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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Les Brasseurs De Gayant, G de Goudale Grand Cru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 16.


집에서 만든 샌드위치와 양파&로제 소스에 익힌 돼지 목살로 점심을.


그리고 맥주 한 잔,.





어제 마셨던 la Goudale의 연장선상(?)에 있는 맥주.

호기롭게 Grand Cru라는 표기가 붙어 있다.



맥주는 좋겠다... 그랑 크뤼 표기를 이렇게 맘대로 쓸 수 있어서ㅋㅋㅋ

어쨌거나 올 블랙 보틀과 금빛으로 'G'가 강조된 레이블은 상당히 멋지다.






재료는 라 구달과 같음.

정제수, 맥아, 밀, 쌀, 포도당, 과당, 홉, 코리엔더, 오렌지 필, 비타민 C.


알코올 볼륨은 7.9%

스타일은 역시 비르 드 가르드(Biere de Garde)라고.





Les Brasseurs De Gayant, G de Goudale Grand Cru


컬러는 금빛 보다는 호박색에 가깝고 조금 탁한 느낌... 헤드는 촘촘하게 잘 형성되고 유지력도 좋다.

향을 맡으면 은은한 꽃과 시트러스, 노란 열대과일의 섬세한 향이 가벼운 이스트 향과 함께 첫 향을 형성한다.

뒤이어 윗 비어 특유의 감귤과 코리앤더 향, 그리고 홉 풍미도 은근히 드러나는 듯.

개인적으로는 벨지안 스트롱 에일과 윗 비어의 특성을 겸비했다는 인상이었다.

비교적 강한 알콜이 느껴지긴 하지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며 쌉쌀함도 잔잔히 남는다.


써놓은 걸 보면 나쁘지 않은 맥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향이나 풍미, 힘이나 개성 등 여러 면에서 인상적인 맥주는 아니다... 그랑크뤼 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뭔가 모르게 애매하고 밸런스도 조금 안 맞는 듯 싶고... 입에 착 감기는 친근한 스타일도 아니다.

결국 이 맥주의 최대 장점은 예쁜 보틀과 레이블이 되시겠다... 가격도 싼 편은 아닌데.





혹은 오늘의 요리 같은지도 모른다.


시판되는 로제 파스타 소스에 와인 1잔과 양파 1개를 갈아&채쳐 넣고 목살을 구웠는데

내 입맛에는 참 잘 맞았지만 애들은 고기만 건져먹고 소스는 손도 대지 않았다-.-


이 맥주도 다른 사람들 입맛엔 착 맞을 지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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