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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맥주18

Trappist La Trappe Blond / 트라피스트 라 트라페 블론드 네덜란드의 트라피스트 비어, 라 트라페. 잘 꾸며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아홉 가지나 되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트라피스트 맥주 치고는 상당히 상업적인 뉘앙스가 풍긴달까. 검색해 보니 실제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트라피스트 비어 인증을 박탈당한 적이 있다. 에 따르면 1884년 설립된 라 트라페는 연로해지는 수도사들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1969년 인베브(InBev) 소속의 벨기에 최대 라거 양조 회사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에 양조 라이센스를 주었다. 또한 1999년에는 수도원 양조장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네덜란드에서 대중적인 라거를 생산하는 바바리아(Bavaria)의 자회사로 소속되었다. 이는 수도승들의 양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국제트라피스트 협회.. 2017. 8. 30.
Trappistes Rochefort 8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8 결국 로슈포르 6에서 8로... 낮은 알코올 도수가 아닌데, 내가 (좋아하지만) 힘들어하는 벨지언 에일인데 이렇게 술술 들어가도 되는 거임? 두 병 합치면 거의 소주 1병 마신 셈인데... 생각보다 몸은 가뿐하다는 게 놀랍다. 나의 마인드가 지나치게 경건했기 때문일까... 로슈포르는 벨기에의 6개 트라피스트 맥주 중 하나(Achel, Chimay, Orval, Rochefort, Westvleteren, Westmalle). 아래 조건들을 만족해야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1. 수도원 안의 양조장에서 수도사의 엄격한 통제에 따라 수도원의 방침대로 양조해야 한다 2. 이윤을 목표로 양조하지 않으며 수익은 공익/자선적인 목적 혹은 수도사의 생활비나 수도원 유지/보수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3. 양조는 수.. 2017. 7. 4.
Trappistes Rochefort 6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6 livin' on a prayer... 경건한 마음으로 트라피스트 에일... 은 개뿔. 결국 두 병 마셨.... 육각형의 Authentic Trappist Product 인증 로고를 쓸 수 있는 양조장(수도원)은 전 세계에 11개만 존재하며 그 중 6개는 벨기에에 있다. 로슈포르는 그 여섯 개 중 하나. 트라피스트 비어에 대한 상세 설명은 요기 참고. Trappistes Rochefort 6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6 밀도가 낮은 밤갈색. 약간 탁한 기운이 있고 세디먼트도 약간 존재한다. 거품은 비교적 성글고 헤드는 빨리 사라지는 편. 따르는 순간부터 특유의 에스테르가 밀도 높게 드러난다. 뒤이어 은근한 꽃 향기와 톡 쏘는 (진저) 스파이스, 허브, 가벼운 구운 곡물향에 약재와 가죽 같은 동물성 힌트. .. 2017. 7. 4.
Trappist Westmalle Dubbel / 트라피스트 베스트말레 두벨 두벨(Dubbel)의 원조. 베스트말레 두벨(Westmalle Dubbel). 베스트말레는 벨기에의 수도원으로 트라피스트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11개 수도원 중 하나이다. 트라피스트 양조장 리스트 및 인증 조건에 대해서는 '시메이 블루 포스팅' 참고. 베스트말레는 19세기 기존에 전해내려오던 두벨 스타일을 상업적으로 정립한 최초의 수도원으로 언급된다. 현재는 대부분의 트라피스트/애비 양조장은 물론 다양한 양조장과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범용적인 스타일. 두벨은 심플하게 두배(double)를 뜻하는 말이다. 원래 수도사들이 금식 기간 등에 식사 대용으로 음용하던 일반적인 에일들은 알코올 5% 내외였는데 이를 알코올 6.~7.5% 정도로 강화하여 좀 더 묵직한 맛을 낸다. 컬러도 블랙.. 2017. 5. 27.
Trappist Chimay Blue 2013 / 트라피스트 시메이 블루 2013 어제 Old Stock Ale 2013에 이은 또 다른 2013 빈티지. 시메이 블루(Chimay Blue) 2013. 가장 대중적(?)인 트라피스트 맥주다. Trappist Chimay Blue 2013 / 트라피스트 시메이 블루 2013진한 검보라빛 감도는 짙은 갈색 컬러에 베이지색 헤드가 형성됐다가 금새 사라진다. 기포는 약한 편. 코를 대니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알콜 부즈. 어라, 이건 시간이 지나니 알콜이 더 강해져? 라고 생각했지만 마시다 보니 알코올 기운은 점점 약해지고 다향한 풍미 요소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화한 허브와 스윗 스파이스, 말린 검은 베리 or 베리쨈류의 과일, 버섯, 오래된 나무, 감초 등의 약재류. 몰트의 달콤함이 마지막 모금 쯤으로 가면 꿀같이 느껴질 정도. 예전에 .. 2017. 3. 26.
Orval Trappist Ale / 오르발 트라피스트 에일 링을 물고 있는 돌고래.반지를 물고 있는 송어. 처음에는 저 그림이 링을 물고 있는 돌고래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반지를 물고 있는 송어' 전설은 '구스 아일랜드의 마틸다(Goose Island Matilda)'를 마시고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성녀 마틸다'라고도 불리는 그녀는 작센 백작의 딸로 작센 공작 하인리히의 둘째 부인이 되는데 10년 후 하인리히 공작은 독일의 왕에 즉위한다. 그녀는 다섯 자녀를 두었고 그중 하나가 오토 1세(대제)라고. 그녀는 남편이 죽자 30년 동안 빈민을 구제하고 학교가 딸린 수도원을 세우는 등 자선 사업에 그녀의 전 재산을 사용했다고. 덕분에 신심을 가진 거룩한 왕녀로 기록되었다고. 하지만 이 때문에 자식들과는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았다고 한다(자신들에게.. 201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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