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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칵테일 레시피] 코냑과 라이 위스키의 조화, 뷰 카레(Vieux Carre)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5. 3.

코냑과 라이 위스키를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뷰 카레(Vieux Carre). 사제락(Sazerac), 라모스 진 피즈(Ramos Gin Fizz)와 함께 뉴올리언스(New Orleans)를 대표하는 칵테일로 1930년대 만들어졌다. 뷰 카레는 오래된 광장(old square)라는 의미의 프랑스어인데, 뉴올리언스의 오래된 중심지인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를 뜻한다. 

 

두 기주 외에도 부재료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인지 처음 만들 때 라이 위스키 대신 그냥 버번을 쓰는 실수를... ㅠㅠ

 

뷰 카레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함에도 밸런스가 좋고 각자의 개성 또한 잘 표현되는 칵테일이다. 코냑은 과일과 꽃의 향긋함을, 라이 위스키는 묵직한 스파이시함을, 스위트 베르무트는 풍부한 보타니칼(Botanicals)을 구성하며 베네딕틴은 허브, 스파이스, 꿀 뉘앙스를 더한다.

 

 

Vieux Carré Recipe

Named using the French term for what's now known as the French Quarter, the Vieux Carré; traces its origin to the bar back in the 1930s, and first appeared in print in 1937, in Famous New Orleans Drinks and How to Mix 'Em. It's as rich and decadent now as

www.seriouseats.com

사이트마다 사용하는 비터스의 종류나 베네딕틴 돔(Benedictine D.O.M.)의 용량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나는 앙고스투라 비터스(Angostura Bitters), 페이쇼드 비터스(Peychaud's Bitters)를 사용하는 위 레시피를 참고. 허브계 리큐르인 베네딕틴은 드람뷔(Drambuie)로 대체했다. 꿀과 허브 뉘앙스에서 일맥상통한다는 얘기가 많아서.

  • 재료: 코냑  3/4oz (22.5ml), 라이 위스키 3/4oz, 스위트 베르무트 3/4oz, 베네딕틴 돔 2티스푼, 페이쇼드 비터 2대시, 앙고스투라 비터 1대시
  • 가니시: 마라스키노 체리 or 트위스트 레몬 필
  • 제조법: 스터(stir,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가볍게 휘저어 재료를 섞는 기법)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들을 넣고 충분히 차가워지도록 스터한다. 커다란 얼음을 넣은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따라낸 후 취향에 따라 레몬 필이나 마라스키노 체리로 장식하면 완성.

 

처음에 라이 대신 버번을 잘못 썼던 버전. 모양은 예쁘게 나왔는데 좀 싱겁다. 그리고 내가 민감한 건지 모르겠는데 베르무트의 풍미가 너무 도드라진다. 가니시는 레몬 필이 없어서 체리를 썼는데, 레몬 필을 쓰는 게 맛의 밸런스 면에서는 더 좋을 듯.

 

두 번째 제대로 라이 위스키를 쓴 버전. 여기서는 약간의 비율 조절을 해 봤다. 스위트 베르무트를 1/2 oz만 쓰고 베네딕틴 대신 쓴 드람뷔의 함량을 1티스푼 늘렸다. 그리고 페이쇼드와 앙고스투라 비터스도 살짝 더 넣었다. 일단 컬러부터 조금 더 밝아진 게 좋다. 그리고 베르무트의 풍미가 살짝 줄어들면서 드람뷔의 꿀 뉘앙스와 허브 힌트가 확실히 드러난다.

개인적으로는 이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그래서 다시 정리.

  • 재료: 코냑  3/4oz (22.5ml), 라이 위스키 3/4oz, 스위트 베르무트 1/2oz (15ml), 드람뷔 3티스푼, 페이쇼드 비터 2.5대시, 앙고스투라 비터 1.5대시
  • 가니시: 마라스키노 체리 or 트위스트 레몬 필
  • 제조법: 스터(stir,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가볍게 휘저어 재료를 섞는 기법) 

가니시로 레몬 필을 쓰고 싶은 마음 굴뚝인데 레몬을 사놓기가 참 애매한 게 함정.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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