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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5

Saint Clair, Chardonnay Okama Reserve 2016 / 생 클레어 샤르도네 오카마 리저브 2016 오랜만에 오크드 샤르도네. 와인이 땡겼는지, 잔이 땡겼는지 살짝 헷갈린다. 스크류캡인데, 실을 덧붙여서 있어빌리티를 보강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크류캡에 대한 편견은 없음. 생클레어 패밀리 에스테이트(Saint Clair Family Estate)는 닐과 주디 이보슨(Neal and Judy Ibbotson) 부부가 1994년 설립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1978년부터 선도적으로 포도를 재배해 오던 그들은 자신들의 와인을 만들고 싶었고, 1994년 설립 당시부터 좋은 품질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현재 말보로(Marlborough)와 혹스 베이(Hawkes Bay)에 140ha에 이르는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설립자의 성은 이봇슨인데 왜 와이너리 이름은 생 클레어(Saint Cl.. 2019. 2. 17.
Fortnum & Mason, Classic World Teas Darjeeling FTGFOP / 포트넘 & 메이슨 클래식 월드 티 다즐링 FTGFOP 처음 사용해 보는 티 테이스팅 키트. 표준화된 맛을 느끼기 위해 정확히 3g의 차를 3분동안 우려서 시음한다. 왼쪽의 보울은 우려진 차를 시음하는 잔이고, 왼쪽의 뚜껑이 있는 컵 모양의 다기에 차를 넣고 우린다. 오른쪽 컵에 뚜껑을 닫고 3분 동안 우린 차를 왼쪽 잔에 따르는데, 이때 찻잎이 함께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닫은 채로 톱니 모양의 틈으로 차만 따라낸다. 우려낸 홍차와 이후의 찻잎. 원래 차 테이스팅은 우리기 전 차의 미관과 향을 감상하고, 우려낸 후에도 찻잎의 상태와 향을 확인하지만 처음이니까 일단 한번 해 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편하게 써 보았음. Fortnum & Mason, Classic World Teas Darjeeling Finest Tippy Golden Flowery .. 2019. 2. 10.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4 연휴 마지막 날 출근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온 족발. 성신여대역 사거리 부근 오백집왕족발인데 상당히 괜찮다. 족발 잡내를 확실히 잡는 동시에 약재나 부가물의 향이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단맛도 강하지 않고. 그렇다면 와인 안주로 딱이지. 최근 와인앤 모어에서 저렴하게 사온 피노 누아 한 병 꺼냈다. 명색이 불곤 피노인데 16900원이다. 같은 생산자의 45년 수령 올드 바인 피노 누아는 19900원. 외려 너무 싸서 불안해지는 가격인데, 데일리 와인 드링커로서 안 마셔볼 수는 없지. 와인앤모어에서 취급하는 물건이니 기본은 할 거라는 믿음도 있고. 와인 자체는 처음 보는 녀석인데 레이블 오른쪽 아래에 낯익은 이름이 보인다. 에르베 케흘랑(Herve Kerlann). 그의 외가로부터 이어받아 5대째가 되는.. 2019. 2. 10.
[동두천] 평남면옥 Since 1953. 동두천에 위치한 평남면옥. 가게 한 켠에 쌓인 연탄들이 정겹다. 연탄을 실제로 본 지가 얼마만인가. 메뉴판. 하단의 깎인 부분이 메뉴판의 연식과 가격의 변동을 말해준다. 그래도 아직 서울 시내 냉면집들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 돼지고기계자무침과 냉면, 비빔냉면을 하나씩 시켰다. 온반도 하나 시키려다 일단 양을 보자는 동행인의 말에 따르기로. 돼지고기 계자무침. 생각보다 푸짐하다. 역시, 동행인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데코레이션이 안된 듯 하지만 은근 무심하게 신경 쓴 비주얼이다. 그리고 한 입 먹어보고 내린 결론. 이집은 냉면보다는 제육계자무침이다. 약간 센 듯한 겨자의 맛이 차갑고 쫄깃한 제육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배와 오이, 그리고 무와 곁들여 먹으면 무한정 들.. 2019. 2. 5.
Dolan & Weiss Cellars, Carmina Burana Riesling 2014 / 돌란 & 바이스 셀러스 카르미나 부라나 리슬링 2014 설날 당일 돼지갈비와 함께. 미국 콜럼비아 밸리 리슬링이다. 레이블의 붉은 문양이 단순하면서도 오묘한 매력이 있다. 맨 윗 부분은 현악기의 헤드 부분 같기도 하고. 이름이 좀 어렵다. 검색해 보니 와인보다는 음악쪽 정보가 많이 나온다. 백레이블 이름 하단에 적힌 '독일의 시와 노래들에 관한 가장 오래된 책'이라는 설명과 연관이 있는 듯.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는 남부 독일의 베네딕트보이에른(Benediktbeuern) 수도원에서 발견된 13세기 말의 수사본(手寫本)이다. 내용은 세시 풍속(歲時風俗)과 사랑의 노래로 당시 귀족 성주들에게 의존하며 살았던 방랑 선비들(Wandering scholars, Goliard, Vagantendichtung)이 지은 것으로 여겨진다. 12세기 유.. 201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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