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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나차8

술술술 선거 전날의 음주. 너무 많이 마셔서 지금까지 골골대는 중. 기억나는 것만 간단히 메모. Champagne Ehemere 017은 상큼한 레몬 산미에 가볍게 더해지는 갓 구운 빵 힌트가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Monchiero Carbone Roero Sru는 맛을 못 본 듯. 혹은 기억을 못 하거나. Principiano, Barbera d’Alba “Laura” 2017은 검붉은 체리와 베리, 자두 풍미가 예쁘게 드러나며, 부드러운 질감과 복합적인 피니시가 매력적이다. 신기한 건 오크 뉘앙스가 살짝 더해진 것 같은데 전혀 오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40년 이상 수령의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바르베라를 효모 첨가 없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 및 숙성한다. 이산화황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만 사.. 2024. 4. 10.
Bodegas Logos, 'Logos I' Cosecha Seleccion 2010 / 보데가스 로고스, '로고스 원' 코세차 셀렉션 2010 오크 풍미 충만한 풀 바디 스페인 와인, 로고스 Ⅰ(Logos Ⅰ). 나바라의 언덕에 위치한 50년 이상 수령의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했다. 30°C로 온도를 조절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배양 효모 첨가 없이 30일 동안 발효 및 침용한다. 이후 100% 새 오크통에서 16개월 숙성하며 4번의 래킹을 거친다. 오크 비율은 프렌치 오크 70%, 아메리칸 오크 30%. 병입 후 12개월 이상 숙성한다. 품종 비율은 가르나차(Garnacha) 40%, 템프라니요(Tempranillo) 30%,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30%. 더보기 Starting from selected grapes from vineyards that are more tha.. 2023. 9. 30.
피노 누아를 닮은 가르나차, 엘 옴브레 발라(El Hombre Bala) 주말 점심으로 관찰레와 판체타를 사용한 크림 파스타. 곁들일 와인을 찾다가 편안하게 마시고 싶어서 선택한 와인은 바로 코만도 G 엘 옴브레 발라(Comando G, El Hombre Bala). 레이블이 마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연상케 한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레이블은 아니지만 은근히 독특한 느낌이라 이름의 의미를 찾아보니 'Bullet Man'이라는 뜻이라고. 흔히 볼 수 없는 마드리드(Madrid) DO 와인이다. 마드리드의 카달소 데 로스 비드리오스(Cadalso de los Vidrios)라는 지역의 화강암 토양에서 재배한 수령 40~90년의 올드 바인 가르나차를 사용해 양조한다고. 그러고 보니 37권에도 나왔던 와인이다. 코만도 G(Comando G)는 와인 메이커 다니엘 랜디.. 2022. 12. 12.
196. 드넓은 그르나슈의 세계 '얼마나 놀라운 G' 와인21 Best of Best 시리즈의 일환으로 작성한 기사. 월 1개 정도 지역, 품종 등 특정 주제를 선정해 개괄하고 추천 와인을 함께 소개하는 기획물이다. 원만한 성격, 대중적인 친근함과 더불어 섬세하게 만들었을 때 피노 누아 뺨치는 세련미를 지닌 품종.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천대받는 품종인 건 품종 자체가 전면에 드러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맹주 격인 남론&남불에서는 지역명에 가리고, 스페인에서도 고급 와인에서는 보조 품종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가끔씩 이게 정말 그르나슈인지 하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동네 친구인 줄 알았는데 이런 천재였다니... 이런 느낌? 서두 글은 내가 썼고, 와인 선정 및 와인에 대한 기본 소개는 와인21의 제안 및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원문.. 2020. 12. 16.
La Rioja Alta S.A., Vigna Ardanza Reserva Seleccion Especial 2010 Rioja / 라 리오하 알타 비냐 아르단자 리제르바 셀레치온 에스페시알 2010 리오하 김장을 위해 모인 가족 회동을 위한 와인들. 그중에서도 메인 보틀, 라 리오하 알타 비냐 아르단자(La Rioja Alta S.A. Vina Ardanza). 라 리오하 알타는 1890년 리오하의 핵심지역인 하로(Haro)에 리오하와 바스크 출신의 다섯 가문이 뭉쳐 설립한 와이너리다. 특히 라 리오하 알타가 위치한 하로의 기차역 부근은 쿠네(CVNE), 로페즈 데 헤레디아(Lopez de Heredia), 무가(Muga) 등 리오하의 쟁쟁한 와이너리들이 모여 있는 지역. 라 리오하 알타는 기차역을 끼고 수출에 주력하며 리오하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성장했다. 전통적 생산자로 손꼽히지만 그만큼 혁신에 힘을 쏟는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전통과 혁신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반대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언제나 긴밀하게 .. 2020. 11. 1.
보데가 소모스(Bodega Sommos) @BK Trading 시음회 보데가 소모스(Bodega Sommos)는 스페인 소몬타노(Somontano DO)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다. 아름다운 와이너리 건물로도 유명해 BMW의 광고를 찍기도 했다고. 와이너리 로고 또한 모던한 건축물의 형상을 본따 만들었다. 소몬타노는 프랑스 접경 지역인 피레네 산맥 아래에 위치한 와인 산지로 포도밭은 대체로 해발 400-600m에 있다. 강수량이 많은 편(500ml 정도)지만 석회암 지대라 배수가 잘 되는 편이며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어 포도나무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내륙지방이라 일교차가 큰 편이어서 생리적 완숙과 산도 유지 사이의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소몬타노의 주요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샤르도네(Ch.. 2019. 9. 20.
Mora & Memo, Nau Cannonau di Sardegna 2016 / 모라 앤드 메모 나우 깐노나우 디 사르데냐 2016 통통한 보틀과 귀여운 레이블의 와인. 네 개의 체스말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하고... 어떤 의미일까? Mora & Memo, Nau Cannonau di Sardegna 2016 / 모라 앤드 메모 나우 깐노나우 디 사르데냐 2016 검붉은 빛이 감도는 밝은 루비 컬러. 화한 허베이셔스 뉘앙스에 풋풋한 생 나무가지, 사우어 체리와 붉은 베리 아로마. 입에 넣으면 탄닌이 많지는 않은데 아직 어려서인지 제법 터프하게 느껴진다. 미디엄(풀) 바디에 산미는 무난하며 비교적 드라이한 편으로 붉은 자두 풍미에 오렌지 뉘앙스가 드러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익힌 딸기 혹은 딸기잼 풍미가 강해진다. 보틀 만큼이나 개성적인 인상의 와인. 참고로 깐노나우(Cannonau)는 사르데냐에서 그르나슈를 부르는 말이다. 알코올.. 2018. 7. 7.
Odipus Old Vines Grenache 2008 스핑크스를 여유로운 자세로 대적하고 있는 저 사내는 아마도...오이디푸스. 올드 바인 그르나슈를 찾는 프로젝트 이름이라고 하던데.뭔가 좀 생뚱맞은 감은 있음... 왜 그 프로젝트 이름이 외디푸스?게다가 왜 스페인인데 가르나차(Garnacha)가 아니라 그르나슈(Grenache)라고 썼을까? 궁금하신 분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하시라. 병 목에 떡 하니 붙어있는 WA 91점.이 가격대의 변방 와인이 이 점수면 대단하긴 하다. Navarra D.O.... 알콜 볼륨은 14%로 적지 않다.다양한 언어로 테이스팅 노트까지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100년 이상 수령의 올드 바인 그르나슈로 양조하며 시즈닝(?)된 프렌치 오크에서 6개월 숙성했다. R. Reverte, Odipus Old Vines Grena.. 201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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