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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은은한 딸기 풍미가 매력적인, 바네하임 NYJ Strawberry 2023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8. 12.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에서 만든 특별한 맥주.

 

레이블의 탐스러운 딸기가 맥주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NYJ Strawberry 2023. 딸기를 넣어 풍미를 더한 윗 비어(Witbier) 스타일의 맥주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남양주시 딸기를 지역 육성 작목으로 키우려고 개발한 ‘딸기 맥주 제조 기술’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레이블 옆면에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용량 330ml, 알코올 도수 4.2%, IBU 10. 

원재료는 정제수, 필스너 맥아, 밀맥아, 남양주 딸기 착즙액, 호프 필렛, 효모, 이산화탄소, 홍국 색소. 벨기에 스타일 밀맥주에 남양주 딸기를 곡물량 대비 44%나 첨가해 만들었다. 


잔에 따르니 헤드가 제법 풍성하게 올라온다. 컬러는 딸기색일까 싶었는데 그냥 일반적인 밀맥주 컬러에 가깝다. 하지만 사진에는 잘 안 보여도 자세히 보면 은근한 핑크빛이 감돌기는 한다.

 

맛을 보니 잘 만든 윗비어의 맛이다. 구수한 곡물 향과 향긋한 과일 풍미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그런데 생각보다 딸기 풍미는 강하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마시면 딸기가 들어간 지 모를 정도. 하지만 마시다 보면 잘 익은 딸기의 달콤함이 스리 살짝 드러난다. 딸기 맥주라고 해서 딸기 맛이 명확한 과일 맥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윗비어 스타일의 본령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 

 

과일 풍미가 도드라지지 않다 보니 호불호가 강하지도, 쉽게 물리지도 않을 것 같다. 아주 마음에 든다. 밀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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