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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우리술·한주54

선이 굵으면서도 은은하고 온화한 증류식 소주, 병영소주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 김견식 님이 만드시는 병영소주. 우연하게 명인의 따님과 한국 가양주 연구소의 '증류주 제조 마스터 과정' 수업을 함께 들었는데, 감사하게도 마지막 수료식 때 병영소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병영주조 - 홈] 54년간 청정지역 강진에서 정성을 다해 술을 빚습니다 byjujo.modoo.at 병영양조장은 1950년 중반에 세워졌는데, 당시 사장 김남식 씨의 친척이었던 김견식 명인은 1957년 18세의 어린 나이로 병영양조장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60년 이상 오로지 좋은 술을 만들기에만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에 지정되었다. 김견식 명인은 좋은 술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늘 좋은 재료만 사용해왔다. 병영소주에 사용되는 보리는 100%.. 2022. 3. 12.
명절 선물용으로 딱 좋은 매취순 선물세트 3종 지난주,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해서 방 밖으로 못 나가고 셀프 자가격리를 하던 날 하필 택배 폭탄이 떨어졌다. 스티로폼으로 된 와인 1박스와 칵테일 관련 책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곳에서 온 것. 바로 요거, 매취순 선물 세트 3종이다. 두 종은 사실 한 병이라 세트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선물용으로 좋은 것은 맞다^^;; 먼저 15년 숙성 매취순. 일단 박스부터 품격이 넘친다.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러 갈 때 좋을 듯. 깨지지 않게 일일이 뽁뽁이를 감아서 보내주셨다. 다 빼서 뽁뽁이 감고 다시 담으려면 참 힘드셨을 듯. 뽁뽁이를 제거하고 나니 보이는 15년 숙성 매취순의 자태, 그리고 전용잔 2개. 전용잔은 평범한 유리잔이라 살짝 아쉽지만 15년 숙성 매취순의 레이블은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든다. 예전 매취순.. 2022. 1. 28.
소줏고리 내리기 실습 전통적인 가정식 증류기, 소줏고리로 소주 내리기 실습. 일단 가마에 솥을 걸고, 솥 안에는 증류용으로 빚은 양조주를 넣는다. 솥에 술을 넣지 않고 소줏고리를 올린 후 밀가루 반죽으로 틈새까지 다 메운 후에 '앗, 술 안 넣었다...'라고 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고 하니 주의 ㅋㅋㅋㅋㅋ 중요한 점은 바로 마시기 위해 양조하는 술과 증류주용으로 양조하는 술이 다르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일반 발효주는 쌀(혹은 밀, 보리 등 다른 곡물)과 물의 비율을 1:1로 해서 누룩을 쌀의 10% 정도 넣어 빚는데, 증류용은 쌀과 물의 비율을 1:2로 하고 누룩을 쌀의 40% 정도 넣어 일주일 안에 빠르게 발효한다. 음용 발효주를 증류용처럼 담그면 위 사진처럼 일단 컬러가 예쁘지 않은 데다 장향이 많이 나서 적당하지 않다.. 2022. 1. 17.
일엽편주(一葉片舟) 탁주 물속 기이한 바위 옛 이름 있었는데, 유인遊人이 사랑해 스스로 신선이 되었다네. 비 온 뒤 물빛 푸른데, 밤 물안개에 촛불 그림자 선연하다. 바위 모양 따라 네 구석에 앉아, 술잔을 양쪽으로 띄우니 기쁨이 넘친다. 취하여 배를 타고 강 가운데로 흘러가니, 휘날리는 서풍에 낯이 씻기어 상쾌하다. - 『농암집』 농암 심현보 선생의 종택에서 전통 누룩을 사용해 직접 담그는 술, 일엽편주(一葉片舟). 약주, 탁주, 소주 세 가지 술이 있는데 이번에는 탁주다. 퇴계 선생과 농암 선생의 우정이 담긴 명주, 일엽편주(一葉片舟) 추석 당일에 마신 우리술, 일엽편주(一葉片舟). 명절에 잘 어울리는 한잔이었다. 일엽편주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농암종택에서 빚는 가양주다. 약주, 탁주, 소주 세 가지가 있는데, 시중에 출시 .. 2021. 12. 28.
[체험단] 댄싱사이더의 시즈널 사이더 '오크랜드'를 만나보세요! [체험단] 댄싱사이더의 시즈널 사이더 '오크랜드'를 만나보세요! [체험단] 댄싱사이더의 시즈널 사이더 '오크랜드'를 만나보세요! WILL MAKE YOU DANCE! 애플사이더를 대한민국에 알리는 오리지널 크래프트 사이더하우스, 댄싱사이... cafe.naver.com 대동여주도에서 사과의 고장 충주에 자리 잡고 국내산 사과즙으로 사이더를 만드는 댄싱 사이더의 시즈널 제품 '오크랜드' 체험단을 모집합니다. 오크랜드는 사이더 중에서도 고도수에 속하는 9도의 ABV를 가진 술로 애플사이더 베이스에 숙성된 오크와 메이플, 시나몬이 담겨 깊은 향과 드라이하지만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모집인원 : 10명 모집기간 : 2021.12.21(화)~2021.12.26(일) 체험 제품 : 오크랜드 1병 (750mL /.. 2021. 12. 21.
[체험단 모집] 갈기산 포도농원‘포엠 화이트 와인’, ‘포엠 로제 와인’을 만나보세요! [체험단] 갈기산 포도농원의 ‘포엠 화이트 와인’, ‘포엠 로제 와인’을 만나보세요! [체험단] 갈기산 포도농원의 ‘포엠 화이트 와인’, ‘포엠 로제 와인’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이번 체험단에 소개해드릴 술은 갈기산 포도농원의 ‘포엠 화이트 와인’,... cafe.naver.com 대동여주도에서 국산 와인너리를 동시에 두 곳이나 소개하네요. 이 와이너리도 화이트 와인에 청수 품종을 사용하고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둘 다 체험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 2021. 12. 15.
대통령상 받은 우리 술, 세종대왕 어주(약주, 탁주) 장희도가에서 만드는 약주와 탁주, 세종대왕 어주입니다. 세종대왕님 어주라니, 이름부터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죠. 그런데 이게 또 아주 근거 없이 막 가져다 붙인 이름이 아닙니다. 세종대왕 시절 어의를 지내신 전순의가 저술한 에 수록된 '벽향주'와 '황금주'의 주방문을 이용해 재연한 술이니까요. 게다가 세종대왕 어주는 세종대왕님이 눈병 치료를 위해 방문한 곳으로 알려진 초정리에서 세계 3대 광천수로 유명한 맑은 물로 담는 술입니다. 주재료인 쌀 또한 마을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쌀만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박스에 적힌 성분을 보니 정제수와 찹쌀, 멥쌀, 누룩만을 사용했습니다. 물 좋은 곳에서 그 지역에서 재배한 쌀과 누룩만으로 빚었으니 술맛이 나쁠 수가.. 2021. 12. 4.
세계 3대 소금으로 맛을 낸 보해소주, 짜지 않고 깔끔하다! 새로운 소주가 등장했습니다.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린다는 신안 토판염,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를 최적의 비율로 첨가하여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소주 본연의 깔끔함은 최대한 살린 보해 소주입니다. 일단 레이블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반짝이는 은빛 배경에 멋진 필치로 '바다 해(海)' 자가 쓰여 있네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라고 합니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은빛 배경과 함께 한국의 바다를 멋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용량은 375ml. 일반적인 소주(360ml)보다 15ml가 더 많습니다. 예전에 소주 한 병을 소주잔에 따르면 딱 7잔 반 정도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게 몇 명이 마셔도 딱 떨어지지 않는 용량을 만들어서 계속 새 소주를 시키게 하려는 제조사의 계략이.. 2021. 11. 9.
장희도가 '세종대왕 어주' 약주/탁주 체험단 모집 [체험단] 2021 찾아가는 양조장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탁주’를 만나보세요! [체험단] 2021 찾아가는 양조장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탁주’를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이번 체험단에 소개해드릴 술은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 cafe.naver.com 초정리 광천수로 담근 약주와 탁주, 세종대왕 어주 약주/탁주 체험단 모집 공고입니다. 세종대왕님이 눈병 치료를 위해 방문했다는 초정리는 세계 3대 광천수로도 유명하죠. 예로부터 물맛이 좋은 곳이 술맛도 좋다고 했습니다. 좋은 물로 빚은 귀한 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2021. 11. 9.
깔끔하고 부드러운 핵꿀맛 유자 막걸리, 유자가09 부모님 생신 축하를 위한 가족 모임에서 오픈한 유자 막걸리, 유자가 09(Yujaga 09). 추석 연휴 즈음에 후배에게 선물 받아 원래는 2주 전 김장 모임 때 마시려고 했었다. 그런데 깜빡 잊고 안 가져가는 바람에 오늘에야 마시게 된 것. 병입일이 9월 13일이니까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간다. 묵은 막걸리도 싫어하지 않는 편이지만, 생막걸리의 신선한 느낌과 싱그러운 유자 풍미가 다 죽어버린 건 아닌지 사뭇 걱정되는 상황. 그래도 이미 마신 후배들의 평이 워낙 좋아 일말의 기대가 남아있었다. 유통기한이 60일이니, 아직까지는 양조자가 의도한 맛의 범위 내에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재료부터가 남다르다. 철원 오대쌀을 기본으로 유자, 꿀, 누룩, 효모, 정제수 등 천연 재료만 사용했다. 일체의 첨가물.. 2021. 11. 7.
퇴계 선생과 농암 선생의 우정이 담긴 명주, 일엽편주(一葉片舟) 추석 당일에 마신 우리술, 일엽편주(一葉片舟). 명절에 잘 어울리는 한잔이었다. 일엽편주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농암종택에서 빚는 가양주다. 약주, 탁주, 소주 세 가지가 있는데, 시중에 내놓으신 지는 2년이 채 안 되는 것 같다. 2018년 4월 농암종택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판매하는 술이 없었으니까. 농암종택(聾巖宗宅)은 조선 중기의 문인 농암 이현보 선생의 종택이다. 원래는 분천마을에 있었는데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안동 이곳저곳으로 건물을 이건해 두었다가 나중에 문중의 종손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낙동강 상류 청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고택 앞에 펼쳐진 절벽과 그 앞을 흐르는 잔잔한 물줄기가 절경을 이룬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이틀쯤 묵다 보면 .. 2021. 9. 26.
품격을 갖춘 명절 선물용 우리술, 풍정사계 춘(春) & 추(秋)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드는 우리술, 풍정사계. 아름다운 우리술을 알리는 데 진심인 대동여주도에서 너무나 감사한 시음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전부터 관심이 있던 술이라 더욱 반가웠어요. 풍정사계는 그 이름에 걸맞게 춘, 하, 추, 동 네 가지 술로 구성돼 있습니다. 춘(春)은 약주, 하(夏)는 증류주를 추가해 빚는 과하주, 추(秋)는 탁주, 동(冬)은 증류식 소주로 각 계절에 잘 어울리는 술입니다. 풍정사계는 2017년 한미 정상회담, 2019년 한-벨기에 정상회담 청와대 국빈 만찬주로 사용되었습니다. 나라에서도 그 품격을 인정한 술이라는 얘기죠. 수상 실적도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풍정사계 춘(春)은 2021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술 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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