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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마트에서 파는 재료로 즐기는 간단 홈 칵테일 레시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8. 9.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 텐커레이 넘버 텐(Tanqueray No. 10) 사러 다녀오는 길. 텐커레이 넘버 텐은 보통 3만 원대 중반 정도의 가격에 팔리는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행사를 하면 2.8만 원 정도 가격에 나온다. 구매 계획이 있던 사람들한테는 놓칠 수 없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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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넘겨 가격 확인.

텐커레이 넘버 텐 외에도 베일리스(Baileys), 조니워커 레드(johnnie Walker Red), 스미노프(Smirnoff) 보드카 2종, 코퍼 독(Copper Dog), 싱글톤 더프 타운 12년((Singleton Dufftown 12 year old), 싱글톤 15년(Singleton 15 year old) 등을 할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편에 리플릿들이 놓여 있다.

 

뭔가 싶어 봤더니 판매하는 술들로 만들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다. 그런데 '홈 칵테일 연구소 코난'이 누구? 검색해 보니 홈 칵테일을 만드는 유튜버이자 <오늘은 홈술>이라는 책의 저자다.

 

 

오늘은 홈술

류지수 지음. 소주를 비롯해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맛있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창작 칵테일을 소개하는 책. 나는 좀 더 클래식(?)한 칵테일 레시피를 원했기에 참고할 건 많지 않았

wineys.tistory.com

얼마 전에 읽었던 바로 이 책. 기발한 건 많았지만 의외로 비주얼 중심이라 쉽게 만들기는 어려워 보였고, 맛이 있을까도 살짝 의문이었던 창작 칵테일이 많이 소개되었던 책. 과련 리플릿엔 쓸만한 게 좀 있을지...

 

오, 처음부터 참고할 만한 게 나온다. 싱글톤 오차드(Singleton Orchard).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어 보인다. 배 주스는 '갈아 만든 배'를 쓰면 될 것 같고. 위스키 오차드(Whisky Orchard)를 검색해 보니 스카치 위스키 45ml에 애플 주스 90ml 와 진저에일 60ml를 섞는 버전도 있다. 림을 시나몬 슈가로 장식하라는데, 생략해도 무방할 듯. 리플릿에 소개된 간략 버전도, 사이트의 배 주스와 애플 주스를 같이 쓰는 버전도, 애플 주스와 진저에일을 쓰는 버전도 모두 시도해 보고 싶다. 이 정도면 선술집의 메뉴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 듯.   

 

진토닉이야 뭐 무난한... 원하는 대로 베리에이션을 치면 되니.

 

하이볼 역시. 토닉워터든, 진저에일이든, 탄산수든.

 

생각보다 무난한 칵테일만 나왔다. 마트 고객 대상이다 보니 재료를 많이 쓰거나 복잡해 보이는 건 걸러냈겠지.

 

롱 드링크 투성이다... 그냥 다 하이볼 베리에이션ㅋㅋㅋㅋ

 

똑같은 칵테일 이름 바꿔 부르느라 힘들다.

 

파인앰플은 뭐임? 어디서 살 수 있음? 검색해도 안 나오는데??

 

요건 좀 계열이 다르지만 베일리스랑 커피, 연유 곁들이는 것 역시 거의 클래식 레시피에 가깝다. 베일리스는 별도 리플릿에 레시피가 더 있는데, 칵테일 레시피라기보다는 상시의 식음료에 곁들여 먹는 방법을 설명한 것에 가깝다. 

 

대학생 때 엠티 가서 스크루 드라이버 취할 때까지 만들어 마셨던 거 기억난다. 그땐 술 같지 않아서 좋았는데, 지금은 술 같지 않아서 싫을 듯 ㅋㅋㅋㅋ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WORLDCLASSKR이라는 인스타 계정이 나오는데, 몇몇 위스키의 레시피가 동영상으로 소개돼 있다. 놀랍게도 싱글톤 오차드 레시피에는 진짜 갈아 만든 배를 쓰더라능 ㅋㅋㅋㅋㅋㅋ

 

베일리스 리플릿은 섬머 레시피다. 'Just add Baileys'라는 문구가 포인트.

 

대부분 기존 음식에 베일리스를 조금 넣는 정도로 쉽게 맛을 내는 레시피다. 무임승차 레시피ㅋㅋㅋㅋㅋㅋㅋ

 

간단한 베일리스 소개. 제대로 된 베일리스 소개라면 요 포스팅을 참고.

 

아이스크림에 베일리스.

 

아포가토에 베일리스.

 

아아에 베일리스.

 

아라에 베일리스. 참 쉽죠? 근데 너무 쉬워서 잘 안 할 것 같...... 근데 베일리스 아이스크림은 맛있으니 해 볼 만하다. 솔까 아아에는 베일리스보다는 칼루아를 넣는 게 낫다. 아라는 칼루아, 베일리스 다 괜찮고.

 

이 QR코드도 역시 @Baileys_korea 인스타 계정으로 연결된다. 마트에서 나눠주는 리플릿으로서 내용은 나쁘지 않은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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