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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책·영화·음악·여행

<맥주 바이블>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7. 18.

"애호가부터 전문업자까지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 제프 올워스 지음, 박경선 옮김. 

 

675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 세계의 브루잉 전통부터 맥주를 찾고 즐기는 법, 양조 방법, 테이스팅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는 1. 맥주 알아가기 챕터부터 맥주 스타일 별로 소개하는 2. 에일, 3. 밀맥주, 4. 라거, '5. 타트 에일과 와일드 에일' 챕터 , 서빙 및 보관, 푸드 페어링, 맥주 투어 등을 다루는 6. 맥주 즐기기 등 총 6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2부인 에일을 소개하는 데 책의 절반에 가까운 300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어 요즘 유행하는 PA/IPA, 포터/스타우트, 벨지언 에일 및 세종 등의 스타일과 국가 별 에일들을 폭넓게 확인 수 있다. 페이지가 방대한 만큼, 그리고 페이지 코너마다 팁이 될 만한 상식들을 소개하고 있어 얻을 것이 많다. 

 

다만 책이 너무 크고 두껍기 때문에 들고 다니며 읽기는 쉽지 않다는 게 문제. 게다가 작가의 문체는 구어체이고 구성 또한 백과사전식이 아니다 보니 어떤 맥주나 스타일에 대해 발췌해서 찾아보거나 체계적인 지식을 얻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그닥 적절치 않아 보인다. 책의 이점을 온전히 취하려면 최소한 챕터 하나는 꼼꼼히 읽어줘야 할 것 같은데 책의 형태가 그러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딜레마. 휴일이나 휴가 등 여유 시간이 많을 때 맘잡고 읽어야 할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타트 에일과 와일드 에일 챕터를 주의 깊게 읽었다. 덕분에 로덴바흐 그랑크뤼가 마시고 싶어졌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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