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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시음기(Diageo 2019 Special Releases )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6. 10.

위스키 코냑 클럽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시음회. 대망의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Diageo 2019 Special Releases, 이하 SR) 편!  원래 2019년 SR은 총 8종이 출시됐는데 한국에는 7종만 공식 수입됐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Diageo 2019 Special Releases Collection)

기다리던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컬렉션(Diageo 2019 Special Releases Collection)이 드디어 수중에 들어왔다!! 해외에는 이미 작년에 풀렸지만('19년 릴리즈니까;;) 한국에 공식 출시된 것은 5월 15일 ��

wineys.tistory.com

나는 3종을 구입했는데, 다른 위스키들은 어떤지 상당히 궁금했다. 특히 사전 예약까지 했는데도 실패한 카듀 14년(Cardhu  aged 14 years)은 더욱...ㅠㅠ

 

그러니 요로코롬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지♥ 카듀는 물론 싱글톤 18년(Singleton of Glen Ord aged 18 years)까지 맛볼 수 있었던 온라인 시음회. 5종 세트 외에 고숙성 위스키인 피티베익 29년(Pittyvaich aged 29 years)과 달위니 30년(Dalwhinnie aged 30 years)이 포함된 7종 풀세트도 있었지만... 그건 가난한 직장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가격ㅜㅜ

 

어쨌거나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도착한 날 바로 맛을 보았다.

생각나는 노징 글라스 5종을 꺼내서 어울릴 것 같은 위스키에 임의로 매칭. 글라스 이름은 좌로부터 글렌 캐런, 리델 비늄 싱글 몰트,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애니버서리 위스키, 리델 베리타스 스피릿, 리델 퍼포먼스 스피릿 글라스. 

 

Cragganmore aged 12 years 2019 Special Release / 크라겐모어 12년 2019 스페셜 릴리즈

화이트 와인처럼 맑고 밝은 옐로 골드 컬러. 스모키 하다기보다는 토스티한 향이 먼저 드러나는데, 시간이 지나며 약간의 이탄 힌트와 함께 담배 냄새 같기도 하고 베이컨 냄새 같기도 한 스모키 향이 올라온다. 그리고 박하, 자두 사탕, 톡 쏘는 스파이스. 입에서는 달콤한 노란 과일 향이 먼저 어필하지만 피트와 민트 허브 향이 큰 날개를 펼쳐 그대로 덮어버린다. 개인적으로는 스모키보다 화한 허브의 느낌이 더욱 도드라지는 느낌. 

 

"Unusual Smoky Expression of a Speyside Classic"

비교적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바디와 날렵한 인상이 앉아있기보다는 날아가는 올빼미와 닮았다. 크라겐모어의 달콤한 특징과 가벼운 피트 향을 의외로 잘 어우러지게 표현했다.

 

Lagavulin aged 12 years 2019 Special Release / 라가불린 12년 2019 스페셜 릴리즈

컬러는 크라겐모어와 대동소이. 향은 이것이 지대로 피트라는 것을 알려주는 느낌. 짭조름한 해조류의 뉘앙스가 곁들여진 피트 향이 밀도 높게 드러난다. 게다가 그 아래로 은은한 흰 꽃과 과일향 힌트가 슬쩍 고개를 내밀어 매력을 더한다. 입에 넣으면 짭조름한 첫인상. 피티함이 칼칼하게 드러나면서도 들큰한 뉘앙스와 조화를 이룬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대로 연기를 피우는데, 어디 섬마을에서 봉화라도 올린 기분. 그런데 거기에 달콤한 바닐라향도 같이 묻어나는 아이러니. 역시나 무겁기보다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렵한 바디. 

 

"Powerful & Peaty, The King of Islay"

언제 과메기 먹을 때 챙겨야 할 것 같은 기분이...

 

Talisker aged 15 years 2019 Special Release / 탈리스커 15년 2019 스페셜 릴리즈

갈색 빛이 살짝 감도는 페일 앰버 컬러. 와인 같은 새콤달콤한 붉은 베리와 침엽수 같은 탑 노트. 탈리스커다운 스모키함과 페퍼리 & 솔티함은 뒤에 숨어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입에 넣으니 비로소 바다 내음과 함께 가벼운 솔티함과 피티함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역시 달콤한 과일향이 함께 한다. 사뭇 오묘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본령은 속일 수 없다. 목 넘김 후의 날숨에서 어김없이 드러나는 스모키함.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틈새를 비집고 새어 나오는 갯내음. 긴 피니시와 미들급의 중량감이 좋은 여운을 선사한다. 구매한 녀석 중에는 이 녀석이 가장 마음에 든다.

 

"Rugged & Smoky, Made by the Sea"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지만 맛이 가장 맘에 드니 밸런스가 맞는 건가ㅋ

 

구매 3인방은 뚜껑(?)을 덮어서 잠시 미루어두고, 

 

내 손에 들어오지 못한 비운의 위스키 2종 시음.

 

"Smooth and Generous, Amontillado Sherry-seasoned Cask"

Cardhu aged 14 years 2019 Special Release / 카듀 14년 2019 스페셜 릴리즈

탈리스커랑 유사하지만 밀도는 살짝 떨어지나 싶은 거의 유사한 페일 앰버 컬러. 향긋한 보타닉 아로마와 함께 달콤하게 드러나는 백도, 자두 캔디, 사과 껍질, 포도 과육 향기. 입에 넣으면 달콤한 사과 꿀과 아카시아 풍미가 화사하기 이를 데 없이 드러난다. 목넘김 후에 은은히 되돌아오는 향나무 향과 가벼운 씁쓸함 또한 향긋함과 달콤함으로 경도된 향과 맛에 밸런스를 맞춰 준다. 최근 선호하는 스타일인데 못 산 것이 아쉽다. 카듀의 정규 라인업도 시도해 봐야 할 듯.

 

"Lively Rich Fruit & Spiced Oak"

The Singleton of Glen Ord aged 18 years 2019 Special Release / 더 싱글톤 오브 글렌 오드 18년 2019 스페셜 릴리즈

컬러는 탈리스커와 거의 유사한 페일 앰버. 코를 대면 포푸리, 반 잘라먹고 남은 사과, 생강, 어중간한 스윗 스파이스와 함께 구수한 뉘앙스가 슬쩍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쨍하게 톡 쏘는 느낌과 함께 달싹한 오크 바닐라, 핵과와 열대과일 풍미. 왜 때문인지 뭔가 모르게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든다. 애초에 기대감이 많지 않았는데도 말이지. 앞의 위스키들과 비교해가며 여러 번 맛을 봤는데, 그럴수록 아픈 손가락이라는 인상만 강화되는 느낌. (하필 다섯 종류네;;;) 예전에도 싱글톤 오브 글렌 오드에 강한 인상을 못 받았던 기억인데, 앞으로 피해야 하는 걸까?

 

그런데, 사실 전반적으로 임팩트가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CS라는 도수는 확실히 느껴지는데, 풍미의 밀도나 품격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예쁜 얼굴 만큼 실력은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 아무래도 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위스키를 포장 예쁘게 해서 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급 신해철 형님의 명곡, '안녕'이 떠오르네...

 

어쨌거나 스페셜한 스타일을 갖춘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조만간 2020 출시 예정이라던데 그녀석들도 레이블 디자인이 기대가 된다. 총알을 모아야겠군... 매년 마음에 드는 걸로 한1~2병 쯤은 사지 않을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더보기

아래는 온라인 시음회를 위해 디아지오 코리아에서 제공한 자료.

 

 

 

 

 

 

 

 

 

 



 



 



 



 



 

[출처]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온라인 시음회 자료 (위스키 코냑 클럽) | 작성자 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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