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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칵테일 레시피] 갓마더(Godmother)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4. 19.

예쁜 글라스가 하나 생겼다.

 

카페 뎀셀브즈에서 '갓파더(Godfather)'라는 버번 캐스크 숙성 원두를 출시하면서 초기 구매자에게 선착순 사은품으로 증정한 잔인데, 나는 안타깝게도 선착순 진입에 실패했다. 그런데 귀인의 도움을 받아 획득했음 ㅋㅋㅋㅋ

 

잔 옆면의 무늬도 예쁘지만 아랫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 술 따라놓으면 반사되는 빛이 아주 예쁠 것 같... 

 

그래서 바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주신 분을 생각하며 갓파더(Godfather) 대신 갓마더(Godmother)를...

레시피는 간단하다. 갓파더의 버번 위스키를 보드카로 바꾸면 된다. 비율은 주로 3:1이 일반적이지만 보드카를 무서워하는(?!) 나는 2:1의 비율을 선택했다. 보드카 30ml, 디사론노(Disaronno) 15ml. 잔에 커다란 얼음을 넣고 재료를 따른 후 가볍게 스터.  갓파더의 경우 스터를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변하는(=달콤해지는) 맛을 즐겨도 되지만, 갓마더는 스터를 하지 않으면 초반엔 쌩 보드카를 마시는 셈이므로 스터해서 마시는 걸 추천한다.

 

오, 역시 잔이 엄청 예쁘다♥ 잔 만드신 분 여윽시 배우신 분... 그런데 칵테일 자체는 그닥 내 취향은 아니다. 역시 디사론노는 갓파더 혹은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으로...

 

사이즈가 380ml라 조금 작은 감이 있는데, 대신 그립감이 엄청 좋다. 간단히 위스키 온더락이나 러스티 네일(Rusty Nail), 갓파더 같은 걸 즐길 때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일단 모양이 예쁘니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은 기분 :) 주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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