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부아지에 XO(Courvoisier XO). 얼마 전 제주 여행에서 돌아오며 구입한 코냑(Cognac)이다.
쿠르부아지에 코냑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은 위 포스팅 참고.
원래 제주 공항 면세점에서 사려던 것은 따로 있는데 깜빡 잊고 예약을 안 했다. JDC인터넷면세점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15%를 할인받을 수 있는데, 예약을 안 해서 같은 걸 사려면 3만 원 이상 더 내야 하는 상황. 그래서 현장 할인하는 다른 주류는 없나 찾아보던 중 이 녀석을 발견했다.
정가는 168$ 정도 하는데 현장 20% 할인이 붙어 있었다. 심지어 인터넷 할인 15%보다 5%가 더 싸다!! 원래 관심이 있던 코냑이라 더 괜찮은 주류 없나 가볍게 살펴본 후 이 녀석으로 낙점. 참고로 나는 6월 30일에 구입했으므로, 7월 이후에도 할인율이 유지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역시 나폴레옹의 코냑(The Cognac of Napoleon)이라는 문구는 잘 보이는 곳에 적혀 있다. 로고부터가 나폴레옹이니 뭐...
옆면의 설명에도 나폴레옹이 선택한 코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랑드 샹파뉴(Grande Champagne), 쁘띠뜨 샹파뉴(Petite Champagne), 보르드리(Borderies) 등 빼어난 크뤼의 오드비(Eau de Vie)만 사용하며,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히 드러낼 때까지 쿠르부아지에의 셀러에서 숙성한다. 그 결과 바닐라, 코코아, 시나몬 풍미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아로마가 드러난다고.
코냑의 등급 별 숙성 연한 및 생산 지역 등 코냑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은 위 포스팅 참고. XO 등급 코냑은 10년 이상 숙성한 오드비만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쿠르부아지에 XO는 11년에서 25년까지 숙성한 오드비를 블렌딩해 만든다.
병뚜껑의 로고가 그럴듯하다. 도장처럼 인주를 묻혀 찍어도 예쁘게 나올 듯 ㅋㅋㅋ
보틀 디자인. 엇, 그런데 지난번 구매한 트리플 오크 VSOP와 디자인 톤 앤 매너가 좀 다르다.
확인해 보니 신형의 디자인은 요렇다. 역시 퍼플과 골드 컬러를 특징적으로 활용했음. 아하, 구형이라서 20% 할인을 때린 거구나... 하지만 코냑이나 위스키 등 증류주들은 구형이라고 특별히 나쁜 게 아니니까. 외려 신형이 출시된 후 구형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구글 검색을 해도 이 디자인 보틀이 잘 나오질 않는다. 디자인을 교체하는 와중에 잠깐 나왔다 사라진 중간 버전 성격인 건가-_-;;;
보틀 뒷면에도 간단한 테이스팅 노트와 함께 '나폴레옹의 코냑'이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너무 많이 우려먹네ㅋ
어쨌거나 올드 보틀을 샀으니 잘 간직해야지... 는 개뿔. 기회가 생기는 대로 빨리 마셔버리고 싶지만 워낙 알쓰다 보니 마시는 양이 사는 양을 못 쫓아가는 게 문제;;;;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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