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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740

돼지 앞다리 볶음 (feat. Maorou 2010) 주말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요리.포커스는 세 가지였음. 1. (맵고 짜지 않아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2. 치킨 한 마리 보다 싸고3. 레드 와인 안주로 적절할 것 그래서 결정한 요리는 바로 돼지 앞다리 불고기.레시피는 EBS 최고의 요리비결을 참고했음.https://story.kakao.com/_3BUOG5/jY0uN4jR35A 적당한 두께와 크기로 자른 돼지 앞다리살에간장(3T), 맛술(3T), 매실청(1T), 참기름(1T), 설탕(1T), 생강즙(1T), 조청(1T)으로 양념. 사실 위 재료는 600g 기준인데 난 400g에 요거 다 넣고 마늘도 2T 더 추가함 ㅋ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요 상태로 45분 정도 재워 두었음. 요렇게 가볍게 뒤집어주면서 중불에서 굽다가 .. 2016. 3. 27.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2014 지인이 영국에서 공수해 온 프리미엄 쉬라즈, 몰리두커의 카니발 오브 러브. 빠넬로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떠오르는 인상만 가볍게 정리.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2014 McLaren Vale 블랙베리, 블루베리, 건포도, 마른 허브, 커런트 리커, 바닐라 등 검은 과일을 중심으로 화려한 향이 폭발적으로 피어오른다. 스모키, 블랙베리, 완숙한 과일의 발싸믹한 뉘앙스, 흑연/연필심에 쓴 맛이 느껴질 정도로 타닌이 많이 느껴지지만 질감은 둥글다. 목넘김 후 백드래프트에서 삼나무향이 향긋한 여운을 남긴다. 풀바디, 웰 밸런스, 어리고 강건한데도 친근한 맛과 향. 역시... 잘 만든 작품은 취향을 타지 않는다. 천천히 음미하며 맛있게 마셨다. 사실 카니발 오브 러브 전에 제나토 .. 2016. 3. 17.
E. Guigal, Croze-Hermitage 2009 pork ribs on 자이글. 홈플에서 득템한 와인. 콜크가 조금 불안하긴 해도, 끌어넘친 게 아니라 코르킹할 때 샜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맛을 보면 확인될 일. E. Guigal, Croze-Hermitage 2009 사진에서는 보라 기운이 제법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오렌지 빛이 눈에 띄게 감도는 바랜 루비 컬러. 향을 맡으니 과일 보다는 감초와 시원한 허브, 그리고 숙성 부케가 은은히 올라온다. 입에 넣으니 붉은 자두, 라즈베리, 곁들여지는 시나몬, 정향 힌트. 미디엄(풀) 바디에 산미가 제법이다. 만 6년이 조금 지난 녀석인데 보관상태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오픈해서 일주일 간 마셨음. 중간에 살짝 시큼한 느낌이 들었지만 마지막 잔은 외려 딱 맛있다는 느낌... 2016. 3. 6.
article 152. 꼬르나스에 우아함을 더하다, 장-뤽 콜롬보 코르나스의 맹주, 장-뤽 콜롬보의 외동딸 로르 콜롬보의 내한.그녀는 2010년부터 와이너리에 참여하여 포도밭 관리와 양조는 물론 마케팅까지 책임지고 있다.명실상부한 2대의 등장인 셈... 조만간 그녀가 전권을 물려받지 않을까 싶다. 그녀는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상당히 수줍어하는 인상이었지만그런 것 치고는 사진발은 제법 잘 받는 스타일... 사진사만 좀 좋았다면-_-;;수줍어하는 모습 뒤로 재기발랄함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숨길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 있었다.얼마 전 만난 가이아 가야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지닌 와인 메이커. 다시 론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코르나스의 콜롬보 가문에 들르고 싶다.개들도, 닭들도 그녀 아버지의 풍성하다는 식탁도 궁금하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2016. 3. 5.
article 151. 천사의 핑크 빛 속삭임, 샤토 데스끌랑 개인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왜 반응이 미미한지 이해하기 어려운 와인이 두 종류 있다.하나는 리슬링, 다른 하나는 로제. 주변의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로제는 어중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컬러가 조금 이쁠 뿐, 아로마도 풍미도 애매하다는 것... '차라리 화이트를 마시지'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봤다.하지만 훌륭한 로제들은 미묘한 향과 풍미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고 다양한 음식과 두루 어울린다.로맨틱한 분위기는 차라리 덤에 가깝달까. 특히 지금 소개하는 샤토 데스클랑 같은 와인은 그 품질 또한 남부럽지 않다.로제의 고장에서 보르도 명장들에 의해 태어난지라 그 혈통 또한 대단하다.한번 맛보시라... 로제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아울러 예전에 기고한 '김윤석의 밸류와인 리포트 (4.. 2016. 3. 5.
Innisfree Cabernet Sauvignon 2009 Innisfree Cabernet Sauvignon 2009 Napa Valley 나파 밸리의 명가 조셉 펠프스가 구매한 포도와 자신의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와인.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의 특징이 전형적으로 드러난다. 매콤한 스파이스와 시원한 허브, 블랙커런트를 중심으로 검붉은 베리의 완숙한 풍미, 피니시의 청량한 미네랄. 미디엄풀 바디에 적당한 알코올(13.5%), 산미와 풍미의 밸런스 또한 훌륭하다. 8년차로 접어들어 타닌은 둥글고 풍미는 온화해졌다.. 지금 마시기에 매우 좋다. 한우를 LA갈비 스타일로 잘라 숯불에 구운 바베큐와 마셨는데 당연히도 멋진 궁합. 맛과 품격은 물론 레이블의 의미와 분위기 덕에 집들이 선물로도 적합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2016. 2. 10.
De Martino, 347 Vineyards Carmenere Reserva 2012 편육, 그러니까 누른 돼지 머릿고기가 먹고 싶어서 집앞 순대국집에서 사왔음.맥주랑 먹을 생각이었지만 왠지 집에 오니까 와인이 땡겨서. De Martino, 347 Vineyards Carmenere Reserva 2012 매콤한 캡시컴과 톡 쏘는 스파이스가 슥- 지나간 후 강렬한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 아로마가 자리를 차지한다.묵직하지 않고 가볍게 뜨는 향긋함은 은은한 바이올렛, 혹은 뭔가 화사한 꽃향기가 받치고 있기 때문이겠지.입에서는 블랙베리, 블루베리, 블랙 체리... 전반적으로 검은 계열 풍미를 다크 초컬릿 뉘앙스가 휘감는다.미디엄(풀) 정도의 부담없는 바디에 타닌도 가볍고 산과 알콜(13.5%)의 밸런스 또한 양호하다.무엇보다 이 와인의 가장 큰 미덕은 드라이한 터치에 있는 듯.이 가격대의 칠레 .. 2016. 2. 3.
사인회 @ 메를로(Merlot) 4월 모임이 무산된 후 5월에 어렵게 날자를 잡은 사인회. 최근 핫하다는 교대-강남 사이의 캐주얼 레스토랑, 메를로에서. 미니 트렁크엔 와인 병이 가득! 눈길을 잡아 끄는 익스테리어~ 입구. 자세히는 안 봤지만 10인 이상 수용 가능해 보이는 테라스도 있어 여름에 노천에서 화이트 와인이나 맥주 마시기도 좋을 듯. 실내 좌측 벽 앞에 위치한 네온사인, 메를로. 쥔장이 메를로 품종을 좋아해서 붙인 이름으로 알고 있음. 높은 천장에 장식된 WINE DINING 이라는 문구가 이 집의 컨셉을 말해 준다. 그나저나 복층 구조의 높은 천장은 시원한 느낌을 주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기본 세팅.. 스톨츠 화이트 & 샴페인 글라스. 원래 리델 소믈리에 글라스를 제공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물어보니 보르도, 부르고뉴 글라.. 201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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