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을 사용하는 칵테일, 프렌치 75(French 75). 75밀리 기관총의 이름을 딴 것인데, 이 고급스러운 칵테일에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다이아몬드 피즈(Diamond Fizz)라는 또 다른 이름이 훨씬 잘 어울리는 듯. 하지만 인지도는 프렌치 75 쪽이 확연히 높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진 사워(진+레몬주스+설탕)에 샴페인을 추가하는 레시피다. 혹은 진 피즈(Gin Fizz)에서 탄산수를 샴페인으로 변경한 트위스트 칵테일로 볼 수도 있고. 옛날에는 얼음 잰 콜린스 잔에 서빙하는 버전도 있었다는데, 그 경우는 톰 콜린스(Tom Collins) 칵테일의 탄산수를 샴페인으로 바꾼 것이 된다.
- 재료: 진 1oz(30ml), 레몬주스 1/2oz(15ml), 심플 시럽 1/2oz, 샴페인 풀업(3-4oz)
- 가니시: 트위스트 레몬 필
- 제조법: 셰이크 & 빌드(build,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들을 직접 글라스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방식)
셰이커에 얼음을 넣고 진, 레몬주스, 심플 시럽을 넣고 셰이크한다. 샴페인 잔에 따른 후 샴페인을 채우고 트위스트 레몬 필로 장식하면 완성.
셰이커의 내용물을 샴페인 잔에 따른 모습. 빡시게 흔들었더니 표면에 작은 아이스 플레이크들이 떠 있다.
샴페인 대신 카바를, 진은 마틴 밀러 진(Martin Miller's Gin)을 썼다. 가니시는 생략했다. 보통은 넓게 자른 레몬 필을 잔 안에 감아 넣어서 장식하기도 한다.
진의 향긋함과 레몬의 상큼함이 스파클링 와인과 아름다운 밸런스를 이루는 칵테일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을 것 같진 않지만 산뜻한 인상이 강해 식전주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맛은 물론 품격까지 갖춘 칵테일. 작업주로도 적당하지 않을까 싶...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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