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사 온 코냑, 카뮤 보르데리 XO(Camus Borderies XO).
화이트와 골드가 어우러지는 케이스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운 코냑이다. 20만원 전후에서 구매할 주류를 찾는다면 고려할 만한 옵션. 어중간한 숙성 년수의 싱글 몰트 위스키 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 구입가는 인터넷 사전 예약 15% 할인받아 191.25$. 8월 1일부터 인터넷 사전 예약 할인율이 10%로 변경된다니 참고. 자꾸 할인율이 줄어 아쉽다.
카뮤 브랜드에 대한 소개는 지난번 카뮤 보르데리 VSOP를 리뷰할 때 했다.
소위 5대 코냑으로 불리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 특허 받은 증류법을 사용해 가장 향긋한 코냑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르데리(Borderies)는 코냑을 생산하는 6개 하위 지역 중 가장 크기가 작다. 포도밭 면적이 4천 ha 정도로 합계 4만 ha 정도 되는 그랑드 & 쁘띠뜨 샹파뉴(Grande & Petite Champagne)의 10% 밖에 안 된다. 점토와 부싯돌, 석회암 토양이 주를 이루며 다른 지역에 비해 포도가 빨리 익는 편이다. 섬세하고 우아하면서도 바이올렛 향기가 풍성한 코냑이 나오는데, 생산량은 적고 평가는 높아 주로 고급 코냑에 블렌딩해 사용한다.
보르데리는 생산량이 적은 지역임에도 카뮤의 경우 싱글 에스테이트 레인지(Single-Estate range)로 출시함으로써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명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박스 뒷면에 프랑스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 한국어는 언제쯤 들어가게 될까^^;;
카뮤(Camus)는 1863년 설립한 코냑 하우스로, 5대에 걸쳐 가족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카뮤 보르데리 XO는 벨벳 같이 부드러운 질감과 갓 구운 빵, 건과, 바이올렛 등의 리치한 풍미가 일품인 코냑이라고.
개봉. 병 모양이 클래식하다.
뚜껑 상부에 새겨진 네입 클로버 같은 카뮤의 문양. 나무 질감과 어우러져 상당히 고급스럽다.
보틀 쉐입이 처음엔 좀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멋있는 것 같다. 훈장 같기도 하고...
밀린 술들이 많아 언제 오픈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전에 산 쿠르부아지에 XO(Courvoisier XO) 코냑과 함께. 같은 XO등급이지만 싱글 에스테이트인 카뮤 보르데리 XO가 1.4배 이상 비싸다. 아무래도 싱글 에스테이트이다 보니 그렇겠지만, 브랜드 밸류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일반 카뮤 XO도 쿠르부아지에 XO보다 1.3배 정도 가격이 비싸다.
이로써 카뮤 보르데리 시리즈는 다 모았다. 일반 카뮤 XO도 사고 싶긴 한데, 차라리 익스트라(Extra) 급인 다크 & 인텐스(Dark & Intense)를 살까 고민이...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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