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가리타(Margarita). 아마 칵테일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칵테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최근 트와이스의 Alcohol-Free 가사에도 등장하던데ㅋㅋㅋ 그랑 마르가리타(Grand Margarita)는 마르가리타를 살짝 비튼 칵테일, 그러니까 트위스트 칵테일이다.
예전에 그랑 사이드카(Grand Sidecar)를 날로 먹는 칵테일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랑 마르가리타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마르가리타 레시피에서 트리플-섹(혹은 쿠엥트로)만 그랑 마니에르로 바꾸면 되니까. 마르가리타 레시피는 테킬라 30ml에 트리플 섹과 라임주스를 각 15ml 정도 넣는데,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기준으로는 테킬라의 양이 45ml로 늘어난다. 개인적으로는 테킬라의 풍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조주기능사 실기 레시피에 가깝게 만드는 편. 여기에서 트리플 섹을 그랑 마니에르로 바꿔주면 끝.
- 재료: 테킬라 45ml, 트리플 섹 15ml, 라임 주스 15ml
- 가니시: 소금 리밍
- 제조법: 셰이크
그랑 마니에르 홈페이지에 나온 레시피. 역시 그랑 마니에르의 양을 두 배로 늘렸다. 즈그들 제품 많이 쓰게 하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 먹고는 살아야지 ㅋㅋㅋㅋ 마르가리타는 신선한 신맛과 테킬라 특유의 생동감이 있는 칵테일임과 동시에 높은 알코올 함량과 밀도 높은 풍미로 묵직한 인상을 겸비한 칵테일이기 때문에 그랑 마니에르를 2배 넣은 레시피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처음이니까 일단 기본 레시피대로 만들었다.
역시, 그랑 마니에르의 양을 15ml로 유지했음에도 그 영향력이 많이 느껴진다. 코냑 베이스의 중후함과 복합미, 묵직한 볼륨감. 쿠엥트로로 만들었을 때보다 약간의 품격이 더해진 느낌. 확실히 그랑 마니에르는 호불호를 떠나 칵테일에 조금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큐르다. 때로는 저 무거움이 내키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둘 다 구비해서 기분에 따라 바꾸어 사용하는 게 좋을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일상의 음주 > 칵테일·홈텐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욱 상큼하게 즐기는 네그로니, 네그로니 스발리아토(Negroni Sbagliato) (1) | 2021.08.15 |
---|---|
마트에서 파는 재료로 즐기는 간단 홈 칵테일 레시피 (0) | 2021.08.09 |
상큼하고 가벼운 칵테일, 사일런트 서드(Silent Third) (0) | 2021.07.23 |
조주 기능사 실기 합격한 SSUL. (0) | 2021.07.17 |
남은 와인(샴페인, 셰리)을 이용해 손쉽게 만드는 칵테일 (0) | 202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