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장 샤를 파고(Jean-Charles Fagot). 작년인가 와인앤모어 할인 행사 때 사놓은 녀석이다. 뤼이 블랑(Rully Blanc)도 셀러에 한 병 들어 있음.
부르고뉴 루즈 포스팅에 장 샤를 파고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블랑 포스팅에 홈페이지 링크가 있다.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에 위치한 코르포(Corpeau) 마을을 근거로 하는 생산자라 샤샤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 생또방(Saint-Aubin) 등 화이트에 강점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난 왜인지 레드가 더 나았던 기억이...
Jean-Charles Fagot, Rully (Rouge) 2016 / 장 샤를 파고 뤼이 (루즈) 2016
영롱한 루비 레드 컬러. 커런트, 붉은 체리, 딸기, 자두 등 붉은 과일 풍미에 감초 같은 스파이스와 붉은 꽃잎 같은 풋풋하면서도 향긋한 내음이 감돈다. 입에 넣으면 완숙한 과일 맛. 농가향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잘 정돈된 느낌에 오크 뉘앙스가 은근하게 드러난다. 구조감 나쁘지 않고 밸런스 또한 괜찮다.
흥미로운 와인은 아니지만 구매가(3.2만원)을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 어제는 1+ 한우 부챗살과, 오늘은 한돈 수육과 함께 했는데 잘 어울린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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