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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nbach, Grand Cru / 로덴바흐 그랑 크뤼 주말 점심식사의 반주. 돈가스를 먹다 보니 따 놓은 레드 와인보다는 맥주가 땡겼다. 너저분한 식탁을 밝게 비추는 은빛 레이블... 라거를 한 잔 마실까 했는데, 냉장고 구석에 처박혀 있던 새코미가 눈에 띄어서. 로덴바흐(Rodenbach)는 1821년 알렉상드르 로덴바흐(Alexandre Rodenbach)가 설립한 벨기에 브루어리. 1998년 팜 브루어리에 매각되어 로덴바흐 집안의 손을 떠났다. 대형 오크를 사용해 숙성하는 플레미시 레드 에일(Flemish Red Ale)로 유명한데, 새콤한 맛과 복합적인 풍미 때문에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지난번엔 로덴바흐 클래식(Rodenbach Classic)을 마셨는데 '그랑 크뤼'보다 단순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타입이다. Rodenbach, C.. 2019. 11. 10.
Trappist Achel Bruin / 트라피스트 아첼 브륀 빵과 액체 빵을 동시에. 트라피스트 아첼 브륀(Trappist Achel Bruin) 전 세계 12개(ATA로고 기준), 벨기에에 6개밖에 없는 트라피스트 맥주 중 하나. 현재까지 트라피스트 비어 목록은 아래와 같다. 벨기에 : 아첼(Achel), 시메이(Chimay), 오르발(Orval), 로슈포르(Rochefort),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 베스트말레(Westmalle) 오스트리아 : 슈티프트 엥제스첼(Stift Engelszell) 네덜란드 : 라 트라페(La Trappe), 준데르트(Zundert) 이탈리아 : 트레 폰타네(Tre Fontane) 미국 : 스펜서(Spencer) 영국 : 틴트 미도우(Tynt Meadow) 프랑스: 몽 드 카(Mont de Cats) *ATA 로고.. 2019. 9. 18.
Founders, Barrel Runner / 파운더스 배럴 러너 배럴 에이지드 시리즈. 비싸다는 뜻이다. 배럴 러너(Barrel Runner) 배럴 에이지드 시리즈는 매년 출시되는 KBS나 Backwoods Bastard 같은 제품이 있는가 하면 매년 바뀌는 제품도 있다. 바럴 러너는 2018년에만 출시된 듯. 요런 건 애정하는 브루어리 파운더스(Founders)의 것이니 비싸도 가끔은 마셔 줘야지. 모자이크 홉을 써서 만든 IPA 스타일의 맥주를 럼 오크통에서 숙성했다. 알코올은 11.1%, IBU는 55.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 맥아, 밀맥아, 효모, 홉. 파운더스에서는 임페리얼 IPA로 분류하는 듯. 잔은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배럴 에이지드 비어 글라스를 사용했다. 근데 자세히 보니 레이블의 해적선장(?)이 잭 스패로우를 닮은 것 같기도. 표정이 좀 진지한 걸 빼.. 2019. 9. 12.
De Dochter van de Korenaar, Charbon Smoked Vanilla-Stout / 데 도흐터 판 데 코레나르 샤본 스모크드 바닐라 스타우트 샤본 스모크드 바닐라 스타우트 (Charbon Smoked Vanilla-Stout) 양조장 이름인 도흐터 판 데 코레나르(De Dochter van de Korenaar)는 구글 번역기를 돌려 보니 네덜란드어로 'daughter of the ear of the corn'이라는 뜻이다. 옥수수 알갱이의 딸이라니, 이 무슨 말인가? 이 궁금증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바로 해소됐다. ‘I prefer the juice of the ear of the corn, better than the blood of grapes.’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던 카를 5세(1500-1588)가 한 말을 인용해 두었이라는데, '나는 와인(포도의 피)보다는 맥주(옥수수 알갱이 주스)를 더 좋아한다'는 것. 근데 왜 보리가 아니고 옥수.. 2019. 9. 11.
Petrus Nitro Quad / 페트루스 나이트로 쿼드 오랜만에 페트뤼스. 물론 샤토 페트뤼스는 아니.... 페트루스 나이트로 쿼드 벨지언 에일(Petrus Nitro Quad Belgian Ale). 나이트로는 맥주 내에 질소가 충전되어 있어 촘촘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형성한다. 주로 스타우트 계열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녀석은 쿼드루펄 벨지언 에일 스타일. 규모가 큰 가족 경영 브루어리인 페트루스(정확히는 브루어리 드 브라반데레(Brouwerij De Brabandere))는 국내에는 사우어 계열 맥주가 잘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든다. 1894년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을 지닌 브루어리임에도 나이트로 쿼드 같이 새로운 시도를 제법 많이 하는 듯. 액티브 나이트로(Active Nitro)! '질소가 활성화되도록 따르라'는 얘긴데, 초.. 2019. 9. 5.
Trappist Spencer, Monk's Reserve Ale Quadrupel / 트라피스트 스펜서 몽크스 리저브 에일 쿼드루펠 첫 번째 미국 트라피스트 맥주. 트라피스트 스펜서(Trappist Spencer). 스펜서는 미국의 유일무이한 트라피스트 맥주다. 이는 곧 벨기에 등 유럽 이외 지역에 설립된 최초의 트라피스트 양조장이라는 뜻. 메사추세츠 주 성 조셉 수도원(St. Joseph's Abby)에서 2013년 설립했고, '스펜서'라는 이름은 수도원 부근의 마을 이름에서 따왔다. 사실 성 조셉 수도원은 60년 이상 트라피스트 인증을 받은 잼이나 젤리 등을 제조 및 판매해 왔다. 최근 몇몇 수도사들이 맥주 양조에 흥미를 가지고 주변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에서 양조를 배운 것이 트라피스트 비어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맥주 양조는 수도원의 전통적인 업무 중 하나였기에, 다른 수도사들도 곧 맥주 양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2019. 8. 23.
Trappist Tynt Meadow, English Trappist Ale / 트라피스트 틴트 미도우 잉글리시 트라피스트 에일 최초의 영국 트라피스트 맥주. 12번째 공식 트라피스트 맥주가 된 틴트 미도우 잉글리시 트라피스트 에일(Tynt Meadow English Trappist Ale). 2018년에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ITA, 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 공식 인증을 받은 따끈따끈한 트라피스트 맥주다. 12개 트라피스트 맥주 리스트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고. Trappist Tre Fontane Tripel / 트라피스트 트레 폰타네 트리펠 이탈리아 트라피스트 맥주(Birra Trappista). 트레 폰타네(Tre Fontane)는 2015년 처음 출시된 트라피스트 맥주다. 레이블 아래 선명한 'Authentic Trappist Product' 로고. Trappist Chimay .. 2019. 8. 6.
Trappist Tre Fontane Tripel / 트라피스트 트레 폰타네 트리펠 이탈리아 트라피스트 맥주(Birra Trappista). 트레 폰타네(Tre Fontane)는 2015년 처음 출시된 트라피스트 맥주다. 레이블 아래 선명한 'Authentic Trappist Product' 로고. Trappist Chimay Blue 2013 / 트라피스트 시메이 블루 2013 어제 Old Stock Ale 2013에 이은 또 다른 2013 빈티지. 시메이 블루(Chimay Blue) 2013. 가장 대중적(?)인 트라피스트 맥주다. Trappist Chimay Blue 2013 / 트라피스트 시메이 블루 2013 진한 검보라빛 감도는.. wineys.tistory.com 2017년 3월 시메이 블루(Chimay Blue) 포스팅을 하면서 정리한 트라피스트 맥주 개요. 당시에는 트라피.. 2019. 8. 1.
Kaapse Brouwers, Jaapie Imperial Red Ale / 캅스 브루어스 자피 임페리얼 레드 에일 주말 점심, 야구와 함께 치킨. 순수통닭을 처음 시켰는데 덩어리도 실하고 튀김옷 상태도 좋다. 심지어 같이 온 감자튀김조차 (조금 딱딱할지언정) 괜찮았다는. 후라이드 + 허니간장양념 반반으로 시켰는데 간장도 지나치게 짜지 않고 맛있다. 순수치킨 시그니처라는 고추마늘은 애들 때문에 시키기 어려워서 소스만 추가해봤는데 그 소스도 적당히 매콤달콤하니 맛있더라는. 다음엔 고마치킨도 시켜봐야겠다. 치킨무도 뭔가 깔끔하게 준다. 컨셉을 잘 잡았군. 그리고 맥주 한 잔. 사실은 라거가 땡겼지만 코젤 다크 말고는 없어서... 간만에 레드 에일을 꺼냈다. 알코올 9.4%의 '임페리얼' 레드 에일. 최근 호피한 맥주들을 잘 안 마시고 있었는데 간만에 호피호피한 녀석이다. Kaapse Brouwers, Jaapie Impe.. 2019. 5. 26.
Rodenbach, Classic / 로덴바흐 클래식 술을 마시지 않으려다가, 왠지 아쉬워서. 가볍게 한 모금만 할 수 있는 녀석을 찾다가 이 녀석을 골랐다. 와인앤모어 한남점에서 산 녀석인데, 사실 사려던 것은 이 녀석이 아니었다. 메인은 뒤에 있는 로덴바흐 그랑크뤼(Rodenbach Grand Cru). 오크 숙성의 전통이 있는 플레미시 레드 에일(Flemish Red Ale)이다. 한 동안 눈에 안 뜨인다 싶더니 레이블이 바뀌어서 다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는 커다란 오크통의 느낌이 표현되어 있던 예전의 살짝 촌스러운 레이블이 더 좋은데. 레이블에 적혀 있는 오크 푸드르(Oak Foeders)는 커다란 오크통이라는 뜻인데, 구글 검색을 하니 첫 번째 뜨는 사이트에 대번 요런 사진이 있다. 로덴바흐 브루어리 사진 ㅎㄷㄷ 어쨌거나 반가운 마음에 로덴바흐 그.. 2019. 5. 8.
Mikkeller, Riesling People / 미켈러 리슬링 피플 믿고 마시는 미켈러(Mikkeller). 그런데 레이블에 '리슬링(Riesling)'은 뭐지?? 와인을 좀 마시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는 것이겠지만, 리슬링은 중요한 화이트 와인 품종 중 하나다. 특히 독일이 리슬링 와인으로 유명하며,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비롯하여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지의 주로 서늘한 지역에서 질좋은 리슬링을 만든다. 근데 왜 맥주에 뜬금없이 리슬링 피플이냔 말이지. 워낙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미켈러이다보니 놀랍지는 않다만. 힌트는 레이블 하단에 있다. 마이어러(Meierer)네 리슬링 주스와 함께 양조했다고 써 있는데, 바로 바인굿 마이어러(Weingut Meierer)와 협업한 것. 바인굿 마이어러는 모젤(Mosel) 중부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메인 포도밭은 파울린스베르그(.. 2019. 4. 7.
Corsendonk, Agnus Tripel Ale / 코르센동크 아그누스 트리펠 에일 코르센동크 파터 두벨 에일(Corsendonk Pater Dubbel Ale)을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결국 트리펠도 열었다. 저 해바라기씨는 안주로 최고다. 맥주랑 잘 어울릴 뿐더라 까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저절로 양 조절이 된다. 다만 햄스터나 다람쥐가 된 기분을 피할 수 없다.... 코르센동크 전용잔을 다시.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전용잔은 거의 다 처분했지만 와인앤모어에 패키지로 묶여 있던 이 녀석을 외면하긴 어려웠다. 파터+아그누스+전용잔 패키지가 19,900원이면 치명적인 유혹이다. Corsendonk, Agnus Tripel Ale / 코르센동크 아그누스 트리펠 에일 처음 따를 땐 황금빛이었던 액체가 마지막 효모찌꺼기로 인해 탁해진다. 하얀 헤드는 파터만큼이나 풍부하고 지속력도 좋다. 파터와 .. 2019.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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