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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64

Guiness, Harp Premium Irish Lager / 하프 프리미엄 아이리시 라거 비오는 일요일 저녁, 빗줄기 같은 라거 한 잔. 어제 편의점에 갔다가 처음 발견한 하프(Harp Premium Irish Lager). 잔은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 사용.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입 흑맥주일 기네스의 로고가 바로 하프. 기네스에서 만든 아이리시 라거에 어울리는 라거다. 로고 아래의 서명은 헤르만 뮌더(Herman Meunder)라는 독일의 저명한 마스터 블렌더라고. 이와 함께 작년 11월 한국 런칭 당시의 기사에서는 아일랜드와 독일의 전통을 균형있게 융합한 100% 올 몰트 비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필스너 스타일의 라거임을 표방하고 있다. 알코올은 4.5%. 재료는 정제수, 몰트, 보리, 볶은 보리, 홉, 효모. Guiness, Harp Premium Irish Lager .. 2017. 7. 2.
Stockade Brew, Duel Hoppy Lager / 두엘 호피 라거 편의점 CU에 호주 크래프트 비어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수입사에 근무하는 후배. 테이스팅을 해 보겠냐는 솔깃한 제안에 OK사인을 냈더니 당장 구매상풍권이 날아왔다. 쇠뿔도 단번에 빼랬다고 당장 CU로 직행. 주류 코너에 갔더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직' CU에서만♥'이 포인트. 가격도 아주 나이스하다. 라거 하나, 페일에일 하나, IPA 하나. 세 병 모두 조그만 장바구니로. 안주거리도 같이 사려고 했는데 적당해 보이는 녀석이 솔드 아웃이다. 어쩔 수 없이 그냥 꼬북칩 하나 챙김. 세 병 쫙 늘어놓으니 레이블도 제법 매력적이다. 마침 시작하는 야구 보면서 한 병 오픈하기로. 처음이니 역시 라거로. 그런데 그냥 라거가 아니고 호피 라거다. 일단 IBU가 30으로 라거 치고는.. 2017. 6. 30.
클라우드 피츠 / Cloud Fitz 롯데에서 새로 나온 맥주, 피츠 슈퍼클리어(Fitz Super Clear). 한 번은 마셔봐야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었다. 마트에 있길래 한 캔만 겟. 야구 보면서 한 잔. 글라스는 리델 매직을 기대하며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 클라우드 피츠 슈퍼 클리어 / Cloud Fitz Super Clear 은근한 이스트 향이 가벼운 플로럴/프루티 아로마와 어우러지는 첫 향. 나쁘진 않다 싶은데 그렇다고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은 아니다. 입에 넣으면 심심하고 뭉툭한 첫 인상. 그야말로 플랫(flat)이다. 이걸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피니시까지 밍밍함은 그대로 이어지고 입에, 코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래도 대기업 국산 맥주 중엔 클라우드가 괜찮은 편이라 컨셉을 듣고서도 혹시나 했는데 실.. 2017. 6. 17.
A. Le Coq, Imperial Gold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골드 고전적인 왕관 그림의 크라운 캡. 역시 전통적인 느낌의 레이블,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표현. 아무래도 왕가와 연관이 있거나 왕가의 사랑을 받았던 맥주인 듯. 찾아보니 러시아 왕가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공급하던 회사로, 이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생산하기 위해 에스토니아의 타르투(Tartu)의 브루어리를 사들였다.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대전과 소비에트연방 등을 거치며 질곡을 겪었으나 현재는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음료 회사로 성장했다. 진한 풍미의 프리미엄 라거, 임페리얼 골드(Imperial Gold). 전통적인 레이블과는 다르게 백레이블에는 다양한 정보가 잘 담겨져 있다. 알코올 4.8%, IBUs 22. 잔은 고블릿이나 플룻을 추천하고 있다.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포도당시럽, 보.. 2017. 5. 19.
Bernard Bohemian Lager /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 여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휴일 오후, 야구 보면서 라거 한 잔. 클래식한 보틀 쉐입, 클래식한 레이블 디자인. 병에도 문장이 부조로 표현되어 있다. 1597년 설립된 유서 깊은 양조장인 듯. 양조장이 위치한 후므폴레츠(Humpolec)는 체코 프라하 동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홈페이지를 보니 파산했던 양조장을 스타니슬라브 베르나르(Stanislav Bernard)가 그의 동업자들과 함께 구입했다. 라거를 중심으로 일부 에일과 IPA도 생산하며 2001년부터는 두벨 모르트가트(Duvel Moortgat, 한국에서도 유명한 Duvel 맥주를 생산하는 곳)와 전략적 제휴(투자) 관계를 맺고 있다. Rodinný pivovar BERNARD, Bernard Bohemian Lag.. 2017. 5. 3.
Litovel Dark / 리토벨 다크 주말에 산 일곱 병의 맥주 중 또다른 체코 맥주 한 병. 리토벨 다크(Litovel Dark). 리토벨 또한 프라하 동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체코의 도시. 역시 맥주 양조의 유구한 전통을 가진 도시로 1291년 보헤미아 대공(왕?)으로부터 양조/판매 독점권을 획득했다. 역시 체코어 일색. 트마베 비체프니(Tmavé Výčepní)는 dark draft라는 뜻. 내수용을 수입하신 듯. 알코올은 3.8%. 어제 마신 바카라르 다크가 맛있었기 때문에 이 녀석도 기대가 높았다. Litovel Dark Tmavé Výčepní / 리토벨 다크역시 검은 빛 감도는 갈색에 조금 짙은 베이지색의 지속성은 길지 않은 헤드. 향을 맡으면 캬라멜이나 흑설탕 향이 먼저 올라온다. 입에 넣으면 스모키한 느낌에 알코올이 .. 2017. 4. 24.
Bakalar, Svetly Lezak & Bakalar Tmave Vycepni / 바카라르 라이트 라거 & 바카라르 다크 홈플러스에 못 보던 맥주들이 들어왔길래 집어 왔다. 호주 하나, 한국 하나, 그리고 체코 다섯. 오늘은 체코 다섯 중 우측 2nd & 3rd 맥주들을 마셨다. 먼저 점심먹으며 밝은 녀석부터. 레이블이 전부 체코어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어렵다. 수출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체코 내수용인 듯. 트라디치니 피보(Tradiční Pivo)는 대충 전통 맥주(traditional beer)라는 뜻일 것 같고... 구글 번역을 돌려 보니 스베틀리 레작(Světlý Ležák)은 라이트 라거(light lager)라는 의미다. 바칼라르(Bakalar)는 체코의 유서깊은(?) 양조장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정보를 알기는 어렵다. 홈페이지를 보면 라코브니크(Rakovník) 소재의 양조장인 듯. 이 마을이 예로부터 맥주 양조.. 2017. 4. 23.
Samuel Adams Boston Lager / 사무엘 아담스 (부제: 리델 매직) 딸넴은 배즙, 아빠는 맥주♥ 배부르고 술 생각이 없어서(?) 그냥 가볍게 라거 한 잔. Samuel Adams Boston Lager / 사무엘 아담스붉은 자몽 색이 살짝 감노는 앰버 컬러에 헤드도 상당히 풍성하다. 풍성한 헤드는 일정 기간은 유지되는 듯, 라거 치고는 오래 간다. 은근한 바닐라와 나무 향기, 홉 뉘앙스. 입에 넣으면 풍성한 맥아 향에 캬라멜 같은 달콤함이 가볍게. 진하고 명확한 풍미와 강한 힘이 느껴지며 적당한 쌉쌀함이 역시나 매력적이다. 어라, 그런데 뭔가 미묘한, 곡물과 이스트의 풍미가 드러난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을 마실 때 주로 느끼던 것과 유사한 이스트 풍미는... 나 진짜 별 생각 없이 마시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렷하게 드러나다니. 이것이 바로 리델 매직? 리델 매직은 특히 라.. 2017. 4. 2.
Velkopopovicky, Kozel Dark / 코젤 다크 체코에서 온 흑맥주. 코젤 다크는 체코 벨코포포비츠키(Velkopopovicky)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인데 필스너 우르켈과 마찬가지로 사브 밀러 소속이..었다. 2016년 말 사브밀러가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루마니아 등 동유럽 양조장들을 아사히로 매각했는데 그 때 포함되었다. 아마도 사브밀러와 AB인베브가 합병하며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매각을 결정한 듯. 잔은 노닉 파인트를 사용. Velkopopovicky, Kozel Dark / 벨코포포비츠키 코젤 다크가벼운 원두 스모키 힌트에 캬라멜 뉘앙스, 은은한 홉. 입에 넣으면 청량하고 가벼운 느낌, 닥터페퍼 같은 스윗 스파이스에 로스팅한 맥아 풍미가 비교적 또렷하게 느껴진다. 알코올 함량 또한 3.8%로 매우 낮지만 싱거운 느낌은 아니다. 편안하.. 2017. 3. 19.
Goose Island, Four Star Pils / 구스 아일랜드 포 스타 필스 오랜만에 거위 한 마리. 안 마시려던 저녁이었지만 목이 타서... 칼칼하고 시원한 필스너로. 필스너 우르켈 머그잔에 벌컥벌컥... 마시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물거품;;; 엘크 마운틴 농장(Elk Mountain Farm)에서 구스 아일랜드를 위해 재배한 홉 이라고. 크리스피 홉 아로마(Crispy hop aroma)라는 태그(?)가 붙어 있다. 엘크 마운틴 팜은 1,700에이커(약 688 ha)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홉 재배 농장 중의 하나로 1988년 안호이저-부쉬 인베브(AB Inbev)가 매입했다. 2011년 AB Inbev가 구스 아일랜드를 인수한 이후 생산되는 홉의 절반 정도는 구스 아일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략 10종 이내의 홉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50여 종 이상의 다향.. 2017. 3. 16.
Paulaner, Salvator / 파울라너 살바토르 빵과 버터만으로 점심. 수도자의 삶이여... 원래 맥주는 중세엔 '액체 빵'으로 불렸다니 빵과 버터가 맞음 ㅇㅇ 근데 왠지 레이블의 성직자와 귀족(?)이 그닥 아름답거나 경건한 표정은 아닐쎄 ㅋㅋ 도펠복의 도펠(doppel)은 더블의 뜻으로 복(bock) 비어의 강화 버전이다. 기본적으로 복 비어 또한 비교적 높은 도수의 맥주를 의미하는데 도펠이 붙는다고 두배가 되는 것은 아니고 복 비어가 보통 알코올 함량 6% 정도라면 도펠복은 7-9% 수준이다. 복 비어는 원래 독일 북부 니더작센(Niedersachsen) 주 아인벡(Einbeck) 지역에서 기원한 맥주다. 하지만 17세기 초부터 바이에른(Bayern) 주에서 아인벡 출신의 브루마스터에 의해 양조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바이에른 지역 방언으로 ‘Ein .. 2017. 3. 12.
클라우드 마일드 라거 (Kloud Mild Lager) 마트에 갔다가 처음 보는 녀석이 있길래 한 캔 집어왔다. 검색해 보니 출시는 지난 여름인 듯. 국산 맥주 코너는 거의 들여다보질 않으니 나온 지도 몰랐던 듯. 서빙은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로. 원재료명이 표기되어 있다. 반갑다. 진작에 이렇게 되었어야지. 다른 맥주들도 표기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근데 산도조절제랑 효모영양강화제, 효소제는 왜... 다른 수입 맥주들은 안 쓰는 것인가 표기를 안 하는 것인가. 롯데주류, 클라우드 마일드 라거 금빛 컬러 위로 풍성하게 생기는 헤드. 향긋하게 감도는 꽃향기와 가벼운 과일 향. 여기까지는 클라우드와 큰 차이를 모르겠는데. 입에 넣으니 일반 클라우드보다 약간 가벼운 듯도 하다. 무엇보다 쌉쌀한 느낌이 많이 가벼워졌다. 홉을 좀 적게 썼거나 아로마 계열의 .. 2017.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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