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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331

Birra Moretti L'Autentica Premium Lager 비오는 일요일 저녁, 혼자서 치맥. 1인1닭에 필스너 우르켈 작은 거 한 캔으론 부족해서이탈리아에 지원군을 요청함. 비라 모레티... 내가 처음으로 마셨던 이탈리아 맥주. 당시에 이탈리아 맥주가 한국에 들어오는지도 몰랐던 상황이었는데단골 와인바였던 'BARO'에서 딱 한잔이 모자랐을때 서비스로 주셨던 맥주. 그 와인바 참 좋았는데... 미국 대사관 뒷편 한적한 골목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손님이 별로 없었고테이블 없이 열명 남짓 앉을 수 있었던 바엔 소믈리에르 한 분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탈리아 와인과 싱글몰트 위스키, 그리고 요 이탈리아 맥주만 취급했고안주는 판매하지 않았지만 술을 주문하면 간단한 치즈나 올리브를 제공했다. 2010년 전후로 문을 닫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시 연다면 정말 좋겠다.. 2016. 5. 15.
Mikkeller, Brunch Weasel 토요일 점심, 오랜만에 도미노 피자.누나가 생일선물로 보내준 기프티콘을 이용하여. 사실 애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시켰는데상당히 많이 뿌려진 후추 때문에 애들은 몇 입 먹더니 버리고 가 버렸다-_- 특히 쇠고기에는 거의 버무려진 수준;; 미취학 아동과 함께라면 이 피자는 시키지 마시길.도미도 직화 스테이크 피자. 하지만 내 입맛에는 상당히 잘 맞았다는 거. 뭘 마실까 하다가,아점에 어울리는 맥주로. 커피를 첨가해서 양조했다는 임페리얼 오트밀 스타우트. Mikkeller, Brunch Weasel Imperial Oatmeal Stout brewed with coffee 사실... 할 말이 별로 없다.역시 나는 스타우트를 부담스러워한다.질감이 두텁고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진한 홉 내음이 풍겨오며구수한 .. 2016. 5. 15.
필스너 우르켈 vs.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Pilsner Urquell vs. Budejovicky Budvar) 야구를 보다가 목이 말랐다.맥주를 꺼내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눈에 띄는 두 병의 체코 맥주 필스너 우르켈, 그리고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오른 쪽 두 병). 맥주의 종주국 하면 독일을 연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사실 맑고 깨끗한 황금빛 맥주의 종주국은 체코다. 특히 원조는 필스너 우르켈. 1842년 골든 혁명 이래 세계 최초의 황금빛 맥주로 명성을 떨쳐 왔음. 하지만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또한 나름 유명한 맥주.미국의 버드와이저가 오래 전 이 이름을 차용(?)했다가 상표권 분쟁이 붙었을 정도. 그래서 즉흥적으로 맛 대결을 펼치기로 결정했음.아, 물론 야구보면서 마시는 거니까 테이스팅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여흥ㅋㅋㅋ Pilsner Urquell vs. Budejovicky Budvar 먼저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2016. 5. 2.
필스너 우르켈 키퍼스(Pilsner Urquell Keepers) 키퍼스 발대식 Pilsner Urquell, The World's First Golden Beer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황금빛 맥주, 필스너 우르켈!!! 필스너 우르켈 키퍼스 발대식이 가로수길 카페 Grande Sinsa에서 열렸음.키퍼스는 필스너 우르켈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그 가치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긱스는 한국 맥주 애호가 활동의 원조(?!)격인 프로그램으로내실도 훌륭하고 참여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나는 긱스 1기로 참여했었는데 운좋게 키퍼스로도 선정되었음. 1기 긱스 활동 중 일부 필스너 우르켈 긱스 선정 시험: http://jululuk.blog.me/90190838418필스너 우르켈의 제조공정과 장인정신: http://jululuk.blog.me/90192759155필스너 우르켈 밀코에 대한 기사 .. 2016. 4. 30.
To Øl, Wit My Ex / 투올, 윗 마이 엑스 My Ex는 아니고....어부인께서 마련해 주신 두부김치. 우리수퍼에서 마구 들이켰을때도 맛있었던 투올의 윗 마 엑스.오늘은 제대로 마셔보자. 레이블이 동양 판화 기법인 것처럼 보이는데돌아누운 두 다리에서 연상되는 것은... 처용가! 서라벌 밝은 달 아래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아내 것인데 둘은 누구 것인고? 본래 내 것이었는데 빼앗아 간 것을 어찌하리오 혹시 ex가 된 이유가........ 백레이블의 설명이 아주 잼나다. 전여친(전남친)이 니 아이패드 가지고 있니?혹은 그 둘이 같이 돌아오길 바라니?이유가 뭐던 여기 전남친/전여친과 마실만한 맥주가 있어.어색한 상황의 긴장을 풀어줄꺼야, 음... 맥주 맛을 보면 꼭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ex와의 쌉쌀했던 .. 2016. 4. 27.
Castlemaine Perkins Brewery, XXXX Gold 오랜만에 만나는 오스트레일리언 라거. 점심식사로 구운 삼치와 고등어 메이트로 선택. 화이트 와인 의문의 1패ㅠㅠ 99.9% 슈가 프리라고 되어 있는데 아래 성분표엔 100ml당 0.1g의 설탕이...일단 0.1% 정도 수준이긴 한데, 백레이블엔 사탕수수가 들어있다고... 아니 알코올 3. 5%로 도수도 낮은 맥주에 왜 사탕수수를 넣었을까-_-보통은 알콜보강하려고 넣는 게 사탕수수 아니었나-_- 흠흠, 어쨌거나, 시원하게 한 모금 들이켜고 식사 시작. Castlemaine Perkins Brewery, XXXX Gold 멋모르고 마셨던 시절 참 맛있다고 생각했던 맥주.지금은 그 정도의 감흥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맛있긴 하다.황금빛에 약간은 성근 기포, 그래도 탄산감은 충분하다. 약간의 홉 향과 맥아 맛,.. 2016. 4. 24.
Zywiec Premium 야구중계 보면서 맥주 한 잔. 따개부터 살짝 신경 쓴 느낌. 캔 디자인도 나름 좋아하는 타입이다.레이블이 잘 보이고 타이포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지저분하지 않은. 안주로 캐슈넛이랑 별따먹자 준비해 주시고. 준비된 별따먹자 봉지는 아들넴이 잘 벗겨 주심.벗겨주면서 네 개 중 세개 먹고 간 것은 함정;;; Zywiec Premium 밝은 황금빛에 촘촘한 헤드도 풍성한 편.향을 맡으면 홉 향은 가볍게 스치는 편이고 달콤한 맥아와 약간의 알코올이 도드라진다.입에 넣으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지는 알콜, 맥아, 그리고 꿀 같이 달콤한 뉘앙스.바로 저 달콤한 뉘앙스가 조금 강하다 싶은 알코올에도 편안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달까?어찌 보면 큰 개성 없이 한국 맥주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도 하지만은근히 뒤를 받치는 홉과 맥아.. 2016. 4. 24.
Paulaner, Salvator Doppelbock 급하게 응급실을 다녀와야 했던 정신줄 놓을 뻔한 저녁. 다행히 별 일 없었기에 독한 놈으로 한 잔. 도펠복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 파울라너 살바토르. 원래 수도사들이 금식기간 중 영양보충을 위해 양조했던 맥주로 알콜도수가 높고 진득한 맥아 풍미가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 복 비어. 도펠복은 말 그대로 Double Bock. 복 타입 비어의 두배라는 뜻이지만 실제 알콜 도수는 1.5배 정도. 하지만 체감하는 풍미의 밀도는 두배를 상회할 지도ㅋ 도펠복의 원조격으로 여겨지는 맥주이다 보니 최근 크래프트 비어들을 포함한 주요 도펠복들 이름이 -tor로 끝나는 경향이 있다. Salvator의 어미를 차용한 것. 그러니 이름이 tor로 끝나는 맥주이고 컬러가 진한 편이라면 도펠복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내.. 2016. 4. 18.
Gulpener, Chateau Neubourg Pilsner 집에 라거 비어가 떨어져서 재고 채우러 마트에 다녀왔다.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4캔/6캔 만원 행사 라인업이 많이 빠져 있었음.체코 필스너 두 종만 5병 사오려는데처음 보는 필스너가 눈에 띄었음. 수퍼리어 크래프트 비어..라. 이름도 샤토 누부르라니 좀 오묘하다. 파란 병에 양각된 문양도 신경을 쓴듯 하고. 알콜볼륨은 5.5%로 다소 높은 편. 수입 명칭은 샤토 뉴보그. 네덜란드 맥주로 굴페너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굴펜(Gulpen) 지역 맥주다. 검색해 보니 벨기에와 독일에 가깝다. 왠지 맥주 잘 만들 것 같은 위치. Gulpener, Chateau Neubourg Pilsner 금빛 컬러에 헤드는 제법 풍성하지만 필스너의 한계(?) 상 금방 사그라든다. 그래도 기포는 제법 힘찬 느낌. 달콤한 .. 2016. 4. 17.
Brasserie Dupont, Saison Dupont 맵지 않은 닭도리탕과 함께. 세종 뒤퐁(Saison Dupont).세종 비어의 클래식이라고 불리우는 녀석이다. 1844년부터 농가의 브루어리에서 여름에만 생산했으며 다음 여름까지 농부들의 갈증을 달래 준 농주의 성격이 강했다.top-fermentation 후 병에서 2차발효한다.때문에 저장기간이 길고 잔기포가 만들어내는 헤드 또한 오래 지속된다. 홈페이지: http://www.brasserie-dupont.com/dupont/en/6967-saison-dupont.html 오픈. 레이블부터 크라운캡까지 좋아하는 타입이다. Brasserie Dupont, Saison Dupont 풍성한 크림색 헤드에 약간 탁한 귤색.. 이스트 특유의 플로럴, 프루티한 아로마가 은은하지만 밀도높게 피어오른다. 가벼운 핵과 .. 2016. 4. 16.
[KTX♥Beer]Scuttlebutt, Homeport Blonde Ale 오늘은 BobbyBox 도시락과 함께. KTX에서 마시는 맥주는 뭔가 특별하다. 응? 크라운캡 안에 왠 주사위가... Scuttlebutt, Homeport Blonde Ale 조금 탁한 듯 고동색 감도는 앰버 컬러. 풍성한 편은 아니나 제법 지속되는 헤드. 은은한 맥아/곡물향에 뭔가 구수한 듯 찝찔한 허브향과 들큰한 과일, 오래된 생강차 향이 섞여있다. 입에서 역시 꿈꿈한 과일 풍미, 그슬린 빵, 정향 등.. 익숙한 듯 낯선 느낌. 바디감은 알코올(4.6%)에 비해 제법 있다. 비교적 편안한 타입이긴 하나 홉 풍미도 은근히 드러나며 말미에 뭔가 씁쓸하다기보다는 텁텁한 비터가 존재한다. 뭔가 순수함이 부족하고 깔끔하지 않아 그닥 선호하는 타입은 아님.재구매 의사는 없다. 전반적인 오묘함, 아니 애매함은 .. 2016. 4. 15.
Kona Brewing, Big Wave Golden Ale 저녁으로 이렇게 먹다가... 이렇게 되었다. 회사에서 점심&간식을 너무하게 먹은 고로 저녁은 대충 때우려 했는데...아니 그보다 이틀간의 과음으로 술은 안 마시려 했는데... 애초에 메뉴선정부터 잘못된 만남.자취생의 비애여~ 일단 냉장고에서 맥주 선택.왠지 라거는 마시기 싫었고 그렇다고 도수가 너무 높은 것도 별로. 그래서 선택한 녀석.. 재고가 가장 많기도 하니.알코올 볼륨 4.4%에 깔끔한 맛. Kona Brewing, Big Wave Golden Ale 달리는 KTX안에서 포스팅을 한 것이 얼마전이니 별도로 노트를 남길 것도 없을 듯.오늘은 달큰한 과일은 물론 맥아 풍미도 좀 더 드러나는 것 같다.신선하고 깔끔한 느낌이 라거 만큼이나 개운한 에일이다...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고 명쾌하다. 덕분에 안.. 201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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