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 브루어리 덕에 슈피겔라우 IPA 글라스를 꺼낼 일이 종종 생긴다.
마음에 쏘옥 들었던 데슈츠 와우자 헤이지 페일 에일. 확실히 재구매 각.
요건 색다른 스타일의 필스너(?)였는데 역시 나쁘지 않았음.
데슈츠 프레시 헤이즈 IPA(Deschutes Fresh Haze IPA). 헤이즈라는 문구가 붙어 있지만 레이블 이미지도 그렇고 뭔가 모르게 전형적인 아메리칸 IPA의 인상을 풍긴다.
알코올은 6.5%로 일반적, IBU는 45로 조금 낮은 수준. 비교적 낮은 IBU와 'Intensely Juicy'라는 문구가 이 맥주를 집어 든 이유긴 하다. 요즘 점점 더 IBU가 센 맥주가 힘들어져서... IIPA/DIPA 같은 건 처다도 안 보고 있음;;;
이제는 상당한 규모의 브루어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디펜던트 크래프트 브루어 로고가 붙어 있다. 규모가 커졌기에 더욱 이런 면을 부각하고 싶을 것 같기도 하고.
4개월 내에 마셔야 최고로 프레시하다는데, 다행히 제조일자가 20년 8월 12일이다. 휴, 간신히 4개월 안에 들어왔네 ㅎㅎ
Deschutes, Fresh Haze IPA / 데슈츠 프레시 헤이즈 IPA
갈색이 도는 짙고 탁한 오렌지 컬러에 약간 거친 화이트 헤드. 코를 대면 역시나 전형적인 아메리칸 IPA 스타일의 진한 홉이 올라온다. 그런데 시트러스, 핵과 향과 함께 함께 송진이나 토양 힌트도 제법 명확하게 드러나는 듯. 입에서는 다시 오렌지, 자몽류의 시트러스 풍미가 주도하며 쌉쌀함은 알코올의 골격감을 백업해 주는 수준이다.
사용한 홉은 아마릴로(Amarillo), 캐시미어(Cashmere), 만다리나 바바리아(Mandarina Bavaria). 전형적이며,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는 IPA. 내가 수용 가능한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일상의 음주 > 맥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핸드앤몰트 유미의 위트 에일 / Hand and Malt, Yumi's Wheat Ale (0) | 2020.12.08 |
---|---|
Trappist Zundert 8 / 트라피스트 준데르트 8 (0) | 2020.12.02 |
Deschutes, Da Shootz! American Pilsner / 데슈츠 다 슈츠! 아메리칸 필스너 (0) | 2020.11.30 |
Kaiserdom, Kellerbier / 카이저돔 켈러비어 (0) | 2020.11.30 |
Deschutes, Wowza Lo-cal Hazy Pale Ale / 데슈츠 와우자 로컬 헤이지 페일 에일 (0) | 2020.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