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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처음 만나는 캔 와인! 웨스트 와일더(WEST + WILDER)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6. 9.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에서 인정한 캔 와인, 웨스트 와일더(WEST + WILDER). 병이 아닌 캔에 담아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품질 또한 포기하지 않은 와인이다.

 

원통 모양의 패키지 또한 아주 멋진데 250ml 용량 캔이 3개 들어 있다. 정확히 와인 한 병 용량이 담긴 셈.

 

짜잔! 세련된 지관을 오픈하면 이렇게 캔 3개가 나온다. 디자인 넘나 예쁜 것...♥ 하지만 이쁜 게 다가 아니다. 병이라면 한 번 오픈하면 다 마셔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데, 캔이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만 마실 수 있다. 메뉴가 다양한 경우 화이트와 레드를 1캔씩 따서 음식에 따라 매칭해도 된다. 해산물이나 샐러드 먹을 땐 화이트, 육류 메뉴로 넘어가면 레드. 집에서도 코스에 따라 와인을 부담 없이 매칭 할 수 있다니, 신세계다.

 

드루와, 드루와~

 

웨스트 와일더의 공동 창립자 매튜 앨런(Matthew Allan)과 케니 로치포드(Kenny Rochford)는 품질과 편의성, 그리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담아 캔 와인을 만들었다.

 

웨스트 와일더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앞서 언급했듯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캔 와인들을 모아 테이스팅을 했는데, 웨스트 와일더 화이트(WEST + WILDER White)가 88점을 받으며 당당히 첫 번째에 랭크된 것이다. 그 아래에 보니 둔(Bonny Doon) 등 수준급 와이너리의 캔 와인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쾌거. 

실제로 해외에서는 리츠 칼튼(The Ritz-Carlton), 페블 비치 골프 링크(Pebble Beach Golf Links) 같은 고급 호텔과 리조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며 반응도 좋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미슐랭 가이드 2 스타를 받은 정식당을 비롯해 스카이가든, 퀸즈파크, 위키드와이프 등에서 취급하고 있단다. 국내외 시장에서도 확실히 퀄리티를 인정받은 셈이다.

 

편의성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잔에 따라도 좋지만 간편하게 퐁- 따서 그대로 마시셔도 굳. 가볍게 1잔만 하고 싶을 때는 둘이 한 잔씩 나누어 마시기도 충분한 양이다. 피크닉이나 캠핑, 여행 갈 때 챙겨가기도 정말 편하다. 지관 케이스 그대로 캐리어나 트렁크에 넣으면 끝. 유리병처럼 파손 위험이 없다. 

 

보관도 칠링도 아주 쉽다. 요렇게 냉장고에 쏙 넣으면 끝. 맥주처럼 마시고 싶을 때 꺼내 마시면 된다. 번거롭게 아이스 버킷을 꺼낼 필요가 없다.

 

그리고 웨스트 와일더는 환경을 생각하는 와인이다.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의 토착 식물의 일러스트를 그려 넣은 레이블은 야생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낸 동시에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알루미늄 캔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재활용이 매우 쉬운 재질이라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게다가 수익의 1%는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착한 와인이다. 레이블만 예쁜 게 아니라 담긴 생각도 예쁘다.

 

맛은 어떨까?

생각난 김에 화이트부터 한 캔 열었다.

 

점심으로 먹은 비빔면과 함께 편하게 매칭.

 

비빔면 받고 얇피 만두 추가.

 

너무 편하게 마시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사실 이런 취지로 만든 와인이잖아ㅋㅋㅋㅋ

 

WEST + WILDER White NV / 웨스트 와일더 화이트 NV 

제법 짙은 형광 그린 옐로 컬러. 잔에 따르면 은은한 꽃향기와 미네랄 힌트가 가장 먼저 드러난다. 잔을 가볍게 돌리니  잘 익었지만 상큼한 느낌도 드러나는 후지 사과 같은 아로마. 입에 넣으면 푹 익은 핵과와 청포도 본연의 풍미가 풍성하게 드러난다. 산미가 낮은 편이라 '난 와인은 시큼해서 싫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충분히 마실 수 있을 듯. 질감도 둥글둥글 부드러워 술술 넘어가는 맛있는 화이트 와인이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 등 미국 서부 해안(west coast) 지역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샤르도네(Chardonnay), 비오니에(Viognier), 뮈스까(Muscat) 품종을 블렌딩해 만들어 시트러스와 플로럴/허브 아로마가 아름답게 드러난다. 생선이나 해산물 등은 물론 샐러드나 파스타, 리소토 등 다양한 음식과도 궁합이 좋을 것 같다. 알코올 12.5%.

 

레드 와인은 삼겹살이랑 마셔보았다.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은 더운 날씨라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조금 시원하게 마셨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화이트는 다양한 품종의 블렌딩이었다면, 레드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단일 품종으로 만들었다.

 

컬러가 제법 짙다. 따를 때부터 향이 피어나는 게 제법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WEST + WILDER Cabernet Sauvignon NV / 웨스트 와일더 카베르네 소비뇽 NV

잘 익은 라즈베리와 블랙베리 풍미에 화한 민트 허브와 가벼운 스파이스, 은근한 토스티 힌트가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농익은 과일 풍미와 함께 강한 정향 허브 뉘앙스가 어우러져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부드러운 질감을 타고 드러나는 잘 살아있는 신맛이 기름기를 싸악 씻어 주어 삼겹살과도 아주 잘 어울렸다.

피자, 치킨,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는 물론 스테이크나 LA갈비 같은 육류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 가볍게 치즈나 크래커와 마셔도 부담 없을 수준. 알코올은 13%.

 

 

슬기로운 와인쇼핑, 웨스트+와일더 캔와인 구매인증 이벤트로 전용잔 득템하기!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보틀샤크(Bottleshock)가 웨스트와일더 캔 와인 지관 패키지 구매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www.wine21.com

3개 캔이 들어간 지관 패키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상품인데 현재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웨스트 와일더 지관 패키지를 구매한 다음 제품과 구매 영수증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끝. 웨스트 와일더 수입사 보틀샤크 인스타그램(@bottleshock.kr) 참고.

 

디자인도 예쁘고 의미도 좋아서 결혼식이나 돌잔치 답례품으로 사용해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나 동료의 생일 선물로도 안성맞춤. 레스토랑이나 비스트로라면 하우스 와인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보관도 편하고 주문받은 만큼만 따서 서빙하면 되니까 관리도 쉽다. 치킨집 등 배달 음식이 메인이라면 소주나 맥주 대신 세트 메뉴로 구성해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제품을 협찬받아 체험한 후 솔직히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원래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캠핑 가서 마시려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 가지 못한 게 아쉽다. 캠핑에서 마셨으면 더욱 그 진가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 남은 캔들은 제주에 여행 가서 마실 예정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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