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독일 대표팀의 공식 베이스캠프인 도이치 하우스에 직접 찾아가 즐겼던 헨켈은 조금 더 특별한 맛이었던 기억이 난다. 가는 길에 들렸던 보헤미안 박이추의 비엔나 커피도 맛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큰 기분전환이 되었던 미니 여행.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의 블로그 스크랩입니다.
축배의 순간, 헨켈(Henkell)과 함께
겨울이 뜨겁다. 얼마 전까지 대낮에도 영하 10도 근처에서 올라올 줄 몰랐던 수온주가 영상으로 돌아섰기 때문만은 아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활활 타올랐기 때문이다. 개막 직전까지 썰렁하기만 했던 분위기가 개막식과 동시에 급변했다. 각국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은 물론 연이은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국민적인 열기에 불을 지폈다. 설날 아침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스켈레톤을 시작으로 ‘국민 영미’를 만들어낸 컬링에 이르기까지, 동계올림픽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달아올랐다.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은 말할 것도 없다. 메달밭이 아니었던, 생소했던 종목에서까지 메달을 따냈다. 메달 이상의 감동도 있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고,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는 비록 3회 연속 올림픽 제패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금메달을 따낸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와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존과는 결이 다른 ‘아름다운 한일전’을 만들어냈다.
개막식의 화려했던 드론쇼와 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성화 점화도 빼놓을 수 없다. 개막식의 깜짝 스타 인면조는 폐막식에 다시 등장해 EDM(Electronic Dance Music)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기도 했다. 수많은 명승부들과 인상적인 장면들이 쌓일수록 와인 애호가들은 타는 목을 축이기 위해, 또는 축배를 들기 위해 와인을 열 일이 많았을 것이다. 이렇게 짜릿한 순간에 어울리는 와인은 뭐니 뭐니 해도 스파클링 와인이다. 긴 잔을 타고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거품은 흥을 돋우고, 짜릿한 맛은 타는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이제 올림픽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기 위한 한 잔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을 소개한다. 바로 독일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하는 젝트(Sekt)의 대명사, 헨켈(Henkell)이다.
빼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헨켈은 독일 올림픽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도이치 하우스(Deutsches Haus)의 공식 파트너(Offizieller Sektpartner des Deutschen Hauses)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도이치 하우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헨켈 트로켄(Henkell Trocken), 로제(Henkell Rose) 스파클링 와인과 논알콜 음료(Henkell Alkoholfrei)를 제공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헨켈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밴쿠버, 런던, 소치, 리오 그리고 이번 평창에 이르기까지 여섯 번 연속 도이치 하우스의 공식 서포터로 선정되었다. ‘독일 선수들을 위한 거실’이자 외교, 언론, 비즈니스 교류의 장인 도이치 하우스로부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가치와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또한 헨켈은 독일 메달리스트 축하 세리모니를 위한 와인이기도 하다. 헨켈은 축하 세리모니를 위해 특별히 100병의 더블 매그넘 사이즈 보틀을 준비했다. 독일팀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 도합 3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2위의 좋은 성적을 올렸으니 준비된 더블 매그넘들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을 터이다. 반짝이는 커다란 금색 병에서 터져 나왔을 거품들을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듯하다. 이번 주말 편안한 독일 스파클링 와인 헨켈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을 추억하며 한 잔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Prost(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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