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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Gerard Bertrand, Reserve Speciale Chardonnay 2014 / 제라르 베르트랑 리저브 스페시알 샤르도네 2014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7. 16.


찜닭과 함께 화이트 한 병. 남불의 대표적 생산자 중 하나인 제라르 베르트랑(Gerard Bertrand)의 샤르도네.





일단 코르크가 합성 코르크인 것에서 약간 아쉬움이. 마감재 자체의 느낌/인상 등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고, 이런 타입의 인조 코르크로 마감된 와인 중 빈티지에 비해 과숙성/산화 되는 경우를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합성 코르크의 경우 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라리 스크류캡을 쓰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빈티지는 스크류캡을 사용하고 있는 듯.


검색해 보진 않았지만 '레제르브 스페시알레(Reserve Speciale)'라는 표시도 그렇고 당연히 오크숙성 샤르도네라고 생각해서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 글라스로 음용. 어라, 그런데... 향이 잘 피어나지 않는다. 오크의 뉘앙스도, 그렇다고 과일 풍미도 별로. 입에 넣으면 대단히 뭉툭하고 심심하다. 헐, 와인이 상했... 다고 생각하기에는 별 이상징후는 없는데. 산화 뉘앙스도 그닥 없는 것 같은데. 왠일일까... 와인 자체가 별로인 것일까.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포도즙의 일부만 오크 배럴에서 발효를 마치며 유산 발효(malolactic fermentation)는 하지 않는다. 오크 숙성도 하지 않는 듯. 흠...




그래서 다음날에는 잘토 화이트 글라스에 마셔 보았다.



Gerard Bertrand, Reserve Speciale Chardonnay 2014 Pays d'Oc / 제라르 베르트랑 리저브 스페시알 샤르도네 2014

노란색이 명확한 조금 진한 볏짚 컬러. 코를 대니 상큼한 시트러스와 후지 사과 향이 풍성하게 피어난다. 거의 열대 과일 같은 인상이 느껴질 정도. 입에 넣으니 부드럽과 풍만한 질감을 타고 잘 익은 천도 복숭아 같은 과일 풍미에 크리미한 뉘앙스가 스친다. 산미는 조금 낮지만 미디엄풀 바디에 직설적으로 드러나는 프루티함이 나쁘지 않은 와인이다. 와, 이게 과연 어제와 같은 와인이란 말인가. 세상에. 





오크드 샤르도네 글라스는 조심해서 사용해얄 듯. 맞는 와인엔 정말 대박인데.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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