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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 수요일 저녁의 피자. 따 놓은 와인이 빡센 보르도 스타일 남아공 와인이라 망설이다가 그냥 맥주를 마시기로.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디자인부터 이름까지 뉴 잉글랜드 IPA (New England IPA) 일 것 같은 느낌. 하지만 파이어스톤 워커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양조장이기 때문인지 뉴 잉글랜드 스타일이라는 표기는 되어 있지 않다(NE는 미국 동부). 대신 헤이지 IPA(Hazy IPA)라는 표기가 있는데, 빛깔이 탁한 뉴 잉글랜드 IPA를 지칭하는 다른 이름이다. 파이어스톤 워커가 만드는 뉴잉(NE)이라... 궁금하구만. 지난번 세션 IPA인 이지 잭도 상당히 괜찮았는데. Firestone Walker, Easy Jack IPA.. 2020. 5. 23.
Firestone Walker, Easy Jack IPA /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IPA 와인앤모어에서 4캔 만원에 집어온 녀석. 파이어스톤이 4캔 만원이라니... 혜자로운 가격ㅎㄷㄷㄷ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는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스(Paso Robles) 지역에 설립한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이다. 대중적인 라인업과 함께 수준 높은 배럴 에이징 맥주들로도 유명한 회사. 한마디로 캘리포니아 크래프트 비어의 갑사마 중 하나다. 리드오프로 간택된 녀석, 이지 잭(Easy Jack) IPA.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IPA 전용잔을 꺼냈다. 오늘 아침 페북에 IPA는 나에게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올려놓고는 그날 밤에 IPA 마시는 센스. 코로나 19 여파로 운동을 못해서 확찐자가 된 내 모습과 비슷한 곰탱이. 맞은편엔 사자가 있지만 귀찮아서 찍지 않음. 4캔 만원.. 2020. 4. 27.
Inedit Damm / 이네딧 담 미쉐린(Michelin) 스타의 별일까. 이네딧 담(Inedit Damm). 스페인의 월드 클래스 셰프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a)와 스페인의 거대 맥주 회사 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이 2008년 함께 만든 정찬용 맥주다. 그래서인지 맥주잔보다는 와인잔에 마시라는 추천이 따라다니는 맥주. 평상시엔 잘토 화이트 와인 글라스나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이용하는 편인데, 오늘은 잘토 샴페인 글라스를 사용했다. 이네딧은 대략 '전대미문의, 출시된 적이 없는'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세상에 없던 맥주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랄까. 정찬에 어울리는 주류는 와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에 대한 자찬이랄까. 이네딧 담을 처음 만난 건 2011년. 당시 750mm 한 병에 3만 원 정도 했.. 2020. 4. 19.
Patagonia Weisse / 파타고니아 바이세 김밥과 함께 맥주. 어제 열어 놓은 와인이 있었지만 메뉴가 김밥이다 보니 이 편이 낫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윗 비어 전용잔도 꺼내고. 벨지언 윗비어(Belgian Witbier) 등 밀맥주 계열을 그닥 즐기지 않다 보니 저 잔을 쓸 일이 드물다. 잔 스타일 자체도 내 취향은 아니고;;; 간만에 마트에 갔다가 못 보던 밀맥이 보이기에 집어 들었는데 놀랍게도 아르헨티나 맥주. 이름이 파타고니아니 짐작은 했지만 설마 했네. 친절하게 IBU와 알코올 함량도 잘 보이게 표시해 놓았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 맥아, 옥수수, 밀맥아, 홉, 고수 씨앗, 오렌지 껍질, 효모. Patagonia Weisse / 파타고니아 바이세 고동색의 붉은 기운이 살짝 감도는 탁한 베이지 컬러. 화이트 헤드는 풍성하게 형.. 2020. 4. 4.
Pohjala, Orange Gose / 뽀할라 오렌지 고제 흔한 혼밥러의 메뉴는, 먹다 남아서 냉동해 놓은 피자 두 쪽(feat. 스윙칩 간장치킨 맛). 하지만 맥주가 빠질 수 없지. 뽀할라 오렌지 고제(Põhjala Orange Gose). 오렌지, 코리앤더, 히말라야 암염, 그리고 브루어리에서 배양한 유산균(lactobacillus)을 넣어 양조했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호밀맥아, 홉, 효모, 암염, 고수, 오렌지 0.1%. 알코올 함량은 5.5%, 유통기한은 2021년 3월 말까지. Pohjala, Torm Imperial Gose / 뽀할라 토름 임페리얼 고제 에스토니아의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 뽀할라(Põhjala). Pohjala, Ohtu Porter / 뽀할라 오투 포터 연이틀 맥주. 처음 만나는 에스토니아 맥주다. 사실은 지난.. 2020. 3. 8.
Saison Dupont, Cuvee Dry Hopping / 세종 뒤퐁 퀴베 드라이 호핑 늦은 주말의 음주. 12시간 뒤엔 회사에 있겠지. 와인앤모어에서 집어 온 세종 뒤퐁 퀴베 드라이 호핑(Saison Dupont Cuvee Dry Hopping).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완성! 그렇지, 어떻게 맹숭맹숭 술만 마시나. 잔에 따르니 거품이 무진무진 피어오른다. 세종은 대왕, 아 아니... 영어로 하면 시즌(season)인데, 원래 농번기에 농민들의 목을 축이는 용도로 만들던 가양주/지역주의 성격이 강했다. 그렇다 보니 만드는 사람들마다 스타일이나 풍미가 달랐고, 알코올 함량 또한 3.5% 정도로 낮았다. 그래서 세종 스타일의 맥주를 농가 에일(farmhous al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크래프트 비어 씬에서 유행하는 세종은 알코올이 6% 이상으로 높으며, 탄산이 많고 과일 풍미.. 2020. 2. 23.
Trappist Spencer, Imperial Stout / 트라피스트 스펜서 임페리얼 스타우트 모두 잠든 밤, 경건하게 한 잔. 미국의 유일한 트라피스트 비어, 스펜서 트라피스트 임페리얼 스타우트(Spencer Trappist Imperial Stout). 알코올 함량은 8.7%.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성 조셉 수도원(St. Joseph's Abbey)에서 2013년 설립한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다. 그런데 트라피스트 양조장에서 왠 임스?? 보통 트라피스트 비어는 두벨(Dubbel), 트리펠(Tripel), 쿼드루펠(Quadrupel)... 뭐 이런 거 아니던가? 물론 그들은 그런 전통(?!)적인 트라피스트 스타일의 맥주들도 만든다. 하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 외에도 IPA나 필스너, 세종 같은 다른 트라피스트 양조장들이 만들지 않는 맥주들도 함께 만든다. 실인 즉슨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근처 크래.. 2020. 2. 18.
Pohjala, Torm Imperial Gose / 뽀할라 토름 임페리얼 고제 에스토니아의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 뽀할라(Põhjala). Pohjala, Ohtu Porter / 뽀할라 오투 포터 연이틀 맥주. 처음 만나는 에스토니아 맥주다. 사실은 지난번에도 사 왔지만 기록도 안 남기고 낼롬 마셔버렸... 뽀할라 오투 포터(Põhjala Õhtu Porter) 오투 포터는 귀리(oats)와 호밀(rye)을.. wineys.tistory.com 지난번 오투 포터(Ohtu Porter)에 이어 두 번째다. 포할라 브루어리에 대한 간단 설명은 오투 포터 포스팅 참고. 주말 저녁 영화를 보며 마실 맥주로 간택했다. 안주는 건과 & 견과 모둠. 그런데 임페리얼 고제(Imperial Gose)라는 카테고리가 상당히 생소하다. 원래 고제는 16세기부터 양조된 로컬 비어로, 독일 북부 니더.. 2020. 2. 16.
Fuller's Past Masters Oatmeal Porter / 풀러스 패스트 마스터스 오트밀 포터 오랜만에 포터(Porter). 분명 나는 포터를 좋아하는데, 집에 사다놓으면 왠지 잘 안 마시게 된다. 이 녀석도 2019년까지가 권장음용기간인데 결국 넘기고 말았군. 플러스(Fuller's)를 대표하는 그리핀 브루어리(Griffin Brewary)의 로고가 크라운캡에 그려져 있다. 이 맥주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맥주라고. 패스트 마스터스(Past Masters) 시리즈는 1845년부터 플러스의 헤드 브루어가 수기로 적어 이어지는 책에 수록된 레시피를 활용해 만드는 맥주라고 한다. 그 중 이 맥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여왕이 태어난 1926년에 처음 양조된 맥주이기 때문이라고. 병입 후 2차 발효(bottle conditioned.. 2020. 1. 24.
Pohjala, Ohtu Porter / 뽀할라 오투 포터 연이틀 맥주. 처음 만나는 에스토니아 맥주다. 사실은 지난번에도 사 왔지만 기록도 안 남기고 낼롬 마셔버렸... 뽀할라 오투 포터(Põhjala Õhtu Porter) 오투 포터는 귀리(oats)와 호밀(rye)을 첨가해 양조한 편하게 마시는 포터란다. 바닐라와 초콜릿 향이 도드라진다네. 발음하기도 어려운 에스토니아의 뽀할라 브루어리는 2011년 네 명의 맥주 애호가와 홈 브루어에 의해 탄생했다. 뒤이어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브루독(Brewdog)에서 경력을 쌓은 맥주 양조가 크리스 필킹톤(Chris Pilkington)이 합류했고 2013년 그들의 첫 맥주 외외 임페리얼 발틱 포터(Öö Imperial Baltic Porter)가 출시됐다. 양조 시설이 없어 위탁 양조를 하던 그들은 2014년 마침내 탈.. 2019. 12. 17.
TO OL, Sur Mosaic / 투올 수르 모자익 돼지 앞다리살을 볶았다. 술을 마시지 않으려던 저녁이었지만, 어느새, 투올 수르 모자익(TO ØL Sur Mosaic) 수르(sur)는 덴마크어로 시다(sour)는 뜻. 투올의 수르 시리즈는 한 가지 홉만을 사용해 해당 홉의 특징을 드러내는 사워 맥주 시리즈다. 나 같은 신맥주 성애자 + 호기심쟁이들에게 딱 맞는 맥주랄까. 가급적 수르 시리즈는 보이는 대로 사고 있는데, 그래 봐야 이제 세 번째. TO OL, Sur Sorachi Ace Brett India Pale Ale / 투올 수르 소라치 에이스 브렛 인디아 페일 에일 토요일 저녁의 반주. 안 마시려다 술 없는 주말 저녁이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매력적인 레이블. 투올(TO ØL)의 수르(Sur) 시리즈 중 하나. Sur는 덴마크어로 Sour라는 .. 2019. 12. 17.
Kona Brewing, Fire Rock Pale Ale / 코나 브루잉 파이어 록 페일 에일 특징적인 도마뱀 로고. 하와이의 크래프트 비어, 코나 브루잉(Kona Brewing)이다. 1994년 설립된 이 양조장은 제법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듯. 한국에서도 펍이나 보틀 샵, 심지어 마트에서도 제법 보이는 맥주 중 하나다. 사실은 코스트코에 갔다가 콤비네이션 피자를 사 왔는데 오래전에 냉장고에 처박아 놓았던 요 맥주가 떠올라서. 코나 브루잉 맥주들은 레이블만 봐도 하와이가 떠오른다. 실제 이 맥주는 하와이의 활화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맥주라고. 하와이의 빅 아일랜드(Big Island)에는 마우나 로아(Mauna Loa)와 킬라우에아(Kilauea)라는 두 개의 활화산이 있다. 그중 킬라우에아에서 지속적으로 분출된 용암이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어 빅 아일랜드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 2019.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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