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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인기가 없어서 다행(?)이야... 아사히 쇼쿠사이(Asahi, 食彩)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3. 9.

작년 말-올해 초에 갔던 일본 여행에서 마신 편의점 맥주 중 가장 맛있었던 맥주 3종 세트.

 

특히 아사히 쇼쿠사이는 후배가 강추해서 마셔봤는데 과연, 훌륭했다. 솔직히 아사히 슈퍼 드라이는 넘나 평범 & 무난한데, 쇼쿠사이는 향긋한 홉 향이 농밀한 맥아 풍미와 어우러져 진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이 한국에 이렇게 빨리 출시될 줄이야...♥

아사히 쇼쿠사이(Asahi Shokusai)는 프랑스 산 아라미스 홉을 비롯한 5가지의 홉을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풍부하고 깊은 풍미를 추구했다고 한다. 아라미스 홉은 허브향과 과일향의 조화가 특징인 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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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에서는 쇼쿠사이의 아름다운 아로마보다는  '풀 오픈 캔'으로 더 이슈화를 하려 했던 모양이다. 하긴, 아사히 슈퍼 드라이 오픈 캔의 인기가 상당했으니까. 

 

 

야심차게 내놨지만…아사히 쇼쿠사이, 결국 ‘붐’은 없나

민주신문=최경서 기자|지난해 국내를 휩쓸었던 ‘아사히 왕뚜껑 생맥주캔’의 후속 제품 ‘아사히 쇼쿠사이’가 정식 출시됐다. 이전 제품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다시 한번 ‘붐’을 일

www.iminju.net

그런데 생각보다 인기가 없는 모양이다. 당연하지... 아사히 슈퍼 드라이의 인기도 거의 식은 마당에. 수입사인 롯데아사히는 오픈런을 기대한 모양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래도 잔이 없을 땐 이런 방식이 나름 좋긴 하다. 윗부분이 완전히 뚫려 있어야 향을 즐기기도 좋고 마시기도 편하니까. 앞으로 모든 음료들이 이런 방식으로 나오면 좋겠다. 

 

어쨌거나 집에서까지 굳이 캔에 마실 필요는 없으니 나는 잔을 이용했다.

 

차분하게 오픈을 하니 부드러운 거품이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

 

일본에서 마실 땐 캔 채로 마셨었는데, 이렇게 풍부한 헤드를 만들려면 잔을 손으로 30초 정도 감싸고 있어야 한다. 제법 손 시린데, 여름이라면 시원하니 좋을 듯.

 

일본에서 온 잔에 따르니 캔 색과 비슷한 진한 골드 컬러에 화이트 헤드가 예쁘게 올라앉는다. 맛과 컬러, 질감은 라거인데 홉 향에서는 에일 계열의 뉘앙스가 섞여 있어 더욱 재미있다.  

 

안주는 아파트 주말 장터에 들어온 닭강정과 족발.

 

요런 안주에 맛있는 맥주로 낮술 한 잔 하니 스트레스가 싸악 날아가는 기분.

 

올여름 종종 애용하게 될 맥주.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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