는 스타일인데, 택배 무료 금액도 맞출 겸, 하나 있어도 좋겠다 싶어서;;;

 

어쨌든 샀으니 데코레이션용으로 잘 써먹어야지.

 

오, 그런데 리델 베리타스 스피릿(Riedel Veritas Spirits) 글라스에도 잘 맞는다.

리델 퍼포먼스 스피릿(Riedel Performance Spirits) 글라스에도 OK!

 

심지어 이번에 장만한 컷팅 글라스에도 어울리네? 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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