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잘 되는 고기.
고기!!!
그제 따 놓은 화이트 한 잔 마시며 레드는 뭘 마실까 고민하다 보니,
같은 메이커의 크로즈 에르미타주(Crozes-Hermitage)가 떠올랐다.
메종 레 잘렉산드린(Maison Les Alexandrins)은 북론의 명가 자불레(Jaboulet), 소렐(Sorrel), 페랑(Perrin) 등이 관여하고 있는 네고시앙. 그 이름만으로도 기본 품질을 의심하긴 어렵다. 간단한 소개는 아래 포스팅 참고.
크로즈 에르미타주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지역. 가격도 적당하고 구하기도 쉽다. 생산자도 다양하고. 어릴 때부터 중기 숙성까지 다양하게 즐기기도 좋고. 가끔 대가의 와인을 만나면 감동하기도 한다.
코르크 상태 아주 좋다.
Maison Les Alexandrins, Crozes-Hermitage 2017 / 메종 레 잘렉산드린 크로즈 에르미타주 2017
검붉은 루비 레드. 후추처럼 톡 쏘는 스파이스와 시원하고 풋풋한 허브, 바이올렛 향기에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다양한 검붉은 베리 아로마가 드러난다. 입에서는 베리 풍미가 은근한 오크 뉘앙스와 함께 크리미하게 느껴진다. 미디엄 바디에 매끄러운 타닌, 생동감을 주는 신맛의 밸런스가 좋다. 완숙 과일 풍미에 모카 초콜릿 뉘앙스까지 오와 열이 잘 맞은 단정한 느낌. 고급은 아니어도 정갈한 스타일이다.
백 레이블에는 나무통에서 12개월 숙성했다고 간략하게 나와 있지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20일 동안 침용과 알코올 발효를 한 후, 원뿔의 꼭지 부분을 자른 원통형 탱크(frustoconical tank)와 600리터 나무통(demi-muids)에서 10개월 숙성한 걸로 소개하고 있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일상의 음주 > 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ngeard-Mugneret, Bourgogne Chardonnay 2016 / 몽자르 뮈네레 부르고뉴 샤르도네 2016 (2) | 2020.05.15 |
---|---|
Rivera, Cappellaccio 2011 / 리베라 카펠라치오 2011 (0) | 2020.05.10 |
Maison Les Alexandrins, Viognier 2018 / 메종 레 잘렉산드린 비오니에 2018 (0) | 2020.05.05 |
Jean-Charles Fagot, Rully (Rouge) 2016 / 장 샤를 파고 뤼이 (루즈) 2016 (0) | 2020.05.05 |
Les Athletes du Vin & Claude Riffault (0) | 2020.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