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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Jolly Pumpkin, Bam Biere Farmhouse Ale / 졸리 펌킨, 밤 비에르 팜하우스 에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8. 14.

오랜만에 만나는 사워 비어 전문 브루어리, 졸리 펌킨 아티산 에일즈(Jolly Pumpkin Artisan Ales).

 

 

Jolly Pumpkin, Oro de Calabaza Artisan Golden Ale / 졸리 펌킨 오로 데 칼라바자 아티잔 골든 에일

간만에 사우어. 경리단길 사우어 퐁당에서 개업 1주년 기념 50% 행사 중인 사우어 에일이다. 크라운 캡에 선명한 홉과 보리. 그리고 김종필?? 김진표???;; 레이블에 뭔가 요소가 많아 처음 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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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펌킨 아티산 에일즈는 2004년 설립한 브루어리다. 주로 세종(Saison)이나 비에르 드 가르드(Biere de Garde) 스타일의 오크 숙성하는 사우어 에일을 소량 생산한다. 위 포스팅의 맥주를 마신 지도 5년 정도 지났는데, 레이블도 독특하고 맛도 좋아서 명확히 기억이 남아 있다. 

 

레이블의 멍멍이가 아주 귀엽다. 

 

근데 이 짧은 다리에 작은 몸집의 양조장 마스코트견이 트럭에 치었나 보다. 그런데 의연히 살아서 다시 돌아왔단다. 그래서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한 맥주를 양조하며 이름을 이 개의 이름인 밤(뱀?)을 따서 붙였다고.

 

스타일은 팜하우스 에일, 그러니까 세종(Saison)이다. 알코올 4.5%, IBU 24. 사용한 곡물은 필스너 몰트, 페일 몰트, 윗 몰트(wheat malt), 블랙 몰트, 플레이크드 발리(flaked barley), 크리스탈 75(Crystal 75). 홉은 캐스케이드(Cascade)와 크리스탈(Crystal)을 썼다. 양조 후 오크통에서 2개월 숙성.  

 

Jolly Pumpkin, Bam Biere Farmhouse Ale / 졸리 펌킨, 밤 비에르 팜하우스 에일

살짝 탁한 기운이 감도는 밝은 금빛. 밝은 흰색 헤드가 살포시 올라앉는다. 시원한 느낌의 첫 향이 스친 후 은은한 곡물 향과 가벼운 스파이스 힌트, 그리고 새콤한 뉘앙스. 입에 넣으면 깔끔한 신맛과 함께 상쾌한 느낌에 구수한 이스트 뉘앙스가 어우러지며 깔끔한 여운을 남긴다.

알코올 도수도 낮고 너무 술술 들어가는 스타일이라 순식간에 한 잔을 비워버렸다. 눈에 띄면 꼭 다시 구입할 맥주.

 

생토마토로 직접 만든 토마토 소스를 사용한 파스타도 아주 맛있게 잘 됐다. 와인을 못 마셔서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맛있는 맥주가 싸악 날려줌...

 

다음에 또 보자고, 귀여운 멍멍이.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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