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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칵테일 레시피_5] 브랜디 알렉산더(Brandy Alexander)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4. 18.

브랜디를 기주로 하는 대표적인 칵테일, 브랜디 알렉산더(Brandy Alexander). 일반적으로 알렉산더라고 하면 진(Gin)을 쓰는 경우가 많아 앞에 브랜디를 붙여줘야 명확하다. 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만화 <바텐더>에 나오기도. 진을 쓰는 알렉산더의 경우 달걀흰자를 첨가하기도 한다. 재료부터 비율까지 이런저런 베리에이션이 정말 많은 칵테일 중 하나.

레시피는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기준.

  • 재료: 브랜디, 크렘 드 카카오, 우유 각각 2/3oz (22.5ml)
  • 가니시: 넛멕
  • 제조법: 셰이크

칵테일 잔을 얼음으로 칠링. 셰이커에 얼음 4개 이상 넣고 기주부터 재료를 넣은 후 15회 이상 셰이킹. 잔의 얼음을 버리고 셰이커의 음료를 따른 후 넛멕을 가볍게 뿌려 주면 완성.

다른 레시피는 우유 대신 크림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집에는 크렘 드 카카오(Creme de Cacao)도, 넛멕(Nutmeg)도 없다. 그래서 가능한 재료들로 트위스트를 시도했다. 그렇게 만들어도 제법 맛있을 것 같다는 확신도 있었고. 

 

크렘 드 카카오 대신 베일리스(Baileys)를, 넛멕 대신엔 믹스드 페퍼를 사용했다. 넛멕은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알고 있는데, 믹스 후추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맛을 보니 베일리스의 풍미가 너무 도드라지는 느낌이 있지만 제법 괜찮다. 우유의 신선한 고소함과 코냑의 향긋함도 은은하게 깔리는 것 같고. 후추 또한 너무 스파이시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찾아보니, 아이리시 알렉산더(Irish Alexander)라는 이와 유사한 레시피가 실제로 있다. 음,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베일리스 떨어지기 전에 종종 만들어 마셔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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