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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자크 셀로스의 손길이 닿은 스파클링 와인, 두블(DUBL)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10. 19.

조금은 특별한 스파클링 와인, 두블(DUBL)

 

이태리 남부를 대표하는 와인 명가 페우디 디 산 그레고리오(Feudi di San Gregorio)가 만든 전통 방식 고품질 스푸만테(Vino Spumante di Qualita Methodo Classico)다. 백 레이블의 설명은 이탈리아어지만 우리에겐 구글느님이 있으니까.

DUBL. "The other way" of highlighting, through les bulles, the originality of the native grapes of our territory. DUBL. The result of the reflection, experimentation and work of our company, respecting the specificity of the territory and the grape variety.

의미는 대충 실험정신으로 완성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지역의 토착 품종의 진품성을 표현했다는 것. 

 

출처 : wine-searcher.com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두블은 캄파니아(Campania) 토착 품종을 이용해 전통 방식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고 싶은 페우디 디 산 그레고리오의 열망에서 태어났다고 소개하고 있다. 핵심 포인트는 최근 샹파뉴에서 가장 인기 있는 RM생산자 자크 셀로스(Jacques Selosse)의 오너이자 와인메이커 안셀므 셀로스(Anselme Selosse)가 컨설턴트로 참여했다는 것. 페우디 디 산 그레고리오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테루아의 영혼을 와인에 담으려는 철학과 경험을 갖춘 와인 메이커를 원했고, 거기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 바로 안셀므 셀로스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2004년 시작한 두블 프로젝트는 12년이 지난 2016년 4월, 최고의 그레코(Greco)만을 사용해 36개월 동안 리와 함께 숙성해 당분을 추가하지 않은(zero dosage) 두블 에세(DUBL ESSE)를 출시하며 그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두블의 모든 스파클링 와인은 완전히 전통적인 샹파뉴 방식을 적용해 생산한다. 심지어 숙성 중인 와인 병을 푸피트르(pupitres)에 꽂아놓고 손으로 병을 돌려 효모 찌꺼기를 병목 쪽으로 모으는 르뮈아주(remuage)까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듯. 

 

DUBL Brut NV / 두블 브뤼 NV

18K 골드 컬러에 섬세하게 피어오르는 버블. 갓 구운 빵 같은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이스티함에 싱그러운 시트러스 아로마와 카모마일 같은 플로럴 뉘앙스가 곁들여져 산뜻한 인상을 선사한다. 입에 넣으면 의외로 완숙 핵과와 망고 같이 달콤한 열대과일 풍미가 제법 강하게 드러난다. 섬세하면서도 확실한 윤곽을 지닌, 단아한 품격을 갖춘 스파클링 와인.

팔랑기나(Falanghina) 100%로 양조해 리와 함께 18개월 숙성했다. 

두블 브뤼 외에도 그레코 100%로 만든 두블+, 알리아니코(Aglianico) 100% 두블 로제도 있다. 한국에 수입되었는지 모르겠는데 기회가 된다면 둘 다 마셔보고 싶다.

  

이마트 스마트 오더를 통해 3.5만 원에 구매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판매한다면 꾸준히 구매하게 될 것 같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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