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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와인19

Reichsrat von Buhl, Rupppertsberger Gewurztraminer Spatlese 2005 / 라이히스랏 폰 불 루퍼츠베르거 게뷔르츠트라미너 스패트레제 2005 얼마 전 지인들과의 송년회에 들고갔다가 깜놀해서 다시 쳐다본 게불. 13년 묵은 게불이 날 놀라게 할 줄이야. Reichsrat von Buhl, Rupppertsberger Gewurztraminer Spatlese 2005 Pfalz라이히스랏 폰 불 루퍼츠베르거 게뷔르츠트라미너 스패트레제 2005 팔츠 바래가는 옅은 옐로 컬러에서 처음엔 조청이나 몇 년 묵은 과일청 같은 은근한 단향이 뛰쳐나온다. 잔을 슬슬 돌려보니 자두사탕이나 잘 익은 리찌, 백도 깡통, 그 옛날 잉어사탕 뽑던 기억까지 떠오르는데 중요한 점은 인공적이거나 과한 들큰함은 모두 배제되었다는 것. 은은하게 드러나는 단맛은 사그러질 듯 말 듯한 과일 풍미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진저 같은 스윗 스파이스와 화-한 힌트가 매력적으로 어우러.. 2018. 12. 28.
Vereinigte Hospitien, Wiltinger Riesling feinherb 2014 / 베라이닉테 호스피티엔 빌팅어 리슬링 파인헤르브 2014 휴일 저녁의 리슬링. 애정하는 품종임에도 자주 접하지 못해 아쉽다. Vereinigte Hospitien, Wiltinger Riesling feinherb 2014 Mosel / 베라이니ㅎ테 호스피티엔 빌팅어 리슬링 파인헤르브 2014 모젤 코를 대면 은은한 페트롤의 탑 노트. 뒤이어 라임과 가벼운 핵과 아로마가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바디에 신선한 산미가 이 여름에 적절한 인상을 전달한다. 알콜감은 거의 없고 가벼운 단맛과 시트러스 산미, 그리고 복숭아와 자두 같은 여름 핵과의 풍미가 적절히 어우러진다. 여름엔 이런 와인을 마셔야 한다. 아믄. 빌팅어(Wiltinger)는 자르(Saar) 강 부근 빌팅엔(Wiltingen) 마을에서 나는 와인이다. 해당 마을에는 그 유명한 사츠호프베르그(Sch.. 2018. 8. 16.
Clemens Busch, Pundericher Marienburg Spatlese Goldkapsel 2008 / 클레멘스 부쉬 퓐더리셔 마리엔부르그 스페트레제 골드캅셀 2008 저녁 시간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리슬링 한 잔. 클레멘스 부쉬(Clemens Busch)는 2007년부터 VDP멤버가 되었다. 와이너리의 기원은 18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클레멘스 부쉬 부부가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1985년이다. 와이너리는 중부 모젤(Mittelmosel)의 하류인 퓐더리히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요 밭은 이 와인이 생산된 마리엔부르그(Marienburg)이다. 특히 클레멘스 부쉬는 마리엔부르그 밭을 편암토양의 종류(컬러)에 따라 세부 구획으로 나누어 파라이(Fahrlay), 팔켄라이(Falkenlay), 로텐파트(Rothenpfad)라는 와인을 생산한다. 이외에 논넨가르텐(Nononengarten)이라는 포도밭도 소유하고 있으며 마리엔부르그, 논넨가르텐 모두 VDP에.. 2018. 6. 19.
Schloss Lieser(Thomas Haag), Riesling 2014 / 슐로스 리저(토마스 하그) 리슬링 2014 분도식품(왜관수도원)에서 만든 마늘 부어스트. 익힐 필요 없이 슥슥 썰어서 먹으면 맛있다. 애들이 너무 배고파하는 바람에 급하게 대충 썰어서 모양이 엉망;;; 하지만 맛은 훌륭♥ 역시 수사/수녀님들 사랑해요~ 치즈까지 조금 썰어내고 나니 맥주보다는 와인이 땡겼다. 스파클링을 딸까 살짝 고민했지만 역시 혼자 마시기엔 부담스럽고, 최근에 구입한 독일 리슬링을 낙점. 슐로스 리저(Schloss Lieser). 현재 토마스 하그(Thomas Haag)과 그의 아내 우테(Ute)가 소유하고 있다. 프리츠 하그(Fritz Haag)을 운영하는 올리버(Oliver)가 그의 동생이며 아버지 빌헬름(Willhelm)은 VDP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와인 쪽에 잔뼈가 굵은 집안. 포도송이를 안고 있는 매 로고.. 2018. 6. 9.
Gutzler, Spatburgunder Trocken 2012 / 구츨러 슈패트부르군더 트로켄 2012 오랜만에 독일 피노 누아(Pinot Noir) 한 잔. 참고로 독일에서는 피노 누아를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라고 한다. 슈패트는 까맣다는 뜻이고 부르군더는 부르고뉴(에서 온 품종, 그러니까 Pinot)를 의미한다고. 같은 방식으로 피노 블랑(Pinot Blanc)은 바이스부르군더(Weissburgunder), 피노 그리(Pinot Gris)는 그라우부르군더(Grauburgunder)다. 처음 마셔 보는 바인굿 구츨러(Weingut Gutzler). 구츨러는 라인헤센(Rheinhessen)에 위치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현재 3대인 미카엘 구츨러(Michael Gutzler)가 운영 및 양조를 담당하고 있으며 아버지인 게르하르트(Gerhart)는 그라빠 스타일의 브랜디를 만드는 데 집중.. 2018. 5. 21.
Jean-Claude Buecher, Cremant d'Alsace Reflets Brut 2013 & Robert Weil, Rheingau Riesling Kabinett 201 아부지 생일 맞이 와인 두어 병. Jean-Claude Buecher, Cremant d'Alsace Reflets Brut 2013 / 장 끌로드 부쉐 크레망 달자스 르플레 2013풍성하게 피어오르는 거품에 노오란 14K 금빛. 새콤한 사과와 감귤류의 풍미가 톡톡 터진다. 은은한 플로럴티 힌트와 함께 약간 꼬릿한 뉘앙스가 피니시에서 복합미를 더하는 좋은 크레망이다. 2013년 빈티지인데 데고르주망은 2017년 3월 28일에 했다. 병입 숙성을 3년 정도 했다는 의미. 엥간한 샴페인 이상이다. 백레이블엔 35개월 이상 병입 숙성하는 것으로 적혀 있는 듯. 피노 블랑, 피노 누아, 오세루아(Auxerrois) 블렌딩. 시중에서 자주 보기 어려운 게 아쉽다. 알코올 12.5%. Robert Weil, Rhe.. 2017. 11. 18.
Henkell Rose NV / 헨켈 로제 NV 비오는 오후, 부침개 부쳐서 와인 한 잔. 빗소리와 부침개 부치는 소리, 스파클링 와인 기포 올라가는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부추전 위에 단호박을 얇게 썰어 토핑을 하고 그 위에 피자 치즈를 얹었더니 와인과 매우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되었음. 이건 정말 굿 매칭. 하지만 흡입하느라 사진을 찍을 겨를은 없었... 헨켈은 국내에서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 줄곧 대형 수입사를 통해 한국에 소개되었고 마트 등에서도 제법 볼 수 있으니까. 루프트 한자를 타고 스파클링 와인을 요청하면 헹켈 피콜로를 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헨켈 트로켄과 동남아풍 캐슈넛 치킨을 함께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너무 잘 어울려서 흥겨웠달까. 사용 품종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아마 도이치 젝트(독일에서 재배한 포도.. 201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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