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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롤로18

Trediberri, Lange Nebbiolo 2018 / 트레디베리 랑게 네비올로 2018 (feat. 아침목장 화식칡소) 오늘은 간만에 네비올로(Nebbiolo). 이게 다 아침목장에서 온 화식칡소 때문이다. 아침목장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프리미엄 식육 브랜드. 직접 키운 소고기와 한돈 돼지고기, 그리고 직접 만든 특제 양념으로 재운 양념고기 등을 판매한다. 처음엔 이 집의 양념 한우 소불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맛을 들였는데, 취급하는 돼지고기도 사 봤더니 값도 싸고 품질도 좋았다. 그래서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화식칡소도 시도해 본 것. 소에게 주는 여물에 상당히 신경을 쓰시는 듯. 한우 등급 부여 시 기준이 되는 마블링을 키우기보다는 소가 건강하게 자라서 쇠고기 본연의 맛이 좋아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듯싶다. 그래서 일반 한우에 비해 화식을 한 소들은 조금 더 연하고 훨씬 더 진한 맛이라는 설명. 그런데 .. 2020. 12. 13.
식목일 드링킹 식목일에 남자 넷이 모여 여섯 시간 동안 수다의 나무를 심었음. 와인은 코르키 1병 빼고 4병을 마셨구먼. Moss Brothers, Moses Rock White 2001 Margaret River 블라인드로 마셨는데 유럽 변방의 토착 품종인가 싶었다. 그러나 정답은 마가렛 리버의 샤르도네라고. (그런데 레이블에 샤르도네 품종 표기가 없다..) 2001년 빈티지로 오렌지 골드 컬러에 말린 노란 과일의 들큰함에 산화 뉘앙스가 감도는데, 오묘하게도 매콤한 스파이스와 붉은 과실, 그리고 (화이트) 초콜릿 같은 느낌도 드러난다. 시음 적기를 훌쩍 지난 것 같지만 나름 맛있게 마실 만한 와인이다. 재고가 더 있다면 사고 싶을 정도. Peyre Rose, Oro 1999 Coteaux du Languedoc 숙성.. 2020. 4. 6.
바롤로, 샤블리 그랑 크뤼, 키안티 클라시코 그랑 셀레치오네 @트라토리아 챠오 간만에 원조 멤버(?)들과 트라토리아 챠오. 다 내려놓고 즐겁게 먹고 마셨지만 그냥 잊긴 아까운 와인들이라 메모를 중심으로 간단히 감상만이라도 남기기로. Domaine Christian Moreau, Chablis Grand Cru Valmur 2010 / 도멘 크리스티앙 모로 샤블리 그랑 크뤼 발뮈르 2010 오크 향과 핵과, 시트러스 아로마의 조화에 더해지는 미네랄리티, 은은한 허브. 드라이한 미감에 새콤한 산미가 이끄는 제법 탄탄한 구조감. 살구 같은 완숙 핵과, 이스티함, 사탕 혹은 녹여서 굳힌 설탕의 뉘앙스. 8년의 세월이 적당한 복합미를 더해 흥미로운 상태가 되었다. 애정하는 생산자 크리스티앙 모로. 샤블리에서 근 200년 동안 와인을 만들어 온 생산자로 현재는 6대인 파비앙 모로(Fabien.. 2018. 8. 4.
Giacomo Fenocchio, Barolo Bussia 2006 / 쟈코모 페노키오 바롤로 부시아 2006 본가 마당에서 참나무에 고기 구워서 바롤로 한 잔. 6~7년 전 쯤 구매해서 셀러에 고이 모셔두던 바롤로 부시아. 지아코모 페노키오(Giacomo Fenocchio)는 1864년 몽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에 설립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 아직 인증을 받지는 못했지만 유기농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농법(sustainable farming)을 추구한다. 와인은 바롤로 6종을 포함해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랑게 프레이자(Langhe Freisa)와 로에로 아르네이스(Roero Arneis)까지 총 11종을 양조한다. 바롤로의 경우 근거지인 몽포르테 달바의 핵심 크뤼 중 하나인.. 2017. 10. 6.
마지막 디너 @프렙 자주 들르진 못했지만 마음 만은 단골이라고 자부하는 프렙이 올 7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오픈했을 때 부터 함께 했던 레스토랑인데... 아쉬움을 듬뿍 담아 마무리 모임을 가졌다.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와인으로 마지막 수업디너. 오늘의 메뉴. 오늘의 와인들. 우선 샴페인부터. Champagne Laherte Freres Ultradition Brut NV / 샴페인 라헤르트 프레르 울트라디시옹 브뤼 NV 처음의 꿀 뉘앙스와 가벼운 이스티함, 시간이 지날 수록 살아나는 강한 산미. 라임과 가벼운 핵과 등 과일 풍미가 도드라지지는 않으며 은근한 유산향이 감돈다. 레이블이 바뀌었는데 예전 레이블보다 마음에 든다. 울트라디시옹은 샤르도네 100%로 양조. 1889년 설립한 가족 도멘으로 최근 7대손이 합.. 2017. 7. 30.
바타시올로(Batasiolo) 바롤로 와인 디너 @63시티 금주령 해제!! 오른쪽 엉덩이에 생긴 알을 캐내느라(?!) 비자발적 금주를 했던 열흘.고통의 세월을 금주 해제 첫 날 제대로 보상받은 듯. 나라꼴이 엉망이라도 먹을 건 먹어야지.아니, 나라가 이모냥이니 술이라도 마시자~! 흠흠 각설하고, 63시티에서 열린 바타시올로 바롤로 와인 디너.Batasiolo Barolo wine dinner with magic show 7시에서 5분 정도 늦게 도착하여 스파클링 한 잔 받아 급하게 입장.도열한 스파클링잔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제공된 스파클링 와인은 프로세코. Sette Cascine Prosecco NV 세테 카시네는 바타시올로가 별도 소유한 브랜드다.편안한 사과, 감귤의 쥬이시한 풍미에 쌉쌀한 뒷맛으로 마무리되는 무난한 프로세코. 브랜드 로고가 행운의 7(s.. 201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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