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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Samuel Smith's, Nut Brown Ale /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2. 24.

반복되는 야근으로 지친 저녁, 그나마 7시에 퇴근한 날 늦은 저녁을 마치고 맥주 한 병을 열었다.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Samuel Smith's Nut Brown Ale).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브라운 에일이 입맛에 안 맞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좋아하는 브루어리 사무엘 스미스의 제품이라 구매해 보았다. 원재료는 물, 맥아, 케인 슈가, 홉 효모.

 

 

Samuel Smith's Organic Pale Ale /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페일 에일

반가운 트위스트 캡의 문양. 사무 스미스 오가닉 페일 에일(Sam Smith's Organic Pale Ale). Samuel Smith, Imperial Stout / 사무엘 스미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사무엘 스미스 임페리얼 스타우트(Samuel Smith Imperial S

wineys.tistory.com

여러 종류를 마셔 봤지만 실망한 맥주는 없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 

 

잔에 따르면 콜라 같이 검은 빛 감도는 짙은 브라운 컬러. 베이지색 헤드가 곱게 올라앉는다.

 

입에 넣으면 고소한 곡물 풍미가 잔잔하게 드러나며 깔끔한 단맛이 피니시에 가볍게 남는다. 뭐 하나 거슬리는 게 없는 편안한 맛. 다른 브라운 에일들은 이런 인상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거나, 뭔가 한두 가지 요소가 튀어서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이었는데,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은 밸런스가 완벽해 허전하거나 애매한 느낌이 전혀 없다.

브라운 에일에 대한 편견을 날려 준 아주 맛있는 맥주. 역시 사무엘 스미스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

 

안주는 살라미와 트러플 감자칩, 그리고 곶감. 브라운 에일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는데 예상대로다. 사무엘 스미스의 맥주들은 종류 별로 채워 넣고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자꾸 취향이 고정되는 게 두렵긴 하지만, 그만큼 편하기도 하니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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