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라거64

Paulaner, Salvator Doppelbock 급하게 응급실을 다녀와야 했던 정신줄 놓을 뻔한 저녁. 다행히 별 일 없었기에 독한 놈으로 한 잔. 도펠복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 파울라너 살바토르. 원래 수도사들이 금식기간 중 영양보충을 위해 양조했던 맥주로 알콜도수가 높고 진득한 맥아 풍미가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 복 비어. 도펠복은 말 그대로 Double Bock. 복 타입 비어의 두배라는 뜻이지만 실제 알콜 도수는 1.5배 정도. 하지만 체감하는 풍미의 밀도는 두배를 상회할 지도ㅋ 도펠복의 원조격으로 여겨지는 맥주이다 보니 최근 크래프트 비어들을 포함한 주요 도펠복들 이름이 -tor로 끝나는 경향이 있다. Salvator의 어미를 차용한 것. 그러니 이름이 tor로 끝나는 맥주이고 컬러가 진한 편이라면 도펠복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내.. 2016. 4. 18.
Gulpener, Chateau Neubourg Pilsner 집에 라거 비어가 떨어져서 재고 채우러 마트에 다녀왔다.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4캔/6캔 만원 행사 라인업이 많이 빠져 있었음.체코 필스너 두 종만 5병 사오려는데처음 보는 필스너가 눈에 띄었음. 수퍼리어 크래프트 비어..라. 이름도 샤토 누부르라니 좀 오묘하다. 파란 병에 양각된 문양도 신경을 쓴듯 하고. 알콜볼륨은 5.5%로 다소 높은 편. 수입 명칭은 샤토 뉴보그. 네덜란드 맥주로 굴페너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굴펜(Gulpen) 지역 맥주다. 검색해 보니 벨기에와 독일에 가깝다. 왠지 맥주 잘 만들 것 같은 위치. Gulpener, Chateau Neubourg Pilsner 금빛 컬러에 헤드는 제법 풍성하지만 필스너의 한계(?) 상 금방 사그라든다. 그래도 기포는 제법 힘찬 느낌. 달콤한 .. 2016. 4. 17.
Tennent's Original Export Lager Imported from Scotland!! 스코틀랜드 산 몰트만 100% 사용했다고.단가가 꽤나 비쌀 텐데. 육포, 생선포, 볶은 새우 및 견과와 함께 음용. Tennent's Original Export Lager 짙은 금빛에 흰색 헤드가 제법 생겼다가 슉- 사라짐.홉 향은 도드라지지 않는다기보다는 실제로 강하지 않다.좋은 몰트를 써서인지 몰트 풍미를 강조한 느낌.. 약간 달싹한 보리 풍미가 전체를 지배한다.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로 강한 홉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맞을 듯. 알코올 볼륨 5%, 한국의 페일 라거들보다는 맥아 풍미와 바디가 확연히 강한 편.한 잔을 마시니 다음 잔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음용성은 좋았지만, 사실은 이거 말고 필스너 우르켈 마시고 싶... 개인.. 2016. 4. 10.
Anchor Steam Beer 처음 마셔보는 스팀 비어(steam beer).Made in San Francisco since 1896. 19세기 양조 시 발생하는 열을 식힐 얼음이 흔치 않고 냉각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스타일.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라거 이스트를 이용해 상온에서 페일 맥아/카라멜 맥아로 만든 맥주다.나름 온도가 떨어지는 밤에 양조했다지만 그래도 동절기 전후가 아닌 이상 라거를 만들기엔 높은 온도였을 듯. 덕분에 독특한 풍미를 지닌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가 생성되었다.현재 steam beer는 Anchor사의 등록상표이고 요런 스타일의 다른 맥주는 California Common으로 불린다. 전통적인 맥주라는 자부심을 neck-tag에 표현해 놓았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더듬어 보면 현.. 2016. 3.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