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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얇고 섬세한 와인 글라스, 그라슬(Grassl)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12. 28.

화이트 와인용으로 구입한 그라슬 리베르테(Grassl Liberté).

가장 자주 깨먹는 잔이 화이트 와인 글라스다. 아무래도 집에서  화이트 와인을 자주 마시다 보니 그런 듯. 그래서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유니버설 같은 보급형 잔을 살까 하다가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잔을 쓰자 싶어서.

 

받을 때만 기분 좋은 원통형 케이스. 잔을 가지고 외출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정말 쓸 데가 없다. 언제 여행 갈 때라도 싸들고 가야 하려나 ㅋ

 

그라슬 리베르테는 부르고뉴(Bourgogne)와 샹파뉴(Champage) 지역에 특화된 글라스다. 

 

샴페인 양조에 사용하는 샤르도네(Chardonnay), 뫼니에(Meunier), 피노 누아 (Pinot Noir),

보졸레(Beaujolais)의 가메(Gamay)와 샤르도네, 

 

꼬뜨 드 본(Cote de Beaune)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에 최적화된 글라스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떤 와인에도 잘 맞는 글라스라고. 그래서 잘토 유니버설이나 가브리엘 골드와 많이 비교하는 것 같다. 오크 숙성 화이트에 가장 잘 맞는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크 뉘앙스가 없거나 적은 화이트에도 많이 사용할 예정.

 

홈페이지에 가면 여러 형태의 글라스들이 있지만, 한국에서 인기 있는 글라스는 리베르테와 크뤼(Cru)인 듯.  크뤼는 잘토 버건디 글라스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라슬이 잘토에 비해 인지도에서는 밀리는 편이지만, 의외로 그라슬을 선호하는 마니아(?)도 좀 있는 듯. 

 

스위스 디자인이지만 제작은 슬로바키아에서 했다. 그쪽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유리공예 기술이 좋은 듯^^

 

마우스 블로운으로 수제 제작하며, 납이 첨가되지 않은(lead-free) 제품이다. 식세기 사용도 가능. 그런데 너무 얇아서 식세기 사용하면 상당히 불안할 것 같다^^;;

 

케이스 오픈.

 

실제로 보니 보울이 훨씬 작고 얄상한 느낌이다. 용량은 460ml로 적지는 않다.

 

특히 두께가 상당히 얇아서 불안할 정도다.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100g도 안 되는 듯.

 

베일 것 같은 얇은 림 보소...

 

설거지하다가 똑 떼어먹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것도 빨리 깨 먹으면 슈피겔라우 데피니션이다;;;

 

베이스에 새겨진 브랜드.

 

부디 오래오래 함께 가자.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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