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스키를 자주 마시다 보니 다시 잔덕 기질이 발동. 리델 퍼포먼스 시리즈에 새로운 스타일이 눈에 띄길래...
바로 요거, 리델 퍼포먼스 스피릿 글라스(Riedel Performance Spirits Glass). 지난번 구매한 리슬링 글라스에 이어 두 번째 퍼포먼스 시리즈다.
비교적 최근 출시한 베리타스 시리즈와 퍼포먼스 시리즈는 한 쌍을 묶은 전용 박스로 출시되고 있다. 이 박스가 거의 휴대용으로 써도 될 만큼 안전하고 편해서 참 마음에 든다. 물론 나처럼 혼술을 하는 사람에겐 잔이 쌍으로 있을 필요가 없지만, 쉽게 깨지는 잔이니 스페어가 하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하나만 있는 잘토 잔만 깨지는 아이러니...ㅠㅠ
베리타스 스피릿 글라스처럼 볼(bowl)은 작고 스템(stem)은 긴 구조. 처음엔 언밸런스해 보이지만, 보다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스타일이다. 게다가 볼이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세워 놓은 상태에서도 스피릿의 향이 코에 더욱 잘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다. 페이스가 매우 넓은 편이라 얇고 긴데도 안정감이 있다. 퍼포먼스 시리즈의 특징인 주름이 노징 글라스 스타일의 보울 형태와 잘 어울린다. 형태로만 띠지면 퍼포먼스 시리즈 중 가장 마음에 든다.
높이 245mm, 용량 210ml, 폭(베이스) 67mm, 무게 230g. 스카치, 버번, 아일랜드 위스키와 코냑, 아르마냑, 진, 데킬라 등 다양한 증류주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아란 싱글 몰트 위스키(Arran Single Malt Scotch Whisky)로 처음 써 봤는데 좋다. 향도 풍성하게 잘 피워주고 그립감이나 입술에 닿는 느낌도 괜찮다. 자주 애용할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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