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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명랑회관 (선릉점)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7. 7.



강제 금주(?)에서 해방(?!)되어 연일 마시고 있다.

오늘은 간만에 강 남쪽으로.




명랑회관에서 고기 좀 구워보자.






와인 수입사 다니는 후배가 편안한 와인도 두 병.


오른쪽 것은 수입 예정이라 레이블 가림... 올해 9월쯤 출시 예정이라고.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는 프리미엄급 와인이라는데 제법 괜찮다... 시장 반응이 기대됨.






미수입 와인이라 백 레이블도 당연히 읍슴.. ㅋㅋㅋ



Ghost Pines Zinfandel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줌.

예전에 가든 바베큐와 마실 때도 훌륭했는데 이날 고기집에서도 역시 최적의 퍼포먼스를.

산미가 적고 달콤한 과일맛이 명확하며 허브와 스파이스가 적절히 가미되어 고기냄새 불냄새에 전혀 밀리지 않음.

그렇다고 혼자 놀지도 않고 고기랑 잘 어우러지니까... 여름 휴가의 바베큐 와인으로 사랑받을 듯.

휴가지 근처에 홈플러스 있으면 그냥 사면 되니까 편하기도 하고. 






테이블마다 이렇게 아이스 버킷(?!)이 있어서 좋다.


일단 병이 테이블 여기저기 놓여서 먹거나 건배하는 데 거슬리는 일이 없어서 좋고,

고기 굽는 열에 음료가 식을 일이 없으니 좋고... 머리 참 잘 썼다.


이거 외에도 이것 저것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

가격이 살짝 비싼 만큼 컨셉을 잘 잡았달까.



와인 콜키지는 병당 만원.






약 20분 정도 웨이팅을 한 후 드디어 착석.

더우니까 일단 미켈러 대동강 에일 한 잔씩 땡기시고.



요 맥주 외에도 플래티넘에서 생산하는 에일들도 판매한다.

4잔 15000원에 샘플러로도 즐길 수 있음.



마지막에 술 모자라서 샘플러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차라리 미켈러 두 잔 시키는 걸 추천 ㅋ







일단 참숫을 쓰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 가격이면 당근 그래야지.

반찬도 난삽하지 않게 정갈히 세팅되고... 맛도 좋은 편.






네 가지 양념... 안데스 소금, 와사비, 씨겨자, 고추씨.

넷 다 상당히 잘 어울림... 게다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고.







콩나물 무침도 맛있음.





배기통엔 먹는 방법 설명이... 이렇게 안 먹어도 맛있음 ㅋㅋㅋ







두툼한 고기들...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

갈메기살 저렇게 나오는 거 처음 본 듯.



목살하고 삼겹살은 1.4만, 갈매기살은 1.5만으로 살짝 비싸지만 맛은 좋음.

그리고 직원이 와서 구워주기 때문에 타지 않을 정도만 뒤집어서 편하게 먹으면 되는 것도 굿.


 




대파 & 새송이도 3천원을 받는 검 좀... 그렇긴 하네 ㅋㅋ

그래도 맛있으니 용서가 됨.






덜 익었어도 그냥 먹고 싶은 비주얼.






삼겹살도 맛있지만 목살 & 갈매기가 너무 훌륭해서 상대적으로 밀림.





그런데 갑자기,




드라이 아이스 연기가 깔리며 주위가 어두워지더니 노래방에 설치된 것 같은 조명볼이 돌기 시작함.

"안개빛~ 조명은~ 하아아아~"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 앜ㅋㅋㅋㅋㅋㅋ



뭔가 컨셉은 제대로 잡은 듯.

이후에 나오는 노래들도 90년대 중심... 타겟 고객이 확실하다.




이후 신나게 남자 셋이 고기 5인분 먹었는데 당근 모자람.

메뉴판에 뭔가 다른 모듬 구이가 있길래 그거 시켰는데 9시 30분 이후에만 주문 가능하다고....



현재 시간 9시 10분.

그래서 일단,




빠다밥! 시켜서 먹으며 기다리기로.


원래 날계란은 안 들어가는 건데 졸라서 하나 얻음 ㅋㅋㅋㅋㅋ

역시 간장&버터에 계란이 들어가 줘야 완성.



여기에 생김이 같이 나오는데 싸서 먹으면 어릴적 그 맛을 느낄 수 있음.

역시나 타겟은 3040....인가 ㅋ





드디어 9시 30분이 되고... 비밀의 문이 열린다.

명랑안주..... 뭐라 써 있는지 지워져서 안 보임-_-






어쨌거나 내용물.... 종합선물쎝트넼ㅋㅋㅋㅋ






치즈 과자 들어있고,




가래떡과 미제(?) 느낌 프랑크 소세지, 마늘, 방울토마토, 은행, 쥐포 네마리 등등.

진짜 고기 다 먹고 남은 불에 구워서 안주 하기 딱 좋다.


그냥 이 자리에서 2차까지 하는 기분.





소시지 깡통이라니.... 보들보들하고 맛있긴 하더마.






사실 꼬치에 끼워 구우라고 비닐장갑과 쇠꼬챙이도 함께 들어있었지만 귀찮아서 안함 ㅋㅋㅋ

솔까 떡은 말라서 푸석하고 맛이 없었는데 나머지는 맛있었음.





메뉴판을 못 찍어서 아쉽;;; 

그냥 말로 정리하면,


삼겹살 1.4만, 목살 1.4만

갈매기살 1.5만

대파 & 새송이 0.3만

(9시 30분 이후) 모듬 안주 1.5만.


간장밥 0.3만

된장찌개 0.1만

공기밥 0.1만

후식냉면 비빔/물 0.6만

김치찌개 0.6만


미켈러 대동강 페일 에일 0.8만 (정가는 0.95만)

플래티넘 샘플러 (네 잔) 1.5만

플래티넘 맥주들 대략 0.8만 전후였던 듯?

기타 한국 소주 맥주들도 판매.






가까우면 또 오고 싶은데 용산에선 너무 멀어서 아쉽.


20160706 @ 명랑회관 선릉점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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