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847

2023 와인21 송년회 @페메종(소피텔) 소피텔 페메종에서 진행한 와인21 송년회. 뭣보다 전망이 아주 끝내줬다. 롯데가 설치했지만 소피텔에서 더 잘 보인다고.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롯데월드타워는 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더니 ㅋㅋㅋ 세팅된 잔들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오늘의 와인은 정말 와인21에서 엄선한 것들. 그중에는 블라인드 와인 2종과, 90년대 출시된 샴페인 뵈브 클리코, 올해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대망의 1위 와인 아르지아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8과 작년에 마시려고 준비했다가 대표님이 안 가져오셔서^^;; 마시지 못했던 우니코 2012, 비비 그라츠의 아이콘 와인 콜로레의 스페셜 에디션 '발로키 디 콜로레' 3종이 포함됐다. 그리고 그랜드 토카이 아수 6 푸토뇨스 2013까지 .. 2023. 12. 22.
스파이시함 속에 부드러움이 숨어있는, 메이커스 마크 CS(Maker's Mark Cask Strength Batch no.16-02) 메이커스 마크 캐스크 스트렝쓰(Maker's Mark Cask Strength). 배치 넘버는 16-02다. 2018년 언젠가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산 건데 아마 2016년 병입 한 듯. 메이커스 마크는 1953년 테일러 윌리엄 사무엘스(Talyor William Samuels Sr.)가 켄터키 주 로레토(Loretto)에 있는 벅스 증류소(Burks' Distillery)를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가문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대대로 위스키 증류를 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미국에서는 보통 위스키 스펠링을 whiskey라고 쓰는데, 메이커스 마크는 e를 빼고 스코틀랜드 방식으로 whisky라고 쓴다. 어쨌거나 그는 대대로 내려오는 위스키 제조 레시피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레시피를 불.. 2023. 12. 18.
삼성동 한복판의 찐 타코집, 비야 게레로 오랜만에 들른 따께리아 비야 게레로. 멕시코 본토 스타일 타코를 추구하는 집이다. 2년 전쯤 근처 위스키샵에 가는 길에 발견한 타코집인데, 외관에서부터 그 포스가 어마어마해서 들어갔다가 그 맛에 깜짝 놀랐던 곳이다. 막상 이날 외관 사진을 안 찍어서 구글링으로 퍼왔.... 메뉴판. 다른 메뉴는 전혀 없고 딱 타코만 있다. 대신 '까르니따 따꼬'는 혼합과 살코기, 껍데기, 오소리감투, 혀 등 고기 부위 별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향신료와 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초리소 따꼬도 있다. 음료는 탄산음료와 맥주, 생수, 그리고 테킬라 샷. 맥주는 옆 테이블을 보니 코로나 병맥주였다. 주문을 받는 카운터 앞엔 이쁜(?) 해골 장식이. 그 뒤로 호세 쿠엘보 트라디시오날 테킬라 레포사도(Jose Cuervo Tradic.. 2023. 12. 18.
Borgo del Tiglio, Collio Bianco 2016 / 보르고 델 틸리오, 콜리오 비앙코 2016 보르고 델 틸리오 콜리오 비앙코(Borgo del Tiglio Collio Bianco). 귀여운 일러스트와 단정한 폰트로 구성된 레이블이 인상적이다. 니콜라 만페라리(Nicola Manferrari)는 마리오 스키오페토(Mario Schiopetto), 요스코 그라브너(Josko Gravner), 시비오 예르만(Silvio Jermann) 등과 함께 콜리오 지역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생산자다. 그는 원래 약학을 전공하고 어머니의 약국에서 일하다가 1981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포도밭을 물려받으면서 와인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어쨌거나 나에게는 생소한 생산자인데, 지역과 수입사를 믿고 구매해 보았다. 원래 따 놓았던 레드가 있었지만 메뉴가 배추전, 그리고 버터 전복구이인데 보르도 레드를 마실 수는.. 2023. 12. 17.
퍼시픽 노스웨스트 와인 스페셜리스트 심화과정 - 와인 테이스팅 퍼시픽 노스웨스트 와인 스페셜리스트 심화 과정. 전단계였던 레벨 1 과정은 2020년 초에 열렸는데, 이후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12월에야 레벨 2 격인 심화과정이 열리게 되었다. 퍼시픽 노스웨스트란 미국 오리건(Oregon)과 워싱턴(Washington) 주를 아울러 이르는 명칭. 캘리포니아 북쪽에 인접한 두 주는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응하며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고 해외 수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공동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단다. 와인전문가를 위한 '퍼시픽 노스웨스트 와인 스페셜리스트 심화 과정 인증 교육' 성료 - 와인21닷 미국 오리건과 워싱턴 와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퍼시픽 노스웨스트 와인 스페셜리스트 심화과정 인증 교육(Pacific Northwest Wine Specialist .. 2023. 12. 17.
품절 대란 예감,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라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Rye) 최근 한국에 출시된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라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Rye). 품절 대란 버번 위스키,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엄청난 인기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y). 올해 1월에 구입했는데 이제야 오픈하게 되었다.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 wineys.tistory.com 이미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싱글 배럴 버번에 이어 또다시 품절 대란을 일으킬 것 같다. 와일드 터키(Wild Turkey), 그중에서도 러셀 리저브(Russell's Reserve) 시리즈의 팬이 워낙 많으니.. 2023. 12. 16.
딱 먹기 좋은 샤토 다가삭의 세컨드 와인(?), 앙스땅 다가삭 2017(Instinct d'Agassac 2017) 지인과 이태원 해적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르도 와인, 앙스땅 다가삭(Instinct d'Agassac). 이름이나 레이블을 보면 딱 샤토 다가삭(Chateau d'Agassac) 세컨인데,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 심지어 홈페이지조차도. 그런데 재미있게도 백레이블에는 홈페이지 주소를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그 아래 적힌 그랑 뱅 드 보르도(Grand Vin de Bordeaux)는 또 뭐임?? 저 문구는 보통 해당 와이너리의 기본급 이상 와인에 붙이는데... 어쨌거나 테루아와 환경을 존중하며 과일과 오크의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란다. 사용한 품종은 메를로(Merlot)와 카베르네(Cabernet). 아마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뿐만 아니라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 2023. 12. 15.
한국적인 풍미가 그윽하게 드러나는 코리 네그로니(Kori Negroni) 오랜만에 최애 칵테일 네그로니(Negroni)를 말았다. 진(Gin)도 다 써서 새로운 진 오픈.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코리 진(Kori Korean Herbal Gin)이다. 가장 한국적인 진, 코리 진(Kori Gin) 와인을 사러 이태원 해적마트에 갔다가 맛보게 된 코리 진(Kori Gin). House of Heritage Distillery Craft distillery producing Korea's finest gin, Kori Gin. 국내 최고 크래프트 진인 고리진(고리 진)을 제조하는 증류소 wineys.tistory.com 코리 진은 인삼 같은 한국 약재향이 확연히 드러나는 개성적인 진이다. 그래서 레이블에도 인삼이 그려져 있는 듯. 그런데 사실 전날 요걸로 네그로니를 만들어 봤더니 인삼.. 2023. 12. 14.
2023 위스키 꼬냑 클럽 대피소 송년회 @서담해물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위스키 꼬냑 클럽 대피소 송년회. 어서 빨리 잭귀를 몰아내고 본진으로 복귀해 송년회를 해야 할 텐데. 첫해부터 함께 해 온 서담해물에서 인스타에 멋진 공지까지 내주셨다ㅋㅋㅋ 이러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 올해도 엄청난 위스키 라인업... 올해는 상태도 메롱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다 맛보겠다는 미련을 버렸다. 마신 위스키는 간단히 메모만. 하지만 협찬은 빼놓을 수 없지. 하지만 휘슬피그는 못 마셨다는...ㅠㅠ 인도 증류소 폴 존의 3가지 위스키를 가장 먼저 시음했다. Paul John Classic 55.2%. 톡 쏘는 스파이스, 노란 핵과, 바닐라, 오크, 은은한 허브. 토스티 힌트. 개성은 살짝 부족했지만 도수가 높아 타격감이 제법 있었고 블렌디드가 연상될 정도로 밸런스가 괜찮았.. 2023. 12. 12.
서울역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야, 스시 다이이치(寿司 第一) TF 종료 기념 런치로 방문한 스시 다이이치(Sushi Daiichi). 사무실 바로 옆 건물인데 이런 집이 있는지도 몰랐네. 런치는 12시, 1시 30분 두 타임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 멤버가 두 번째 타임을 전세 냈다. 바로 본론으로. 크런치 볼을 올린 자완무시. 안에는 새우(?)가 들어 있는데 너무 뜨거워서 입이 다 데일 뻔했다. 맛은 좋았음. 얇게 썬 한치. 아래 우뭇가사리와 함께 마시듯 한 입에. 밥 위에 올린 안키모. 꼬숩다. 씨겨자를 올린 연어. 위스키 숙성을 하셨다는데 상당히 잘 어울렸다. 동해에서 잡은 어린 생참치. 살짝 불질해서 간장을 가볍게 발랐다. 성대. 장국으로 입을 씻는 와중에, 사시미 칼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에 품고 있던 칼을 내려놓는 순간 칼이 눈에 보이다니 ㅋㅋㅋㅋ 한치... 2023. 12. 8.
최근의 음주(스압주의) 최근 일주일 몸 상태가 최악으로 안 좋은 상태에서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계속 음주를 했다. 연말이니까, 상황이 어수선하니까. 수요일엔 서담해물. 맛이 제법 오른 (대)방어와, 제철 한치회는 매우 훌륭했고, 다른 안주들도 여느 때처럼 매우 맛있지만, (사진도 다 못 찍었네;;;) 불면과 감기 등으로 최악이었던 내 몸은 오랜만의 알코올을 견디지 못하고 아마도 10시쯤 완전히 침묵. 반쯤 블랙아웃된 상태로 택시에 실려 귀가했다. 준비한 술들도 제대로 맛봤기보다는 그대로 드링킹. 그래도 마신 기록이나마 남기고자 기억을 더듬어... Champagne Michel Gonet & Fils, Les 3 Terroirs Blanc de Blancs Extra Brut 2017 처음엔 상당히 신맛이 도드라진다 생각했는데.. 2023. 12. 4.
299. 전통과 테루아를 지키는 토스카나의 명가, 마쩨이(Mazzei)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지역의 선호하는 와이너리, 마쩨이의 오너의 단독 프레스 런치.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자리였는데 잭 니콜슨을 닮은 이 분, 와인이 들어갈수록 표정이 풀리면서 말이 술술 나온다. 보통 와이너리 오너들은 다양한 일정에서 계속 와인을 시음하거나 마시기 때문에 식사 중에는 자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은 정말 잘 드셨다. 그래서 사진 속의 저 표정이 나올 수 있었던 듯. 어쨌거나 흥미로웠다. 이런 분들의 기억에 내 이름이나 얼굴이 남아있을 때 현지를 방문해야 하는데... 내년에는 어떻게든 유럽을 여행해 볼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전통과 테루아를 지키는 토스카나의 명가, 마쩨이(Mazzei) 마쩨이를 '토스.. 2023. 11.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